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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y Dash)
IRON X Hongsamman - SEOUL (SIA Opening Song)
#VAPORWAVE #카드캡터 체리 #カ-ドキャプタ-さくら
#hONGSAMMAN
20140517
내가 잠에서 깨어 부스스 일어난 시간은 아마 11시40분 즈음으로 기억한다. 전 날에 술을 마시기도 하였고 근래에 잠을 오래잔 기억이 없어서 몸에 쌓여있는 피로감 때문인지 침대에 누워서 거의 바로 잠이 들었다. 일어났을 때 조금 더 자고싶었으나 이미 깬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그냥 일어났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는 작은 원룸에서 친구와 함께 생활한다. 그 곳에는 두 명분의 옷가지들이 있으며 나의 MIDI장비들 그리고 큰 TV에 악기에 각종 쇼핑백에 ... 작은 공간에 들어서기엔 너무 많은 것들이 있다. 그래서 집은 자연스레 더 좁아지고 집 안에서의 활동반경은 굉장히 좁아진다.
갓 잠에서 깬 사람은 모든 신경이 곤두서있고 예민하기 때문에 짜증을 쉽게 낼 수 있다는 사실은 숙면과 기상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다 아리라 믿는다. 그렇게 짜증나는 마음을 추스리기 위하여 나는 수면바지 위에 후드 하나를 걸치고(떡진 머리를 감추기 위하여) 담배, 핸드폰, 이어폰, 2천원 정도를 챙겨서 슬리퍼를 신고 산책을 나섰다.
짜증나는게 이 동네는 정말 마땅히 산책을 할 공간도 없다. 물론 서울 한복판에 있는 주거지역이니까 이해는 하지만 가장 가까운 공원인 도산공원을 가려면 15분을 걸어야 도착을 한다. 그렇지만 나는 아침산책은 그다지 Active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냥 오피스텔 건물과 오피스텔 건물 사이를 뚜벅인다. 나는 이 순간에 듣는 음악들이 너무 좋다. 이 날 산책하면서 들은 음악은 Swedish house mafia였다. EDM에 관심이 꺼진지는 좀 오래되었지만 조금 있다가 SHM의 마지막 투어 다큐를 보기로 했으니 오늘은 좀 듣고 싶었다. 실제로 듣고난 뒤의 만족감도 높았다. SHM은 멋있는 그룹이다. 그렇게 음악을 듣다가 편의점을 들려서 마실 것을 하나 산 뒤에 대충 아무 턱에나 걸터 앉아서 담배를 한대 피웠다. 그리고 덥기도 하고 급 피곤해져서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도착하니 매우 답답했다. 좁은 공간에 공기도 안좋고 휴 .. D가 바닥에서 자고 있길래 대충 흔들어서 침대 위로 올려 보냈다. 그리고 대충 이불들을 정리하고 창문을 열어서 공기를 환기시켰다. 블라인드도 걷고 싶었지만 블라인드를 걷으면 바로 햇빛이 그대로 내리쬐는 자리에서 자고있는 동혁이를 생각해서 블라인드는 걷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는 그냥 의례적으로 하는 행위들을 한다. 내가 자는 사이에 페이스북에선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가 둘러보고 DCT를 들어가서 대충 뒤적거리고 유머사이트를 들어가 웃긴게 뭐가있나 조금 둘러보고 .. 그리고는 글이 쓰고싶어져서 텀블러를 켰다. 그리고 천천히 글을 써내려가고 있는데 동혁이가 누군가의 전화에 의해서 잠에서 깼다. 그리고 그는 대충 씻고 휘리릭 밖으로 사라져 버렸다. 아마 채 30분이 안걸렸던 것 같다. 깨고 밖으로 나가기까지. 여튼 그 동안 나는 글을 마무리 하고 대충 집을 청소하기로 했다. 저 친구가 벗어놓은 옷가지를 대충 한 곳으로 밀어넣고 이불을 정리하고 간단하게 청소기를 돌리고 빨래를 하였다. 그리고 나도 나가야하는 시간이 왔기 때문에 샤워를 했는데 남은 수건이 없었다. 