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스타일] 오제형"스타일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있다 없다에요"
2013/11/05 09:11 등록 (2014/02/08 01:15 수정)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옛날부터 제가 봐도 옷을 독특하게 입긴 했어요. 그때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오렌지색 트렌치코트를 입기도 하고, 로고가 크게 들어간 백팩을 들기도 했죠. 제가 보통 남자들 보다는 독특하게 옷을 입으니까 셀럽 스타일로 봐주신 것 같네요. 옷을 잘 입는 방법이요? 옷을 평범하게 입어도 자신감을 가진다면 그게 자신만의 스타일이 돼서 멋지게 보이는 것 같아요”
스타일 쇼를 선보이는 프로그램 ‘겟 잇 스타일’ MC와 PR 마케팅 회사 ‘프레싱크’ 대표로 있는 다재다능한 오제형씨는 디자이너 어머니를 둔 까닭인지 데뷔부터 지금까지 패셔너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를 만나 그의 스타일과 그가 직접 추천해주는 스타일링 팁, 그리고 올 F/W시즌 눈여겨 볼 아이템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자.
■ 오제형 스타일이 있기까지
- 어머니께서 디자이너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때문에 어릴 적부터 옷을 잘 입으셨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릴 적엔 어머님이 옷을 잘 입혀주셨던 것 같아요. 일본에서 직접 구매한 양복을 입혀주시기도 하시고, 지금도 제 스타일에 영향을 주고 계세요. 오늘은 옷을 잘 입었네, 못 입었네, 멋있다, 이건별로야, 이런 식으로 평가해 주세요.”
- 어머니가 패션 디자이너신데 디자이너를 꿈꾸지는 않으셨나요?
“디자이너를 꿈꾼 적은 없어요. 어머니가 너무 고생하시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봐와서 그런지 오히려 절대 옷 디자이너는 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그럼 본격적으로 본인이 스타일링해서 옷을 입은 적은 언제부터인지
“고등학교 때인 것 같아요.”
■ 셀럽 오제형의 스타일
- 스타일리시한 셀럽으로 불리고 있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처음 듣는데요?(웃음) 그렇게 봐주시니 우선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사실 옛날부터 제가 봐도 옷을 독특하게 입긴 했어요. 그때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오렌지색 트렌치코트를 입기도 하고, 로고가 크게 들어간 백팩을 들기도 했죠. 제가 보통 남자들 보다는 독특하게 옷을 입으니까 셀럽스타일로 봐주신 것 같네요. 옷을 평범하게 입어도 자신감을 가진다면 그게 자신만의 스타일이 돼서 멋지게 보이는 것 같아요.”
- 평소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시나요?
“전 다 좋아하는 편이예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약간 다른 두 가지 요소를 믹스매치 하는 스타일을 좋아해요. 예를 들자면 매니쉬한 스타일과 페미닌한 스타일의 옷을 함께 코디하는 거예요. 밀리터리 재킷에 단아한 블랙 미니드레스로 코디를 한다던가, 블레이저에 넥타이를 하고 플레어스커트를 입은 뒤 부츠로 마무리 하는 거죠. 그러면 굉장히 캐주얼하면서도 독특한 스타일이 되요. 저는 이런 조화를 이룬 스타일을 좋아해요.”
- 평소 싫어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요즘 유행하고 있는 특정 캐주얼 브랜드인데, 길거리에 나가면 누구나 입고 있는 특정 브랜드의 티셔츠와 후드티! 이런 옷들로 인해 모두 스타일이 똑같아 지는 것 같아서 그 옷이 요즘 젊은 사람들의 유니폼처럼 느껴지기까지 해요. 누구나 입는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요.”
- 오늘은 어떤 스타일로 코디 하셨나요?
“오늘은 카모플라쥬 재킷에 이너는 약간 톤다운 된 그레이 컬러로 코디했어요. 밀리터리룩이지만 그레이로 한 컬러 낮춰서 약간 포멀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는데, 지금 입은 카모플라쥬 재킷이 좀 특이하고 화려하죠? 사실 아직 저도 이런 스타일의 카모플라주 재킷을 다른 사람이 입고 다니는 건 못 봤어요.”
- 오제형씨가 생각하는 스타일이란?
“예전에 인터뷰 했을 때도 이야기 한 적 있는데, 스타일은 좋다 혹은 나쁘다가 아니라 스타일이 있다 없다가 정확한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패션은 상당히 주관적인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좀 더 쉽게 이야기 하자면 G.드래곤 같은 경우 그만의 스타일을 굉장히 화려하거나 과하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반면 스타일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G.드래곤 스타일 하면 바로 떠오르는 스타일이 있을 거예요. 어떤 스타일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것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게 스타일 아닐까요?”
