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치킨집에 이어서 이번엔 삼겹살집에서 한껏 쇼를 하고 간 젠슨황 때문에 일주일 내내 요동을 치던 주식시장을 보면서, 그러니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얼마나 인간을 따라갈 수 있을까에서 출발해서, 그러다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해버리면 혹시 인간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했던 비관론, 걱정들은 뭔가 잘못된 관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오히려 이제는 인간이 얼마나 인공지능과 로봇을 이해하고 의존하고 있는지로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미래에 펼쳐질 비극적인 시나리오는 인공지능이 너무 뛰어나서 인간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그런 시나리오가 아니라, 인간이 너무 나태한 주제에 효율성만 찾고 그러면서 말초적인 자극은 또 멈출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존하게 됨으로써 기꺼이 인공지능과 로봇에 종속되는 그런 미래에 찾아오지 않을까? 그렇게 우리는 어느날 갑자기 하루만에 모두가 망해버리는게 아니라, 다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진창 속으로 자기 자신을 천천히 하지만 기꺼이 집어 넣고 있어서 매일 매일 조금씩 암울해지지만 도무지 나아질 수는 없는 그런 세상에서 살게 되는게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