썼던 수건을 모두 세탁기에 돌려버렸기 때문에 나는 어쩔 수 없이 숙면을 취할 때 입는 반팔에 몸을 맡겼다. 좆같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머리를 말리고 대충 음악을 들었다. 그러다보니 약속시간에 5분정도 늦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삶을 살면서 느낀건데 가까운 사람들은 항상 늦는다. 안도감이 모든 것을 망치는 것 같다. 그렇게 대충 가로수길로 부랴부랴 뛰어갔는데 만나기로한 H는 오다가 고속도로에서 옆 차가 사고가 나서 조금 늦을 것 같다는 말을 하였다. 그래서 나는 바로 앞에있는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그다지 배가 고프지는 않지만 감자튀김은 먹고 싶었기에 불고기버거 세트를 시켰다. 그리고 정확히 다 먹을 즈음에 H가 도착하였다. 우리가 오늘 만난 이유는 모 페이스북 그룹에서 주최하는 SHM의 마지막 투어 영상 상영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다가 편의점에 들려서 맥주를 한 캔씩 샀다. 나는 칭따오캔이 있길래 그 것으로 했다. 그리고 상영회를 하는 사설극장에 들어가서 관람을 시작하였다. 나는 많은 기대를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공연영상과 음악이 버무려져 나타나는 환상적인 장면들은 그다지 없었고 SHM의 갈등과 그 들의 행보 따위를 주로 그려냈다. 재미가 없었다고는 하지 못하겠지만 조금 실망스러운 영상이었다. 그렇지만 그 들은 COOL한 그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극은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영상이 끝나고 5분이 쉰 뒤에 SHM의 UMF 마이애미 set을 틀어준다고 했다. 그렇지만 뻘줌할 것 같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밖으로 나와서 우리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우리 집에 도착해서 나는 잠시 인터넷을 하였고 H는 우리 집 침대에서 잠을 잤다. 그렇게 한 30~40분을 있었고 이제 서로의 다른 약속을 향해서 헤어질 시기가 왔다. 집 밖으로 막 나서려는데 빨래가 생각나서 빨래를 널었다.
그리고 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 가기 위하여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전 날 밤에 O누나의 친구인 홍대누나의 오빠가 SJF에서 일을 한다고 공짜로 갈 수 있다고 같이 가지 않겠냐는 O누나의 거절을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제안을 듣고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는 학동역으로 가서 군자까지 간 다음에 갈아타서 올림픽공원역에서 하차해야 했다. 사실 빨래를 하느라 조금 늦어서 O누나가 먼저 도착해 있을 줄 알았는데 누나도 버스가 안와서 조금 늦을 것 같다고 했다. 누나는 5호선을 타고 오고 있었고 나는 7호선을 타고 군자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는 코스였는데 우연치 않게 내가 딱 군자에서 갈아 탔을 때 O누나가 타고있는 지하철에 올라탔다. 그렇게 만나서 같이 올림픽 공원으로 간 뒤에 빨갛고 큰 초승달 모양의 모형을 향해 걸었다. 그리고 누나는 그 오빠를 찾아갔고 나는 화장실을 들렸다. 그런 다음에 그 오빠를 뵙고 인사를 대충 드리고 스태프 목걸이를 한 뒤에 자연스럽게 스테이지에 입성 하였다. 그리고 스태프 목걸이는 반납을 해야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스테이지 안에 앞으로 쭈욱 갇혀있어야 했다.
