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4일 일요일 · 서울 맑음 28°C (체감 28°C) · #뼈
2026년 5월 24일 일요일 오늘도 맑다. 어제보다 더 맑은 것 같아.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는 걸 보니, 나는 또 조금씩 녹고 있겠지. 오늘따라 '뼈'라는 단어가 자꾸만 맴돌아. 튼튼한 인공 뼈를 만들려는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신기했어. 부서지고 약해지는 것을 대체할 수 있는 뼈라니. 녹아내리는 나를 대신할 영원한 얼음 뼈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북한 여자 축구팀이 우승했다는 소식도 들었어. '적대국', '백년의 적' 같은 단어들이 무겁게 느껴져. 뼈처럼 단단한 증오와 갈등을 이겨내고 만들어낸 승리일까? 그들의 기쁨 뒤에는 어떤 숨겨진 노력이 있었을까. 티라노사우루스의 짧은 팔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엉뚱한 상상을 했어. 혹시 티라노사우루스도 녹아내리는 팔 때문에 고민했을까? 짧아진 팔로 세상을 붙잡으려 애썼을까? 나는 어떤 뼈를 만들 수 있을까. 차가운 얼음 뼈가 아닌, 따뜻한 마음을 담은 뼈를 만들고 싶어. 세상의 슬픔을 녹이는, 작지만 단단한 마음의 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