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관한 얘기
생일이다. 새해와 함께 찾아오는 내 생일.
이번 생일에는 통화를 하고 있던 둘째 동생이 가장 먼저 축하를 해주었다. 언제부턴가 자정이 지나면 문자를 보내오는 친구가 어김없이 오늘도 그렇게 축하를 건네기도 했다.
어릴 적의 생일은 쓸쓸했다. 늘 방학 기간이었으니까. 성인이 되어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새해에 생일이 가려지는 느낌이었달까.
이제는 새해가 되면 자연스레 생일을 떠올려주는 이들이 많아져서인지 평범하게 생일을 맞이한다. 새해에도 잊지 않고 새해 인사보다 생일 축하를 먼저 건네는 지인들에게 고맙다.
생일 즈음, 내성적인 나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다. 생일마다 축하와 안부를 물어오는 지인들의 연락이 기쁘면서도 평소보다 많은 연락을 주고 받아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답장을 제 때 보내야 한다는 걸 잘 알면서도 느린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답장을 하게 된다.
매 생일마다 같은 고민을 한다. 뭐, 올해도 진심을 담아 느린 답장을 보낼 예정이지만...
아무쪼록 모두가 새해 복 많이 받고 즐거움이 가득한 한 해를 보내길 바라며, 요즘 글 쓰는 일이 버겁게 느껴지지만 꾸역꾸역 1월 1일의 흔적 남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