사람들은 모두 스테이지를 향해서 돗자리를 펴고 앉아있었다. 현금이 없었던 나와 누나는 미리 돗자리를 가져오지 못했고 조금 난감했다. 그런데 일단 나는 배가 고팠기 때문에 음식을 파는 부스로 향했다. 줄이 매우 길었지만 나에게 그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 여튼 효율을 위해서 나는 닭강정 줄에 누나는 소세지&나초 줄에 섰고 그렇게 떨어진 채 심심하게 오랜시간 줄을 섰다. 내가 먼저 닭강정을 샀고 누나곁에 가니 누나는 아직도 앞에 사람들이 3명정도 남아있었다. 그래서 나는 맥주를 사러갔고 맥주 2잔을 산 뒤에 누나한테 가려고하니 누나는 빈 손으로 나에게 오고 있었다. 이유인 즉슨 BC카드는 이 곳에서 결제가 불가능한데 누나의 카드는 모두 BC카드였던 것 이다. 절망적이었다. 그나마 내가 배가고파서 닭강정을 10000원어치를 산 것이 다행이었다. 작은 것과 큰 것에서 고민을 하다 결국 큰 것으로 샀는데 신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자리를 물색했는데 누군가 돗자리채 버리고 자리를 떠났으면 매우 좋으련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에 대충 스테이지가 무리없이 보이는 자리에 있는 풀 위에 그냥 풀썩 앉았다. 그랬더니 타이밍 좋게도 데미안 라이스가 바로 나왔고 닭강정과 맥주를 곁들여서 데미안 라이스의 음성을 즐겼다.
사실 나는 데미안 라이스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뭐 각자의 성형은 매우 다르지만 존 메이어나 제이미 컬럼을 훨씬 좋아했다. 미니멀한 포크뮤직은 그닥 내 취향이 아닌 것 같다. 그렇지만 그의 목소리는 내 안에 있는 감성에 들어와 그 핵을 숟가락으로 아주 천천히 긁는 것 같았다. 어떻게 나를 주체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정말 빠져들었다. 그러다 정신을 문득 차리고 담배가 피고싶어져서 흡연구역으로 갔는데 무대에서는 데미안 라이스가 지목한 어떤 한 여성관객이 올라와서 데미안 라이스와 포옹을 하고 울음을 참으며 천천히 데미안 라이스와 듀엣을 하고 있었다. 여성관객을 그 곡의 가사를 알고있었고 비록 틀린 화음이지만 생에 다시는 없을 환상적인 순간을 겪고 있는 것 같았다. 데미안 라이스가 절규를 하고 옆에 여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순간에 나는 정말 멀리서 혼자 담배를 물고 보고 있었다. 정말 멋있었다. 나와는 다른 계열의 ARTIST지만 나도 꼭 나중에 저 정도의 간지를 내고 싶었다 (O누나는 그 무대를 보고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자리로 돌아가서 계속되는 공연을 감상했다. 어쿠스틱 기타 1대로 정말 미니멀하지만 오히려 그렇게 때문에 더 원초적으로 그는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적당한 유머를 섞어서 더욱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었다.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을 때 그는 또 한 여성관객을 불러서 그 자리에서 와인을 마셨다. 자신의 공연을 위한 상황극의 자리였는데 처음보는 한 여성과 남성이 가까워져 Bar에서 와인을 마시는 상황이었다. 관중들은 원샷을 연호했고 그 여자와 쌀아저씨는 와인을 계속 원샷했다. 데미안 라이스의 장난끼 때문에 그 여자와 데미안 라이스는 거의 5~6분만에 와인 2병을 비웠다. 그리고 그 상황극의 끝은 여자가 이제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야한다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데미안 라이스는 cheers darlin' 을 불렀고 그 뒤에 들어갔다. 그 다음에 사람들이 앵콜을 외쳤고 데미안은 조용히 나와서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되니 내가 작게 노래할테니 당신들은 조용히 들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작게 속삭였다 And so it is ... 사람들은 순식간에 소리를 질렀고 데미안은 조용히 하라고 했다. 그리고 데미안은 The blower's daughter를 관객을 모두 조용히 시킨채 무반주로 한 손에는 와인잔을 들고 조용히 속삭여주고 공연을 끝마쳤다. 정말 충격의 도가니였다 (레파토리 일 것 같았는데 역시나였지만 ..) 그 순간에 나는 그 공간에 있어서 정말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집으로 나서는데 올림픽 공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있었고 그 사람들 위에는 정말 크고 붉은 달이 떠있었다. 신기할 정도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크고 붉은 달이었다. 행복했다.
