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좌파언론 중심으로 김어준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발단은 김어준이 진행하는 SBS 블랙 하우스에서 당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받던 정봉주의 주장에 증거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물론 좌파언론 특성상 이 겁많고 돈 없는 유사 조중동들은 당연하게도 바로 공세에 들어가지 않고 여론을 숲가지 속에 숨은 다람쥐처럼 보고 있다가 도토리 몇개 던지는 수준으로 시작해서 지금에와선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번 그 사건 당시로 돌아가보자. 물론 김어준과 정봉주가 특수관계에 있었으나 이게 과연 정말로 언론권력을 이용하여 성추행사건을 덮으려한 인면수심의 만행이었는가를 다시 살펴보자.
당시는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주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프레시안의 잘못은 확실하다. 이 부분에 대해선 이미 본인들 보도내용이 그랬으니 반박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사건이 진짜로 재밌어지는 것은 민국파의 등장이다. 그의 주장은 정봉주가 사건 당시 특정시간에 렉싱턴 호텔이라는 성추행 장소에 정봉주가 있었고 본인이 동행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블랙하우스가 그 시간대에 찍힌 사진들을 공개한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민국파의 주장에 대한 완벽한 반증이었고 사건은 이대로 끝나는 듯 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 반박으로는 그 시간대가 성추행이 일어난 시간대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게 된다. 한겨례 보도에선 그걸가지고 조목조목 반박을 하는데 정말 헛웃음이 나왔다. 모두가 민국파 때문에 사건 시각이 오후 1시경이라 생각하던 때에 나온 반박을 가지고 그 이후에 새로나온 주장을 근거로 블랙 하우스에서 의도적으로 편파보도를 했다는 기사였다.
그후에 새로 주장된 시간대에 정봉주의 신용카드 기록으로 확실한 증거를 잡았고. 결과적으론 블랙 하우스 보도는 맞지만 틀린게 되었다. 당시 주장엔 반박이 되고 그 후의 주장엔 반박이 되지 않는다. 사실 이 모든게 프레시안의 잘못이 아니던가? 피해를 주장하는 이의 기본적인 사건경위조차 틀리게 보도한 프레시안의 잘못이 아니던가? 결과만 옳으면 괴정은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애초에 신용카드 기록은 정봉주가 당시에 렉싱턴 호텔에 있었던걸 증명하는 것이지 성추행에 대한 증거가 되진 못한다.
이런 좌파언론의 행태는 이 건에만 국한된 일도 아니거니와 최근 시작된 흐름도 아니다. 나꼼수로 MB정권에 대한 갖은 의혹들을 그것도 증거도 없는 카더라를 여과없이 세상에 알릴 때는 영웅으로 추앙하고 토론의 달인으로 유시민을 떠받들던 이들 좌파언론은 김어준과 유시민이 더 큰 발언권을 가지게되고 본인들을 공격하자 언론권력 방송권력이란 프레임을 씌우고 처단하기 위해 열을 올린다. 김어준은 블랙 하우스 정봉주 성추행사건 보도를 두고. 유시민은 비트코인 논쟁이후 생겨난 젊은층의 반감을 가지고.
몇년전 패미니즘 바람이 처음 불었던 때가 생각난다. 난 진영논리 때문에 진실에서 눈을 돌리고 그들을 옹호하기에 바빳다. 친구들과 격한 논쟁을 하기도 하고 기분 상하는 말들을 많이 했었다. 언젠간 패미니즘 진영의 독기가 빠지고 최소한 우리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 기대했었다. 정말 바보같이 사람의 선함을 믿었던 것이다.
그들은 성소수자와 성전환자에 대한 심각한 차별의식과 본인들 발언에 책임은 1온스도 없고 나쁜건 다 한남이라 주장하며 여성우월주의에 심취한 괴물이 되었다. 그들의 논리는 극심한 성차별주의와 남성우월주의의 영향으로 부인의 죄는 남편이 처벌받던 그 옛날 사회와 절묘하게 닮아있다.
말 그대로 미러링. 그들의 논리로는 여성은 남성의 행동을 보여주는 대상으로 스스로의 책임은 없는 극심하게 수동적인 부류인 것이다.
이러한 외중에 그들의 목소리는 철저하게 옳다며 응원하고 자정기능을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잃어버릴 때까지 칭찬만 해준 이들이 좌파언론이었고 그에대한 책임을 여태까지도 철저하게 무시하는 좌파언론의 행태는 용서받을 수 없다.
그들은 패미니즘에 있어서도 김어준 때리기에 있어서도 여론재판을 이렇게 유도하고 보수는 절대악으로 칭한다. 공론화 되어 사회적 타협이 이루어지지도 않은 것을 몰아붙이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정치권을 맹비난한다.
난 이러한 현상을 돌아보다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민주당은 성소수자, 유색인종, 성전환자들의 목소리만 내세우며 소외되었지만 기득권이라는 이미지만 남은 종이호랑이 같은 저소득 백인들은 철저하게 무시하며 그들이 도움을 요구하면 백인기득권 가지고도 부족하면 과연 유색인종들은 얼마나 힘들지 생각해보라는 그들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는 사고를 강요한다. 그러자 철저하게 무시당한 이들이 목소리를 낸다.
과연 이 사태가 그들의 잘못인가?
신좌파는 선민의식과 거짓위선만 늘어놓으며 PC함을 강요한다. 그것이 옳은지 사회적 타협을 하자면 야만적이고 무식하다며 상대를 깔본다. 그렇게 제대로 반론의 기회도 없이 목소리를 잃어가는 이들이 가만히 있으리라는 오만에 빠진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