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갈아타고부터 음식 사진 찍기에 최선을 다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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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갈아타고부터 음식 사진 찍기에 최선을 다 하게 됐다
어려서부터 남자 때문에 인생 기구하게 살아와서 남자들 별로 안 좋아 할 뿐더러 사랑이라고는 정말 내 인생에 없을 줄 알았는데 벌써 만난 지 3달이 넘어간다 거짓말 같아 (!!!) 오빠는 정말 복 받은거야 나 남사친도 없지, 유흥도 안 즐기지, 착하지 ,,,, 아무튼 !!! 그래도 문득문득 번호를 바꾸고 타지로 숨어 살거나 막연하게 죽어버리고 싶다는 마음은 여전해
순간의 감정에 버티기 힘들어 매주 금요일마다 병원에 다닌 적이 있었다 한 번은 금요일이 바빠져서 병원에 연락 없이 2주를 빠졌었다 다음주 금요일 선생님과 상담할 때 진료 날짜를 토요일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다음주 토요일 오전에 처음으로 병원에서 문자가 왔다 오늘은 병원 진료 날이라고 나는 그게 마치 내가 죽었나 안 죽었나 확인하는 문자 같다고 생각했다 진료 날짜임을 알리는 그 문자 한 통에 왠지 모를 위로를 받았다
사랑은 어디서부터 시작하는가. 나의 결핍된 것들로부터의 집착 혹은 나와의 동질감,연대로부터 오는 친밀감
안 울 수가 없었다
전 학기에 집에서 잔 횟수가 열 밤도 안되는 이유는 어쩌면 회피였다 집에 가면 엄마 아빠는 일 때문에 늦게 오셨고 오빠는 군복무에 동생은 교회 때문에 더 늦었다 외로워서 찾아간 집은 나를 더 외롭게 한다 집에서까지 외로움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저녁때의 부모님의 어깨를 외면할 수가 없다 그에 따라 무거워지는 내 책임감도 안고 싶지 않다 부모님의 괜찮아가 나를 더 도망치게 한다 그냥 다 외면하고 싶다 그래서 아무도 없는 기숙사나 지키면서 시내나가서 구경하러 다니거나 운동을 하거나 가끔 봉사를 다녔다 사람은 평생 외로움에 익숙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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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병 걸렸을때 쓴 글들 보면 나 진짜 불쌍하고 미련하다 다 뿌셔버리고 싶다
새벽에 영화관에서 혼자 슬픈영화 보고 싶다 영화를 명분으로 눈물콧물 짜고 오게
우리는 할아버지가 몇년전 교통사고로 의식이 없으실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왔었다 나는 아주 가끔 할아버지가 떠난 나를 상상했었다 어쩌면 슬픔에 못이겨 제정신이 아닐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덤덤해서 다행이였다 할아버지는 노화로 97세에 돌아가셨고 우리는 그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었다 우리는 함께 울었고, 함께 입관을 지켜보았으며 함께 진토를 뿌렸고, 함께 국화 꽃잎을 뿌렸다 학교에 돌아와 벚나무 아래에 누워 교내를 눈으로 매만졌다 가끔씩 할아버지 생각에 울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울지 않기로한다
스스로를 구도자라고 여겼지만 사실 멍청한 현자였고 문란한 수녀였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짝사랑의 상대이며,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고, 야한 상상 속의 배우이자 중요하고 쓸모 없는 존재다
좋아하는 마음을 숫자로 헤아리려하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