조르바의 춤
강력 추천하는 수업. 내 몸에도 의지가 있으며, 몸은 내 마음을 비추는 창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춤을 못 추는 사람에게도, 춤을 잘 추는 사람에게도 의미가 있는 수업. 춤을 추자. 춤을!
https://smartstore.naver.com/wal8am/products/3923293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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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의 춤
강력 추천하는 수업. 내 몸에도 의지가 있으며, 몸은 내 마음을 비추는 창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춤을 못 추는 사람에게도, 춤을 잘 추는 사람에게도 의미가 있는 수업. 춤을 추자.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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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ope one day we can forgive each other for not being what we wanted each other to be.”
— Kriti.G
너무 애쓰지 않기로 했어요.
중요한 것은 타인의 의도와 보상 없이 스스로 생각하며 살아나가기 위한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김보통
집에 (밥주러) 빨리 들어가게 하는 원동력
불편한 자유와 편안한 속박
기쁜 일에 감사할 짬이 없는 것과 불행을 마디마디 감미할 여유가 있는 것
좋기만 하거나 싫기만 한 건 없다. 절대적으로 추앙받는 가치조차도 현실에서는 입체적으로 발현된다. 입체적이란 말에는 주관적이라는 뜻이 숨어있다. 그러니 각자가 표면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다양한 선택을 내리는 게 아닐까.
일부러 불행을 느끼는 사람, 자유를 버리고 속박을 선택하는 사람을 보고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하지만 그 안에 어떤 형용사들이 붙어있는지 우리는 보지 못한다.
성가신 건 안 예뻐
화장은커녕 선크림도 싫고, 몸에서 차갑게 달랑거리는 액세서리도 싫고, 허리를 조이는 느낌도 싫고, 가랑이와 허벅지 사이가 딱 맞는 바지도 싫고, 2센치 이상의 굽은 절대로 싫다.
내 몸을 에워싸는 모든 종류의 불편함을 견딜 수가 없다. 성가신 건 안 예쁘다고 믿을래.
포틀랜드와 일
대학을 나와서 바로 자기 사업을 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곳이 있다. 포틀랜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자기의 방식으로 한다. 수염이 멋지게 자라는 남자는 수염을 기르는 것을 좋아한다. 수염 케어 제품을 만들고 브랜딩하고 판다. 수염 대회에 나간다.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짓’을 기어코 ‘업'으로 만든다.
만약 우리의 주변이 그런 이들로 메워져있다면 어땠을까? 우리에게는 어떤 선택지들이 주어졌을까? 우리의 ‘업’은 어디까지 확장되었을까?
맥주를 만드는 사람이 와인을 만드는 사람에게 영감을 얻고, 와인을 담던 배럴에 맥주를 채운다. 힙합 음악을 하는 사람이 뉴웨이브 음악을 하는 사람과 작업을 한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오지랖이 한 몫 했다. 말을 걸고, 사소한 것에 감동하고, 연결하려들고, 친구가 되려 한다. 지역에 있는 것들을 연결하고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이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건 주변 사람들의 레퍼런스뿐만은 아닌 모양이다. ‘이 일을 하고 싶은 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하지?’라는 고민을 압축해주는 곳도 있다. IPRC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것이 지속 가능한 순환을 만든다. 여기서 교육을 받고 성장한 인재들이 다시 돌아와 교육을 맡는다. 그리고 포틀랜드 시는 시민들과 대화하려 한다. 개인의 업을 존중하고, 시에서 그들을 서포트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포틀랜드는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지는 곳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대단한 도시도 아니다. 포틀랜드에 취재를 다녀온 모 에디터의 말처럼 지금 알려진 것 이상으로 더 캐낼 것은 그닥 없는 곳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은 개성들이 한데 뭉쳐 만드는 작은 커뮤니티가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 할 말이 많은 포틀랜드 사람들이 부럽다가도, 이러한 부러움이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꼽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은 어딘가 이상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그리고 연결되면 좋겠다. 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어렵게 하나를 세운 사람이 있다면, 누군가는 그 사람의 이야기에 기대서 일어서지 않을까.
https://medium.com/@20sonthestreet https://www.instagram.com/20sonthestreet/
💡 길 위의 20대가 말하는 ‘업’을 기록하는 인터뷰 프로젝트를 먼저 시작하려 합니다. <20s on the street>에 인터뷰이, 인터뷰어, 포토그래퍼로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email protected]로 연락주세요.
