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1 Pile Birthday Party !!! 2016 도쿄 1일차 후기
눈을 떠 보니 원래 일어나기로 한 시간보다 한참 지나있었다. 원래는 아는 분과 첫 차를 타고 시발조가 될 예정이었는데 전날 너무 피곤해서 푹 자버렸다. LINE으로 연락을 하고 씻고 준비하여 최대한 빨리 발걸음을 옮겼다.
Pile님 생일 선물. 산타 마리아 노벨라 왁스 타블렛 장미향.
다들 벌써부터 줄을 서 있었다. 한참 앞에 계셨던 지인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물판 시작시간을 기다렸다. 듣자하니 자전거타고 첫 차 시간보다 일찍 온 분들도 계셨다고. 그렇게 한 두시간 가량 기다리고 있자니 스태프분이 오셔서 윗 층으로 올라가라고 안내하셨다.
EX THEATER ROPPONGI 2층은 정원 비슷하게 꾸며져 있다. 올라오면 먼저 코인 로커가 잔뜩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반대쪽에는 화단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몇시간 지나니 사람들이 가득 들어찼다. 아침 일찍 온게 참 다행이었다. 모두들 마루바닥에 앉아서 혼자 트위터를 보거나 여럿이 모여 이야기를 하거나 했다.
물판 시작시간이 임박하자 스태프분이 10분 늦어진다고 공지 했다. 그러나 10분이 지나도 문은 열리지 않고 다시 10분 연기, 또 연기하고 결국 예정보다 30분 늦게 들어갔다.
이건 중국팬들이 보낸 화환인데 Pile님이 종종 언급하시는 캐릭터에다 PV와 라이브에서 입었던 의상을 어레인지 한 일러스트가 인상깊어서 찍어보았다.
앗 란티스 아저씨… (키사라 요헤이, 러브라이브 프로젝트 프로듀서)
그런데 물판에 문제가 생겼다. 12색으로 예정된 새 펜라이트가 주문 대행 업체의 실수로 인해 종전 버전과 같이 2색밖에 안된다고…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소리. 추후에 교환 공지를 한다고 한다.
물판에서는 티셔츠, 나마(生)사진, 새 블레이드, 타올 정도만 구매했다.
물판을 마치고 나오니 회장 전면이 이렇게 바뀌어 있었다. 아침 일찍만 해도 저기에 아무것도 안 떠있었는데.
여기도 오늘의 공연 안내. 1부와 2부가 나뉘어 있는것에서 알 수 있듯 이번 공연은 전 지역에서 낮부 밤부를 나누어 하는데, 낮부는 팬미팅, 밤부는 라이브를 했다.
저는 준비성이 철저해서 킹블레이드3를 가져왔기 때문에 통만 갈아 끼웠음.
이게 또 문제의 티셔츠. 물판 마치고 나와서 지인에게 들었는데 이렇게 프린팅 오류가 있다고. 원래 팔 부분을 빙 둘러싸는 띠가 두개 있는데 그걸 제대로 처리 안하고 일반 티셔츠 프린팅하듯이 처리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 이것도 추후 교환을 한다고는 하는데…
다시 2층으로 올라가서 쉬고 있다가 시간이 되어 입장했다.
이게 5/1~5/2 자리 중에서 가장 좋은 자리. 무대와 그리 가까운편은 아니지만 정 중앙이라 좋았다.
사회자로 전 AKB48, SDN48의 토지마 하나 戸島花 씨가 등장. 토지마씨는 이번 공연 팬미팅 전부 MC를 맡으셨다.
먼저 사연 코너. 첫 번째는 1년간? 인가 바뀐것인데 처음은 노래를 잘 부르게 되었다는 것. 토지마씨가 원래 잘 부르지 않았냐고 묻자 Pile님이 더 잘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한껏 뽐내셨다. 그러자 토지마씨가 근거가 뭐냐고 하니 그냥 느낌이 그렇다고 하심 ㅋㅋㅋ. 그리고 사람한테 말 거는게 이전보다 더 능숙해졌다고. 토지마씨와 상황 재연도 하셨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연은 투어를 하며 각지를 돌아다니시기도 할텐데 뭘 드시고 싶냐는 질문. 서슴없이 술이라고 대답하셨다. 토지마씨는 너무 대놓고 그러는거 아니냐며 츳코미. 토지마씨가 술 이외의 다른건 뭐가 있냐고 물어보자 고기가 좋다고 하셨다. 나고야 코친같은 지역 특산 육류 이야기.
