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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く、シマエナガ。@daily_simaenaga ツッパリおにぎり作った
https://www.instagram.com/p/CRV6VNzH3S5/
7년전 독립출판물, 새벽의 숲을 e-book으로 다시 내려고 준비중에 있어요-
잊지 않고 다시 왔다
자꾸 괜찮다고 하니까 더 무너지고 싶어지잖아요 날 무너지게 하지 마요 / 언젠가, 곧, 어서. 이렇게 기약 없지만 가까운 미래를 나타내는 말들이 얼마나 슬픈지 너는 모를 걸 / 어른이 되면 설명해 준다던 너는 그대로 떠나버렸네 / 겨울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따뜻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원히 춥고 그래서 나는 따뜻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 /
반복되는 내 두려움을 말하지 않았음에도 알아주고 곁에 머물러 주는 사람
나무를 안았다. 특유의 내음이 몸을 감쌌다. 이번엔 눈을 감았다. 만약 나무를 볼 수 없었다면 나는 나무를 어떤 색으로 상상했을까. 내가 볼 수 없는 그 세상 속 나무도 푸르고 파랗고 그랬을까. 좀 더 나무를 세게 끌어 안았다. 선생님은 추우니 안으로 들어가자고 했는데. 내일 널 다시 안으러 올게. 너의 색을 찾아 줄게
겨울같은 아이라서 더 안아주고 싶은걸
"그런 곳에 가면 칼 맞고 막, 총에 쏘이고, 위험할 것
같지 않아요?"
"아니요 저는 대신 사랑에 맞았어요."
날씨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너의 마음과 기억에 값을 매겨 팔아버린 날
어느 작은 중고 서점
결점을 사랑해
나는 너의 우울함을 사랑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예민하고 작은 변화도 알아차릴 줄 아는 네가 좋았다. 너도 나와 비슷한 사람이구나. 괜스레 너와 내 주변에 커다란 원을 그려넣고 그 안에 함께 있다고 생각했다. 주변의 공기를 느낄 줄 아는 너라는 사람을 알게 됐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그리고 종종 주변사람들로 부터 너의 글이나 너의 목소리, 그리고 너의 가사들 안에서 내가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면 이유 모를 자랑과 사랑이 피어났다.
그렇게 나의 자랑이며 사랑이었던 너는 지금 하늘의 별이 되어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비가 올 때마다 하늘에 별이 된 네가 내리는 것이라고 종종 착각을 할 것이다. 너가 떠난 후 이 몇일 사이에도 내가 사는 동네엔 몇 번이고 비가 내렸고 나는 또 다시 마음의 안 밖으로 이유없는 눈물과 땀에 흠뻑 젖어 너를 그리워 하는 일 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비가 오는 날이면 나는 계속해서 네 생각을 할 것이다. 슬프고도 아무렴 좋은 건,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예고도 없이 비가 내린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 덕분에, 그 때문에 네 생각으로 지새우는 날들이 많아지겠지.
그리고 나는 아직도 너무 슬프고 잔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가 아닌 나는, 친구들을 만나면 그 사이에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나누고 또 이유없는 웃음을 터트린다. 굳이 맛있는 음식들을 찾아 꾸역꾸역 삼키고 예쁘고 좋은 것들을 사기 위해 의미없는 돈을 쓴다. 나를 걱정하는, 아니 걱정하는 나를 보며 걱정하는 너를 위해 나는 아무렇지 않게 살아있고, 살아간다.
그런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 마음이 맨 살로 거친 모래 위를 걷는 것 같이 쓰리고 아픈 것은 힘든걸 내색않고 하루하루를 버텨 왔을 너보다 힘들지 않을텐데.
너는 끊임없이 우리를 위해 꿈을 꿨고 네 미래에 대한 걱정을 했겠지. 우리의 희망이 되기 위해, 누군가의 자랑이 되고 사랑으로 남기 위해서.
우리는 꿈이 없는 삶. 희망이 없는 삶. 돈이 없고, 미래가 없는 그런 삶들을 실패라 명명한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이 우리 등에 짐이 되어 무겁게 따라다닌다. 그렇게 남들의 기준에 따라 명명된 삶들에게 행복은 없다.
하지만 나는 그 삶들을 실패라 부르고 싶지 않다. 꿈이 없고, 희망 같은 것이 없어도, 단지 살아있다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런 것들 때문에 자꾸만 나는 불안하고, 어딘가에 쫓기듯 살았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흘러보냈던 시간을 자책하며 지냈다. 그래서 내가 '나'로 온전히 지내지 못하고 내가 타인의 시선속에 '너'로 갇혀 지냈다.
당분간은 꿈과 미래, 돈과 사랑 따위를 위해 노력하지 않을 거야. 구태여 사랑하려고도 미워하려고도, 돈과 미래를 위해 꿈을 꾸는 것도 하지 않을래. 누군가의 걱정을, 내 마음대로 함부로 재단하지 않고 그들의 삶에 들어가려 하지 않을래. 그냥, 그렇게 하나씩 내뱉어지는 숨 만큼 보람있는 일은 없을 거라며. 조용히 하루 하루를 살아내고 싶을 뿐이다.
어제 새벽엔 갑자기 거울이 깨졌고 아무 이유 없이 너무 무서워서 펑펑 울어버렸다
나는 약한 사람.. 약해 빠졌어 엉엉 빨리 한국 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