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타국으로 떠나는 일을 앞둔 나에게 새해와 함께 찾아온 패닉어택을 겪으며, 그리고 친구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결심한 나의 (일적인거 관련) 새해 다짐: 유리멘탈을 강하게 키워보자. 스트레스 매니지먼트를 잘 해보자.
누가 내 인생을 채점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항상 어떤 무엇 때문인지, 실패를 하면 안되고 뭐든 잘해야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사실 어릴때부터 어느누구도 나에게 공부나 성공을 강요한 적이 없는데. 아마도 공부, 아니 특히 일에 있어서 칭찬을 받고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거에 익숙해지고, ‘넌 잘하잖아' ‘넌 금방 적응해' 등의 얘기를 항상 듣다보니, 그런 불특정 다수의 기대?에 부응해야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무의식 중에 있는 것 같다. 그 사람들은 사실 나의 인생과 별 상관이 없는, 내 인생에 무슨 일이 생겨도 결국 책임져줄 수 없는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왜 그들의 기대치가 결국 내 기대치가 되고, 그 스트레스가 나를 옥죄는 삶을 살고 있는걸까.
불특정 다수가 기대하는 만족스러운 삶이 아닌, 내가 만족한 삶을 지향하자. 아무리 남들 보기에 삐까뻔쩍해도 내가 힘들고 못하겠으면 그만이니까. 마음을 좀 더 편하게 먹고 떠나봐야겠다. 친구들, 지인들을 포함한 인간관계, 공부, 일, 가족, 취미생활, 그 모든걸 너무 ‘평균'이상으로 잘하려는 욕심 (어쩌면 욕심도 아닌 그저 의무감) 이 날 너무 피곤하게 한다면,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은거야. 아무도 날 재고 있지 않는데, 나만 날 이리도 재고 있는 것 같다.
작년도 작년의 일들을 통해 내가 앞으로 원하는 것들을 조금씩 찾아냈듯이, 올해도 그러한 한해가 된다면 그걸로 족하다. 내 자신의 행복을 기준으로 삼고, 쓸데 없는거에 스트레스 받으며 멘탈 무너지지 말고, 내가 힘들면 힘든거고 못하면 못하는거니 그건 그거대로 받아들이는 - 조금은 더 유한 삶. 2018년의 나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