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사람에 대해 모르는 것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몰라서가 아니라 다 안다는 착각에 의한 무관심이 빚은 결과겠지.. 당연시되는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리게 되었을 때의 허망과 상실감은 세상 가장 큰 벌이자 깊은 깨달음이기도 하다. 큰 벌이 되기 전에 곁에 있는 이들을 위해 (어쩌면 나를 위해) 생각한 것들을 하나하나 실천해나가야겠다고 다짐하는 오늘. 천천히 오는 듯했던 이번 겨울은 어느덧 12월의 첫째 날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걸 엄청나게 느끼는 요즘, 다가오는 연말의 무게가 작년보다 어마어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