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면서도 너무나 익숙한 이 감정. 그러나 더이상은 감정대로 움직여서는 안될 상황이니까. 더이상은 눈빛으로 나도모르게 또 그 사람을 찾는 모습도 의식적으로 조절을 해야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감정의 표현은 오직 멀리서 한번 더 눈으로 쫓아 담는 것 뿐이니까.
말로 내뱉고 싶어. 뭘 해달라는 건 아니야. 답을 달라는 것도 아니야. “네 생각이 너무 많이 나, 유난히 진한 네 체취에도 몸이 굳고 자꾸 손이 뻗어가. 같이 나란히 걸어갈 때 손과 어깨 사이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아. 네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친근하게 대화하는게 언짢아. 나는 네가 눈에 보여도 안보여도 늘 신경쓰여.”
나는 이 감정이 낯설면서도 또 너무 낯익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