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코트를 입은 만화가』 이세돌에 과몰입하기
Sade Olutola
Peter Solarz

tit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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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dirty
let's talk about Bridgerton tea, my ask is open
noise dept.

❣ Chile in a Photography ❣
hello vonnie

Kiana Khansmith
Misplaced Lens 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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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k vs the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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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wone
『트렌치코트를 입은 만화가』 이세돌에 과몰입하기
『아름의 시네마』
"웹툰은 플롯 포인트(전환점)가 있고 앵글이 지속적으로 바뀌면서 흥미를 유발하는데 반해 출판만화는 마치 영화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엔딩까지 달려가야 하는 어트렉션(영화)와 비슷하죠." 피너툰 연재 후 단행..
'아름의 시네마' : 투비컨티뉴드
Laputa Explorers
#조선도여고생2
#조선도여고생
책상 옆에 누가 앉아 있어. 너 기신 볼 수 있다고 했잖아. 나 어떻게 해 너무 무서워서 불도 못 켜겠어. …몇 살처럼 보여? 글쎄 잘 모르겠어. 얼굴은 보여? 아니, 불 켜서 확인할까? 아니 불 절대 켜지 말고, 너 지금 누워 있어? 응. 그럼 일어나서 천천히 현관으로 걸어가. 현관? 응. …따라오면 어떡해? 따라오지는 않을 거야. 전화 끊지 말고. 응. (발소리) …현관 앞이야? …응. 신발장에서 아무 신발이나 하나 꺼내. 신발? 운동화 같은 거? 아무거나. 오랫동안 안 신던 거면 더 좋아. (신발장 열리는 소리)(닫히는 소리) 꺼냈어? 응. 그럼 신발을 거꾸로 신어. 오른쪽이랑 왼쪽을 반대로. …신었어. 그럼 집 밖으로 나와. 현관문 꼭 닫아야 된다? 응. (문 여는 소리) (문 닫히는 소리) 나왔어? 응, 계단 내려가는 중. (문 여는 소리)(문 닫히는 소리) 뭐야, 우리 집 문 열린 거 같은데? 씨발, 바로 따라 나왔네. 빨리 내려가. 너가 무조건 먼저 나와야 돼. (뛰어 내려가는 소리) (뛰어 내려가는 소리) 밖이야? …(숨찬 소리) 정민아? 응. 밖에 나왔어? 응. 그럼 신발 다시 바로 신어. 왼쪽 오른쪽. 응. 다 신으면 바로 집으로 뛰어 올라가. 너가 꼭 먼저 들어가야 돼. 알겠지? 응. 뛰어가고 있어? … 이정민. 응. (뛰어올라가는 소리) 올라가고 있어? (뛰어올라가는 소리) (문 열리는 소리)(문 닫히는 소리) 들어왔어? 응. 그럼 아까 그 책상 옆 확인해 봐. 응. 없지? 응. 있어? 응. 야. 응. 너 누구야.
미야자키 하야오
나홍진 감독
제가 애정하는 김현 작가님의 새 책 <고유한 형태>가 나왔어요. 위클리 픽션에서 읽자마자 너무 좋아서 곧장 김현 작가님께 메시지를 보냈던 기억이 나요. 너무 좋다고, 너무 좋아서 콧노래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는데, <고유한 형태>가 <뒤늦은 답장>과 연결된 소설이라는 말을 전해 주셨죠. 함께 걸어가는 동료가 있다는 건, 각자의 이야기에서 서로가 등장한다는 건 정말 귀한 일이에요. 마음을 다해 응원하는 책이에요. 응원하는 마음으로 소설의 첫 문장도 그려보았어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 분명히 좋게 읽으실 거예요. 💜
예삐의 꿈
난 ○○를 이용하기로 했다. 집 밖에서 짧고 가는 경적이 들렸다. 예삐를 안고 집 밖으로 나왔다. ○○의 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는 차 안에서 목례를 했다. 내가 답하자 자동차 문 잠금 장치가 일제히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고 예삐를 카시트에 내려 놓았다. 뛰쳐나오려는 예삐를 간신히 막고 문을 닫았다. 어디로 갈까요, 그는 물었다. 한적한 곳으로, 내가 답했다. ○○는 계속 차를 몰았다. 신호에 걸릴 때마다 ○○는 핸들에 손을 올려놓고 아무 말이 없었다. 차 안은 고요했다. 차가 멈출 때마다 예삐는 나를 빤히 쳐다봤다. 차가 출발하면 예삐는 균형을 잃고 앞좌석 시트에 머리를 부딪쳤다. 몇 번을 그러더니 예삐는 발가락에 힘을 주고 더는 균형을 잃지 않았다. 한적한 곳에 도착했다. 산책로가 있지만 아무도 없는 곳. 난 차에서 내려 예삐를 안고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얼굴에 계속 거미줄이 엉켜 붙었다. 여기 와본 것 같아, 얼굴에 붙은 거미줄을 떼어가며 말했다. 오리고기요, ○○가 답했다. ○○와 난 오리고기를 먹었다. 둘 다 교복을 입고 있었으니 중학생 때.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의 부모님은 나와 언니에게 오리고기를 먹였다. 산책로 중간에 난 작은 공터가 보였더. 난 예삐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주머니에서 딱딱한 간식을 꺼내 예삐 앞에 두었다. 기다려, 예삐는 먹지 않고 앉아서 기다렸다. 나를 쳐다봤다. 난 차에 올라탔다. 예삐가 사이드미러에서 점점 작아졌다. 예삐를 보지 않아도 눈물이 났다. 신호에 걸릴 때마다 ○○은 나를 쳐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