옷을 잘 입는다는 건 자신의 안을 밖으로 뒤집을 줄 안다는 것 같다. 1 스스로의 캐릭터를 잘 알고 2 제 몸의 강약을 파악하고 있으며 3 충분히 부지런한 (결단력있거나 때론 주머니가 두둑한) 쇼퍼이고 4 색이나 소재에 민감하며 5 관찰력이 풍부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다른건 그렇다쳐도 1은 필요조건인듯 싶다. 그러니 어떤 면에서 옷은 한 사람에 대해서 꽤 많은 것을 알려주는 셈이다.
통상적으로 옷을 ‘못 입는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옷을 못입어서–못입기때문에– 아우라가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 사람한테는 그 옷이 제 옷이다. 무신경하고 초연한 태도가 때때로 매력적인 것처럼, 그런 사람이 무신경함을 겉으로 드러내면 또 있는 그대로 좋다. 고루한 옷을 입더라도 옷매무새가 말끔한 사람이 단정한 말투로 이야기를 시작할 때는 안이 밖과 연결되는 그 느낌에 뭐든 좋아보이듯이. 내 눈엔 그런게 좋다.
오늘 오랜만에 옷을 샀다. 내가 줄곧 다양한 소재와 담담한 색을 좋아했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무조건 좋다.
하나의 뜻이 있는 사람들이 내는 여러가지 목소리는 몽땅 좋다.
무언가가 달라지리라고, 달라져야 한다고 믿으며 잠자코 기다리는 일. 내 선에서 바꿀 수 없는 일을 바라면 조금씩 슬퍼진다.
내 손에 있지 않은 것이 알아서 바뀌리라고 기대하는 걸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냥, 내 손으로 바꿔야 하고 결국 내가 바뀌어야 한다. 그게 더 확실하고, 아름다우며-거의 대부분의 경우- 유일한 길이다.
안으로 - 솔직하고, 내밀하게,
텀블러는 재밌다.
브런치에 글을 쓰면 좋은 반응을 얻는 것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는 것들, 지금 일하는 곳에서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들. 어떤 곳이냐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화두와 톤앤매너가 있다. 그런 것을 텀블러 유저는 대체로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곳과는 유난히 결이 다르다. ‘텀블러를 아끼는 사람들’은 정말로 어떤 하나의 커뮤니티로서 굳건히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텀블러를 쓰는 사람이다, 가 하나의 주장이 된다.
피드백을 잘하는 것, 그리고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는 것
‘팀원을 성장시켜 줄 수 있는가?’가 팀원에서 리더로 넘어가기 위한 중요한 질문이 될 것이며, 팀원을 성장시킬 방법은 제대로 된 피드백밖에 없다. 물론 업무에 피드백이 가능하려면 그전에 업무를 맡길 때부터 제대로 분배하고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1.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 사실에 기반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fact가 없을 경우 감정적으로 흐르기 쉽기 때문이다. 물론 팩트폭행이라는 말이 요즘 유행이듯이, 팩트에 기반했다고 감정적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2. 적시적소에 제공해야 한다 가장 좋은 원칙은 최대한 빠른 시간에, 일대일로 피드백하는 것이다.
