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올리면 무조건 에러난다. 임시저장되는것도 아니고. 내가 싫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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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올리면 무조건 에러난다. 임시저장되는것도 아니고. 내가 싫으냐?
뭐가 잘못됐길래 포스팅이 계속 실패...이놈도 내가 싫은가?;;
오랫만에 삐가 참 짱하게도 오신다. 보일러 연통을 두들겨대는 빗소리에 세상이 온통 뒤숭숭하다. 나는 왜 이런시간이 이리 좋은찌...
드디어 비가 오시네. 차창밖에선 비가 내리고 창문에선 눈물처럼 흘러내리고. 오랫만에 창문을 두들겨대는 비를 보면서 여행하게되나?^^ 나가서 맞아야하는데 생각해보니 일부러 맞으러 나가지 않는한 집에 도착하기까지 비를 맞을 기회가 없다. 여기는 충주 우리집은 인천...중간에 김포공항 들러야하고...그런데도 비맞을 구간이라고는 없다. 어릴적에 동경하던 꿈을 나이 들어서는 싫어하게 된다는것도 참...
비오는 날은 창문을 열어놓는다. 평상시엔 열면 옆집 시뻘건 담벼락 뿐이지만 비가 오시는 날에는 시원한 바람과, 빗소리와, 빗줄기까지 들어오기 때문이다. 베란다쪽 창문이라서 늘 빨래가 널려있는 공간이라 습기가 불안하긴 하지만 특히나 한밤중에
일요일 밤
어째야 할지를 모르겠다. 늘 그렇듯이
내려가는길. 반찬이 가득담긴 등산가방을 메고 판교역까지 왔는데 열차시간이 한시간 이상이나 남는다. 지하로 들어가 있기는 싫어서 입구 공원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다보니 이거 영1락없이...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흐려지기도...가자. 이 세상은 아마도 나처럼 소심한 사람에겐 공원조차도 맘편히 있게하진 않는 모양이다. 어디가 내 집인지 다시 생각한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곳...진부한 정의들은 이젠 좀 빼고...어디가 내 집인건지...이런 시간 이런 상황에선 늘 많이 바보스러워지는것 같다. 워낙에 슬기로운 캐릭터는 아니지..
해가 많이 길어졌다. 밝은 낮에 ktx타고 달리는것도 참 오랫만인듯...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어디나 비슷비슷하다. 무뎌진건가? 새로운게 눈에띄지 않는건 없어서가 아닐텐데...가남역....나는 내리지않는다. 잠을 좀 잘 수있을까...
잠은 오지 않는데 비는 왜 이리 오시나
ktx타고 오송까지 그리고 무궁화호로 갈아타서 숙소까지 온다. 시간이 너무 늦는것 같아서 급하게 시간을 앞당기느라고 무리를 하다보니 무궁화호를 입석으로 예매할 수 밖에 없었다. 마음이야 '빈자리 있으면 앉을 수 있겠지/ 했지만 막상 타고보니 빈자리가 있는데도 앉게되질 않는건 성격탓이겠지 싶다. 학생인듯한 젊은사람들 몇이 객차 맨뒤 (아마도 휠체어를 위한 자리인듯) 넓은 공간에 앉거나 서서 휴대폰을 보고 있길래 나도 그 옆에 기대서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1시간정도 거리이니 보다보면 금방 도착하겠지. 오랫만에 서서 가는거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이어서 앉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렇게 서너개의 역을 지나치고 다시 한무리의 사람들이 내리고 또 올라탔는데 역무원이 다가오더니 '저기 빈자리에 앉아서 가시죠, 이제부터는 타는 사람도 별로 없을겁니다' 친절하게 웃으면서 빈좌석을 가리킨다. 순간적으로 아무생각없이 '아이구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고 앉아버렸다. 그리고 나서야 이런 저런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겐 그 소리 않고 내게만 하는걸 보니 내가 아무래도 나이들어 보인건가? 옷차림때문에 그런가? 내가 오해했나? 다른 친구들에게도 안내를 해준건가? 다음부터는 옷차림을 좀 바꿔야할까? 마스크를 쓰지 말아야할까? 아무리 그래도 나이들어보여서 그런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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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야하는데 젊은친구들이 많아서 내리자마자 100미터 달리기 하는 사람들처럼 전력질주를 한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나는 그런거 정말 싫어해서 일부러라도 더 천천히 걷다보니 늘 꼴찌다. 그러면 한 20분까지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제일 마지막에 남겨져서 혼자 택시를 기다려야 한다. 몇번을 당했더니 이젠 꾀가 생겼다. 일단 역사건물로 들어가서 따뜻한 곳에서 밖을 내다보다가 줄이 거의 다 없어졌을때쯤 나와서 택시를 타는거다. 줄서는 시간 없이 택시 기다리는 시간만 추위를 참으면 되니 좋은 방법이다. 다만 아무도 없는 택시승강장에 혼자 서있는건 좀 ....빈택시가 하나 왔다. 바로 내 앞에 서주면 좋으련만 이것도 가끔 안맞을 때가 있다. 택시까지 천천히 걸어가서 뒷문을 열고 타려고 손잡이에 손을 뻗는데, 어라? 갑자기 택시가 슬슬 출발을 해버리는거다. 뭐지? 승차거부인가? 내 모양새가 위험한 사람으로 보였나? 마스크를 벗을걸 그랬나? 내 작은 체구가 위협적이진 않을텐데...잠깐 멍하는 사이에 택시는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스르르 미끄러져 나가서 큰 도로로 나가버렸다. 그럴거면 승강장으로 들어와서, 날 태울것 처럼 와서 서지나 말 일이지...다음주 부터는 옷차림에 조금 더 신경을 써봐야겠다.
기차타고 잠이들면 깨어나서 당황스럽다. 내릴곳을 지나친건 아닌가? 여기 어디지? 이런거 알려주는 앱은 없는거냐?
ㅡㅡㅡㅡㅡㅡㅡ
서울지하철은 내릴곳 알려주는 서비스를 한다더라..서울 사람들 얘기고...
녀석이 취직했다고 텔레그램으로 말을 해왔다. 멀긴하지만...오래오래 맘붙이고 일할수있는 곳이면 좋겠다...월급타면 같이 저녁먹자~날 추워지니 아빠도 건강조심해~...녀석이 이제 다 컷다. 남들보다 오랫동안 기다려야했던 이십대를 벗어난것만도 고마운데...고맙다. 고맙다
아직도 반팔이냐고 핀잔인데 가게안에는 덥단말이다. 게다가 아침엔 히터까지 틀면서...낮엔 따스하지만 밖에 서 있으려니까 쪼금만 시간이 지나도 춥네? ㅎㅎ 역시 반팔은 철지난 장비인건가;;
내려가는 길. 항상 어둡다.
좋을때만 친구
말로만 친구.
나도 그랬던건가?
저렴하고 빠른 버스를 포기하고 ktx를 타러왔다. 환승해서 무궁화호도 타야하고...불편한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광명역까지 아내가 30분 차를 몰아 배웅해주어야한다. 지난 2주 사이, 갑자기 확 늙어버린것도 아닌데 불편하게 변해버렸다. 다시 정상상태를 회복하는게 급선무이겠지....기차여행이 좋기는 하다만 가을 저녁 나그네의 시름이 깊어가는것은 원래가 이런 이유였던것인가? 혼자 실실 웃는다. 이것도 중요한일이니 아니랄거야없겠지만 짜식~아직 죽지는 않았네 농담도할줄알고...
드디어 땅이 식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