그리고는 집에 돌아와서 Damien rice의 앨범을 다시 들으며 음악에 취해 잠이 들었다.
2014년을 맞이한지 5개월이 지났다. 어느새 겨울에서 봄으로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도 변화하고 사람들의 옷매무새는 가벼워졌다.
나에게 2014년은 영화가뭄이었다. 어쩌면 올해는 cgv vip 달성실패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조차 드는 정도로.
그나마 본 작품들도 크게 기억이 나는 영화는 많지 않았고 내 성향 자체도 예전보다 더 비주얼적이고 영상미가 뛰어난 것들을 선호하기 시작했으며 그 밖에는 대형 B급영화들을 많이 보았다. 그러다보니 영화 시나리오 자체에서 나오는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한 친구의 추천으로 영화 'her'를 접하게 되었다. 존 말코비치 되기 스파이크 존스가 감독을 맡았고 우수에 가득찬 눈빛이 매력적인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특이하게도 스칼렛 요한슨이 목소리만 출연했다.(그러나 그 목소리가 이 영화의 시작이자 끝이지) 이 영화는 영화전문지 등지에서 역대 로맨스 영화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던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을 넘어선 스코어를 기록했다. OS와 사랑에 빠진다는 다소 파격적인 설정을 너무나 외롭게 그러나 따듯하게 녹여냈다. OS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은 내내 목소리밖에 나오지 않지만 목소리 하나로 로마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여배우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남주인 호아킨 피닉스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정말 외롭고 허무하고 어딘가 결여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시오도어는 과거에는 활발한 성격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았지만 사랑하던 이와 이혼을 하게 되면서 대화도 피하고 사람들과의 교류도 피하며 살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는 일을 하면서 불가피하게 남들이랑 대화도 하고 같은 맨션에 친구부부도 살고 있으며 낯선 이와의 음성채팅도 서슴치 않는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감독이 정말 현대사회를 비판함에 있어서 대단한 연출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기계는 인류에게 이제는 편리함을 넘어서 없어서는 사회가 마비되어 버리고 마는 절대적인 존재로 군림하게 되었다. 정말 수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다른 이의 얼굴보다 모니터를 마주보고 있는 것을 선호하며 그 것을 더 편하게 느끼고 컴퓨터를 하면서,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편안함을 느낀다. 그렇다고 그러한 사람들이 사회적 장애가 있다거나 은둔형 외톨이라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도 충분히 대화를 하고 일도 하고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만 그 책임과 의무가 끝나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맥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월드 와이드 웹을 종횡무진 하면서 산다는 것이다.
우리세대는 컴퓨터와 함께 자라왔다. 그리고 우리가 성인이 될 즈음에는 스마트폰이 세상을 강타했다. 사실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워낙 문명의 발달을 타고난 세대라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기계들을 무분별하게 수용할 수 있으니까.
사실 나는 기계를 굉장히 좋아하고 더 발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나는 컴퓨터를 통해 먹고 살기도 하고 그 외 작곡을 더 편리하게 혹은 신박하게 하기 위하여 기계의 발전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은 그건 그거고 내 삶의 전반을 기계한테 주도권을 빼앗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지금 하고있는 MIDI라는 것이 다른형태로 발전되었다면 난 컴퓨터를 오래 잡고있지 않았겠지. 주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다보면 주제넘는 서포터들이 있다. 원딜을 지켜주고 와딩을 열심히 하고, 궁이나 여타 스킬로 상대의 맥을 잠깐씩 끊어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서포터가 어시스트에 집착한다거나 (킬에 집착하는 새끼들은 목을 다 끊어서 광화문에 걸어놓아야 한다) 영웅이 되려고 하면 그 판은 지거나 이기더라도 불편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나는 기계를 서포터라고 생각한다.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정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것이지만 그것이 막 아 갑자기 글을 쓰기가 존나 귀찮다.
