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난 곳은 부산! 부산에서도 가야라는 곳. 그것은 동래 온천이나 해운대 같이 유명한 관광지도 아닌 곳이지만 단 하나 유명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밀면이었다. 고3시절, 공부에 지칠 때면 나를 데리고 엄마는 그 곳에 가셨다. 허름한 천막이 처진 곳에 들어가 앉으면 종업원들은 메뉴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밀면 한 그릇씩을 눈 앞에 내놨다. 십 여년이 지난 지금은 일을 마치고 들어와 누군가를 욕하고 싶어지는 지친 하루의 끝에 생각나는 밀면! 그것은 나에게 조금만 더 힘내라는 소울푸드!
C. 35. 융통성 많은 영화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