다음으로는 함께 Melody PV 메이킹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틀기 전에 의자를 갖고 Pile님과 토지마씨가 객석으로 내려옴! 그 옆에 있던 사람이 너무 부러웠다. 의자 가지고 내려와서 관객석에서 보는건 예정에 없었는지 나중에 혼날지도 모른다고 하셨는데 어짜피 27세 마지막 날이니 하고싶은거 맘대로 다 하실거라고 하심 ㅋㅋㅋ. 27세 마지막 날 네타는 이후에도 계속 나왔다. 메이킹 영상을 보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중 무인 드론이 촬영중에 계속 떠다녔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PV 메이킹 영상을 다 보고 나서는 생일 축하 케이크가 등장. Pile님은 평소에 몸매 관리하신다고 탄수화물을 잘 안드시기 때문에 이번이 디저트와 탄수화물 섭취의 기회. 상황극을 세개 해서 그 중 두가지 이상이 반응이 좋으면 케이크를 먹기로 했다.
상황극은 각각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하는 말, 방과후 활동 부원을 격려하는 말, 회사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하는 말 이었다. 다들 열심히 박수를 치니까 토지마씨가 세 번 모두 보고싶으면 한 번은 박수를 치지 말라고 하셔서 ㅋㅋㅋ 두번째는 박수소리가 적게 나왔다.
그렇게 2포인트를 얻으시고 케이크를 모구모구 드셨는데 토지마씨가 너무 흉하게 먹는거 아니냐고 츳코미. 그러자 예쁘게 드시기 시작했는데 저는 그냥 모구모구 드시는게 더 좋더라고…
한 조각 드시고 나서는 먹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질문하심. 그리고 가위바위보 게임 시작. 회장의 모두가 Pile님과 가위바위보 해서 최후의 1인이 무대에 올라왔다. 나는 물론 빠르게 죽었고. 무대에 올라간 사람은 직접 먹여주시는 케이크를 먹고 내려왔다. 너무 부럽다 아…
다음으로는 체키(폴라로이드 사진)을 그 자리에서 찍어서 사인을 해주는 이벤트를 했다. 전술한 가위바위보 게임을 한 번 더 해서 5명을 뽑고 그 5명이 준비된 스케치북에 설명을 듣고 연상되는 단어를 적는게임을해서 Pile님과 동일한 답을 내면 체키를 찍을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첫 번째 문제는 도쿄의 관광지라면? 이라는 문제였는데 다들 아사쿠사, 도쿄 타워, 스카이 트리를 적었는데 Pile님은 하라주쿠에 있는 캣 스트리트 쓰셨다. 캣 스트리트도 관광지긴 한데 보통 일본의 관광지하면 떠올리는 그런 곳은 아니니까…
그리고 두 번째. 라이브에서 가장 불타오르는 곡을 쓰는 문제였다. 토지마씨가 이번에는 제대로 적으라고 하니까 Pile님이 한국어로 “자신있어요~” 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잘못 들은줄 알았다. 뜬금없이 한국어가 나와서 ㅋㅋㅋ. 정답은 NEXT WORLD 였고 3명이 당첨되었다.
아마 퀴즈 다음이었으려나? 가라오케 코너도 했다. 두 곡 부르셨는데 첫번째는 잘 모르는 곡(射手座☆午後九時Don′t be late), 두번째도 잘 모르는 곡(secret base 〜君がくれたもの〜) 이었다.
그렇게 낮부 팬미팅은 종료. 나와서 잠깐 쉬다가 이른 저녁으로 근처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참, 쿠마모토 지진 피해를 위한 성금 박스가 생겨서 거기에 1000엔을 넣고 왔다.
이번에는 낮보다 더 멀고 각도도 더 틀어진 자리.
이번 라이브는 지난번 PPP 2015 보다도 MC가 짧고 쉬는시간도 짧아서 정말 밀도 높은 2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히카리 플라이트 ヒカリフライト는 예상대로 정말 좋았고 마찬가지로 1절만 듣고 좋아했던 angel song 역시 매우 좋았다.
펜라이트는 다들 잘 준비해와서 회장의 8~9할은 제대로 색깔을 바꾸었다. 역시 다들 스페이시에 조련이 잘 되어있어서…
HANABI!!, NEXT WORLD, 一歩先へ 세 곡이 이어지며 회장은 달아올랐고 본편 종료. 그리고 다들 앙코르를 외쳤다.
이번 1일차 공연은 슬슬 세트리스트에서 빠지기 시작하는 Dream of Princess가 나와서 좋았다. 곡들이 점점 늘어가니까 나오지 않는곡도 늘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P.S.ありがとう는 니챤넬 등지에서 라스사비에서 색깔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부르시기 전 MC로 핑크색을 유지하다가 라스사비의 届けいま 부분에서 다들 아는 그 9색에서 각자의 오시의 색깔으로 바꾸자고 말을 꺼내셨다. 그런데 다들 잘 못알아듣고 처음부터 자기 오시 색깔로 변경. 나도 주변에서 그냥 펜라이트 색깔을 바꾸길래 덩달아 실수해버렸고.
그리고 라이브 종료. 나오니까 9시 정도였다. 그리고 지인과 무엇을 먹을까 검색하다가 야키니쿠 집으로 가기로.
롯본기에 있어서 비싸긴 했지만 맛은 좋았다. 5천엔 넘게 나와서 일본에서 처음으로 음식점에 가서 면세를 받아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