이만줄임 다 Fuck you
내가 어렸을 때,
청춘이라는 단어를 책이나 영화 등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청춘=21살
왜 21살인지 그것에 대해서는 큰 이유는 없다.
아마도 성인이 되었고 자유와 책임감이 주어졌고 그 것이 1년즈음 지나면
익숙해져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한 것 같다.
어렸을 때 생각한 21살은 밝고 명랑하고 놀러다니고 이런 지극히
'논스톱' 스러운 삶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21살이란 나이는 군대에 대한 생각과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며 관계로 마음을 아파하고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 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내가 진짜 어른이 되었을 때를 두려워하는
아직은 막연한 때, 인 것 같다.
그렇지만 21살의 나는 행복하다.
정말 가족같은 친구들이 있다. 내 삶을 HIGH 시켜주는 것도 있고 음악에 자신감도 붙었다. 음악적으로 막막했던 것이 조금 걷혀진 느낌이고 최고는 내 주위에는 멋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20살 때, 내가 목표로하는 대학에 들어오면서 정말 예술을 하는 사람들과 어올려 지낸다는 것 그 자체가 정말 나에게 과분하고 행복한 일인 것 같다.
그리고 대학교에 와서 제일 감사한 것은 정말 평생을 함께 같이 갈 친구들을 만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조직적이라는 것도 정말 좋다.
공교육을 배우는 시기에는 어쩔 수 없이 매일 봐야하는 사람들이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친해지지만 대학교는 그게 아니었다.
우리는 끊임없이 만나고 놀고 피고 만들고 생각하고 먹고 어디가고 음악듣고 피드백 해주고 좆같은 세상에 Fuck you를 날리고 마시고 누군가를 찬양하고 음담패설을 하고 또 음악듣고 올라가고 먹고 생각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우리는 같이 미래를 함께하기 위하여 하나의 끈을 만들었고 (Lotus) 서로를 생각한다. 강한 소속감이 든다.
내 10대의 끝에는 나에게 소속감이라는 것이 전혀 없었다.
학교를 다니지 않았고 음악을 배우기 위하여 하루에 몇 시간씩 대중교통에서 시간을 보냈고 집에서는 계속 음악을 만들었다. 그리고 내가 머리를 식히는 시간에 내 친구들은 학교에 있었고 나는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산책을 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책을 읽고 좋은 풍경을 보았다. 그 시기가 나빴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사실 지금도 혼자가 편하고 남들보다 조금 독립적으로 산다. 내 성격상. 그렇지만 북적북적 거리다가 갑자기 혼자가 되버리고 2년 정도를 지내면 누구나 외롭고 ‘허’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다고 그 사이에 진짜 외롭게 혼자 지낸 것은 아니다. 그래도 친구들을 항상 만났고 마음을 먹으면 누군가 옆에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말을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하냐면은,
저번에 YG형이 그랬다.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같이 무엇인가 해보려고 했지만 지금같은 유대감은 없었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고.
이 말을 들었을 당시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YG형 같이 나와 행동패턴이나 생각이 비슷한 사람은 처음봤다. 우리는 각자 다른 공격성이 있지만 그 중심이 굉장히 닮은 것 같다.
나는 Lotus에게 굉장한 유대감을 느낀다 정말.
우리는 최대한 재미있는 것들을 하려고 한다. 우리와 나이가 비슷한 또래 대부분은 이 나이는 특권이란 것을 인지하지만 가만히 있는다. 우리는 움직인다. 지금 귀찮음을 무릅쓰고 움직이는 이 행동들은 우리가 정말 컸을 때, ARTIST가 되었을 때 그 중심에 있을 감성의 핵이 될 것이라고 정말 단 1%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행복하다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