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 (EUNBI)
멀리 가지 말아주라 오늘 퇴근 후에 이 길이 어두워질 즈음에 같이 걷자고 약속할 테니까 가지 말아주라 지낼만 했다고 말해주라 네 이름 부르면 지금이라도 내게 달려 올 것만 같은데 어디로 떠나니 일곱 색 다리를 건너고 나면 우린 다시 볼 수 없을 거야 세상 아름답던 네가 비처럼 내려와서 내 마음을 물들이고 적시더니 어느새 안녕을 말하네 너는 나의 위로 너는 나의 웃음 소리쳐 울어봐 네게 닿을 수 있게 가지 말아주라 미안해 말라고 말해주라 네 이름 부르면 지금이라도 내게 달려 올 것만 같은데 시간이 다가와 일곱 색 다리가 선명해져도 나를 기억해 줄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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