■ 오제형이 들려주는 스타일링 TIP 5
TIP 1. 많은 옷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어 스타일을 체크하자
“옷은 많이 입어보고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 봐야 해요. 그래야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옷이 무엇이고, 안 어울리는 옷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옷장에서 경험치를 쌓으세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자기가 새롭게 도전해 본 스타일은 꼭 사진으로 찍어보세요. 예전에 베르사체의 디자이너 도나텔라를 인터뷰 한 적이 있는데, 그녀도 옷을 입은 뒤 꼭 사진으로 확인한다고 하더라고요. 이 방법은 특히 남성들에게 필요한 방법이에요. 여자들은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지만, 남자들 같은 경우 전신사진을 찍는 일이 드물거든요. 거울로 본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틀려요. 꼭 사진을 찍어 자신의 스타일을 체크하세요.”
TIP 2. 디자이너 컬렉션을 눈여겨보자
“저 같은 경우 시즌마다 디자이너 컬렉션을 챙겨 보는 편이예요. 런웨이에 오르는 옷들이 예쁘고 멋있어서 보는 것도 있겠지만, 디자이너들이 어떤 아이템으로 어떻게 스타일링을 했는지도 유심히 보는 편이예요. 이번엔 지방시의 컬렉션을 보고 긴 코트에 패딩점퍼를 묶어 놓은 스타일을 보고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는 스타일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꼭 자신이 그 스타일을 입지 않더라도 디자이너 컬렉션을 보면 스타일링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TIP 3. 지나치게 유행을 따라가려 오버하지 마라
“전 35살이 지나면 대부분 자기만의 스타일이 생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저도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유행이라며 너도 나도 모두 같은 스타일의 옷을 구매하고는 해요. 정작 중요한건 자기 자신에게 잘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일들이 줄어들게 되는지만, 오버하면서 유행을 따라가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TIP 4.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을 잘 알고 있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을 잘 알고 있지 않으면, 같은 옷을 여러 벌 사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요. 그리고 전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크게 체형이 변하지 않아서, 지금과 사이즈가 같기 때문에 예전에 입었던 옷들을 꾸준히 입는 편이예요. 정리할 옷들은 정리 하더라도 좋은 옷들은 잘 기억해두고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잘 활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TIP 5. 소재가 다른 옷들을 매치해보자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요. 텍스쳐가 좀 다른 옷들로 코디를 해보세요. 예를 들면 오늘 입은 카모플라쥬 재킷은 코튼 소재에 가까운데 이런 소재의 상의와 함께 하의는 폴리에스테르 같은 소재의 팬츠로 입어보시면 멋진 스타일이 될 수 있어요.”
■ 오제형이 들려주는 올 F/W 베스트&워스트 아이템
1. 베스트 아이템 - 바이커 재킷
“라이더 재킷이라고도 하죠. 바이커 재킷은 꼭 하나 장만하세요. 남자던 여자든 이번 시즌 멋지게 보내고 싶으시다면 적극 추천하는 아이템 이예요.”
(스타일링 Tip) 바이커 재킷을 처음 도전한다면 디테일이 많지 않은 무난하고 클레식한 바이커 재킷으로 도전해보자. 약간 독특한 스타일을 찾는다면 가죽 블로킹이 된 바이커 재킷도 괜찮다. 바이커 재킷은 무심하게 걸쳐도 스타일리시한 스타일로 연출 할 수 있다!
2. 베스트 아이템 - 남성 레깅스 진
“남자 레깅스 진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진이지만 편안하게 밴딩처리 되어 있는 레깅스 진은 저도 이번에 시도해 보려고 하고 있어요. SPA 브랜드에서 저렴한 가격에 많이 나왔어요. 올 가을, 겨울 남자 분들도 한번 시도해 보세요.”
(스타일링 Tip)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는 벨트를 따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레깅스 진! 신축성이 좋고 걱정처럼 너무 타이트 하지 않으니 꼭 입어본 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구매하시길, 진을 좋아하지만 겨울에 조금 춥다 생각된다면 기모 안감 처리된 레깅스 진을 추천!
3. 베스트 아이템 - 남성 트위드 재킷
“여성분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아이템인데, 남자 분들은 사실 잘 안 입어요. 이번 시즌에 트위드 재킷이 눈에 띄는 것 같아요. 저도 시도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타일링 Tip) 배가 나와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재킷은 꼭 버튼이나 지퍼를 잠근 뒤 입어보자.
