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_부자연스러움]
부자연스러움
눈안에 활짝 핀 꽃들로 가득해지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라
하늘한 하늘 위 솜사탕을 찢어 얹어놓은 듯 자연스럽다.
그 속에서 나는 동화하지 못한다.
자연스러움 속, 부자연스러움은 어디든 존재한다.
이것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지 않길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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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_부자연스러움]
부자연스러움
눈안에 활짝 핀 꽃들로 가득해지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라
하늘한 하늘 위 솜사탕을 찢어 얹어놓은 듯 자연스럽다.
그 속에서 나는 동화하지 못한다.
자연스러움 속, 부자연스러움은 어디든 존재한다.
이것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지 않길
2018.04.20
[#11_널 분홍분홍해]
몽슬몽슬한 봉우리에 봄비가 내려앉았다.
기다렸다는듯이 활짝인다 바람마저 살랑,
간질이면 돌같이 굳건했던 마음에 생기가 차오른다.
발그레한 광대위로 봄이 춤춘다.
2018.04.06
[#10_카오스]
우주의 부유물 중 하나로 존재하며 우주의 리듬에 몸을 맡긴다.
묘한 음악 속 몽롱한 생각에 갇힌 정신은 육체에서 이탈된다.
나와 내가 분리되는 순간, 카오스다.
미지의 세계, 블랙홀 속 나 자신을 찾기 위한 사투다.
3초의 기억력을 가진 붕어. 인간의 기억력은 무한하다.
나이를 먹고도 어렸을 때의 일들을 어렴풋이라도 기억한다.
기억한다는 것이 진화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까.
붕어보다 기억력이 좋다고 내가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기억해서 좋지 않은 일도 기억하는 인간이 받는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근원이다.
붕어의 삶은 무병장수 인간이 붕어에 의지해 살아가는 이유다.
2018.03.30
[#7_대롱]
대롱 매달려있는 난 누구인가
네모로 사는 것이 잘못인걸까
둥글게 둥글게 왜 둥글게만 . .
그래서 난 저렇게 위태롭게
걸쳐있다
2018.03.09
[#6_미지]
未知
내 안에 또 다른 나
누가 언제 나올지 들어갈지
미지
2018.03.02
[#5_꽐라]
오늘도 대리님과 야근 아니고 업무연장 중
쌓여가는 술병만큼 뿅간 둘
알코올에 mental이 날아가고 초점을 잃는다 . . .
세상이 쪼개져도 잊어선 안 된다
나는 내일 9시 출근
그리고 난 일개 직원
2018.02.23
[#4_적막]
아스라한 기억 저편 내려다본다
깨어있지 않은 시간이 교차되는 순간
티끌하나 용서되지 않는 적막에 휩싸인다 . .
미묘하고도 아름다운
공기의 흐름
2018.02.16
[#2_허황]
네가 해준 달콤한 말들...
생각나 뱉은건 넌데 힘든 건 왜 내 몫?!
이제 알았어 그 말들은
찌르면 터져버릴 허황이었다는걸.
2018.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