3. 피드백도 피드백해야 한다 내가 누구에게 무슨 피드백을 받았는지, 그 피드백 때문에 성장했는지를 트랙킹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쉽게 놓치는 부분은 내가 누구에게 언제 무슨 피드백을 했는지, 그 피드백을 상대방이 받아들였는지를 피드백하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피드백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 바빠서, 혹은 불편해서 속으로 삼키고 넘어가지 않았는지, 아니면 구체적인 설명 없이 감정적으로 짜증만 내고 지나가지 않았는지 하는 부분이다. 피드백을 줘야 하는 상황을 그냥 넘어갔다면 그 상황은 아마 조만간 다시 발생할 것이다.
출처: http://ppss.kr/archives/105133
빈 종이
스타트업에서 일하다 스타트업을 만들게 됐다. 빈 종이를 앞에 둔 아이의 마음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이제껏 드문드문 보이는 회색 점선을 따라 그리다가 하루 아침에 빈 종이가 내 앞에 놓였다. 물감은 없지만 스케치를 할 연필이 생겼다. 그림을 그릴 두 가지 필요조건이 채워졌는데 막상 연필을 쥐니 막막한 마음이 엄습한다. 여백이 품은 가능성을 검은 색 선으로 가로지르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단순함은 강인함이다.
왜 나는 나를 그렇게 좋아했었을까
재작년 나는 나를 정말 좋아했다. 마음 둘 곳 하나 없었고 소속감도 없었고 미래는 불투명했다. 때로 불안정한 상황에, 답답한 사회에 우울해하긴 했지만 내 일상에 대체로 만족했다. 대강의 틀을 세우고 계획대로 채워나가는 느릿느릿한 하루가 정말 좋았다. 풀이 누운 각도가 보이고, 간판 글씨의 자간도 재밌을 정도였다. 생각이 하늘로 땅으로 마구 뛰어다녔던 그 때보다 나는 지금 훨씬 더 갖추고 있는 것이 많다. 지킬 것도 많고 중요한 것도 많다. 나에게는 짝꿍이 있고, 소속도 있고, 그때보다 선명한 미래도 있다. 그렇지만 그때 내가 스스로에게 부여했던 가능성과 잠재력은 없다.
1. 엄마와 아침에 긴 대화를 했다.
엄마는 친구들이 너를 무겁다고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렇다면 너의 무장해제된 모습을 사람들이 못봐서 그렇단다. 사실 가족은 서로를 잘 안다는 확신때문에 진짜 모습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없다고 받아쳤다.
시도때도 없이 수심에 찬 내 표정이 엄마를 힘들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항상 힘들어보이고, 얼굴에 그늘이 있다고 했다. 그늘 하나 없이 키우고 싶었는데, 너의 그늘 속에는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엄마이기 때문에 솔직할 수 없는 순간이 있다.
엄마는 내가 약하다고 했다. 지나치게 보드랍다고 했다. 엄마는 안의 것을 밖으로 내놓고 확실하게 부딪히라고 했다. 그 말에는 할 말이 없어 가만히 있었다.
나는 참 말이 많은 인간인데
2. 답
정말로 여기 아닌 어딘가에 답이 있는지, 이곳 아닌 어딘가에 답이 있을 거라는 신념이 나를 답에서 요원하게 하는 것인지, 누가 명쾌한 답을 들려줬으면 싶은 것이다.
정말 이 곳이 최선일까. ‘그’ 곳은 정말 다를까. 나는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힘을 짜내고 살아남아야 하는 걸까. 무엇이 최선을 만드는가.
이런 질문은 누구나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나는 왜 이렇게 답을 찾는 과정이 지난하고 힘들며 불안정한가를 자꾸 생각해보게 된다. 결국 문제를 정의해야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문제'는 무엇인가.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것보다 멀고도 험하다.
3. 감정
감정적으로 모든 것을 대하는 요즘, 스스로가 미워질 때가 있다. 이성이 “지금은 감정이 개입할 때가 아니야.” 라고 단호하게 구획을 지어줬으면 한다. 내가 닳지 않도록 보듬어줬으면 한다. 이성으로 점철된 대화가 사념을 비워주기도 하니, 이성은 아주 쓸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