1. 워스트 아이템 - 찢어진 데님스커트와 레깅스코디
“언제 유행이 돌아올지 모르니까 버리지는 마세요. 겨울에 많은 여성분들이 찢어진 데님스커트에 레깅스를 코디하신 분들이 계셨는데, 이번 시즌에는 안 입어도 될 것 같네요.”
2. 워스트 아이템 - 평범한 맨투맨티
“남자 분들 맨투맨티 많이 가지고 계신데, 평범한 맨투맨티는 옷장에 넣어두시고 이번 시즌에는 여름부터 유행하고 있는, 실루엣이 좀 독특한 맨투맨티를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방송인 오제형
- ‘겟 잇 스타일’ MC로 활동 하고 계시는데, 아이템 선정 시 어떤 부분을 고려해 선정하시나요?
“절대 아이템 같은 경우 직접 리서치를 합니다. 종합적으로 본 다음 이번시즌에 나온 아이템이면서 가격대는 고중저가로 다 나와 있고, 한 브랜드에서 나온 아이템이 아니라 여러 브랜드에서 나온 아이템으로, 클래식하게 몇 년은 입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찾아 선정하는 거죠.”
- 방송에 입고 나오시는 스타일이 굉장히 멋지다 생각 들었는데 직접 코디하시는 건가요?
“제가 보여드리는 스타일은 대부분 직접 스타일링 하는 경우가 많아요. 겟 잇 스타일 프로그램에서는 제가 스타일링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체 스타일을 맡고 계시는 한혜현씨가 스타일링 해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 공식적인 자리나 방송에서 컬러풀한 옷들을 자주 보여주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컬러풀한 의상을 자주 입기도 해요. 6년 전에 구매한 캐시미어 핑크 니트 같은 경우도 좋아하는 옷 중 하나인데, 그런 옷들이 의외로 하나 구입해두면 여기저기에 잘 입을 수 있더라고요.”
- 영화 ‘여배우들’과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서 불어로 대사 하시는 모습을 봤는데, 듣기로는 영어도 잘 하신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시는지
“제가 불문학과를 나와서요. 저도 사실 읽는 건 문제가 없는데, 대화하는 것은 자주 쓰지 않아 많이 잃어버렸어요. 지금은 중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 PR 마케팅 회사 대표 오제형
- 현재 ‘프레싱크’의 대표이사로 계시는데 어떤 일을 하시는 건가요?
“지금 운영하고 있는 프레싱크라는 회사는 PR 마케팅 회사예요. 쉽게 이야기 하면 브랜드 홍보를 진행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크리스찬 디올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아시아 전체 프레스를 다 불러서 하는 리저널을 저희 회사에서 했었고, 한류스타 해외 마케팅도 하고 있어요. 이영애씨와 루이비통이 함께 행사도 저희 회사에서 진행했어요. 지금은 베르사체와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 브랜드를 맡고 있어요.”
- 해외 유명브랜드 관리를 맡아서 하는 이유가 있나요?
“사실 저희는 운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점도 장점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사와 직접 계약한 브랜드만 맡고 있어요. 브랜드를 맡을 때 사람을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요. 서로 생각하는 방향이 같은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어요. 서로 간에 신뢰가 있는 회사와 일을 하기에 오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에는 한국에 진출하려는 작은 해외 브랜드 들이 많아요. 그런데 시장이 좀 안 좋아서, 그런 브랜드들이 좀 더 한국에서 자리 잡기 편리하도록 파트너라는 개념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려 하고 있어요.”
- 방송인과 기업가인 오제형씨가 젊은 친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요즘 젊은 친구들은 걱정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걱정만 할 시간에 내가 지금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세요. 한 우물만 파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는데, 요즘엔 여러 군데 관심을 가지고 일하다 보면, 많은 기회가 생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해 보세요.”
“그리고 정말 소중한 것은 인간관계입니다. SNS를 통해 인간관계가 넓어지기는 했지만, 깊이가 없는 것 같아요. 인간관계는 자기 인생에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어요. 사람으로 인해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물론 배신도,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전 아직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꼭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고 유지하세요.”
■ 앞으로의 계획
“단기적인 계획은 지금 중국 TV와 패션, 뷰티 쪽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장기적인 계획은 재미난 것을 많이 만들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고 누군가에게 내가 가진 것을 나눠주며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게 제 꿈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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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뉴스투데이 인터뷰 기사를 스크랩 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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