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유님, 저는 오늘 처음으로 사랑을 시작한지 하루가 지났어요. 처음 하는 사랑이라 부담감도 있고 동시에 떨리고 설레어요. 누군가를 만나는데 있어 신중하고 고심하는데,그래서 지금까지 누굴 만나본 적이 없어요. 저 잘 사랑할 수 있겠죠?
신중한 고민 끝에 사랑을 선택한 자신을 믿고 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믿어요.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네요. 사랑도 그런 거 같아요. 더 주려 애쓰거나 더 받으려 애쓰며 한 쪽으로 치우지지 말고,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 가까이 가면서, 예쁘고, 오래, 깊이, 서로에게 유일한 사람이 되어가길. 아래 글을 함께 전하며, 당신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서로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닿는 일, 팔이 길어지는 거지. 손가락이 닿는 순간 서로임를 확인하고 깍지를 낀다. 그런 다음 한 걸음씩 다가가며 둘 사이에 가로놓은 시간과 거리를 없애가는 거야. 서로 조금씩 가까이 가는 것, 두 눈은 나만 아는 소중한 너의 모습에 사로잡힌 채. 그래. 한쪽에서 자기 쪽으로 잡아당기는 게 아니고.”
은희경_『소년을 위로해줘』
좋다는 말 밖엔 다른말이 필요가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