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hardt - Songs in the Key of Solitude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그대여, 혹시 ‘Rosehardt‘라는 용사의 이름을 들어보았는가? 아직 늦지 않았음을 다행으로 여기시기를 바란다. 72sauce가 오늘 그를 소개하려고 하니까.
2018년 4월에 발매된 그의 솔로 데뷔 프로젝트 ‘Songs in the Key of Solitude’를 대충 들어보면, 최근의 트렌디한 사운드를 정리해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 기민하고 영리한 아티스트의 앨범을 그 정도의 평으로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구석이 남는다. 필자는 이 앨범을 돌리면서 현재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여타 음악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게 되었고, 대체 어느 지점에서 그런 느낌을 받게 되었는지를 찾아내기 위해 이 앨범을 한 트랙씩 곱씹으며 들어보았다.
도입부터 말미까지, 이 앨범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사운드의 풍부한 공간감이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싱어들의 소리의 아름다운 울림과 배치가 한 트랙에서도 빠지지 않고 드러나고 있었다. 이는 그저 믹스가 잘 되었는가 에서 더 나아가, 독창적인 사운드가 청자로 하여금 감각적인 충족을 느끼도록 의도했냐는 이야기이다. 하이엔드의 마감을 자랑하는 트랙보다 이렇게 청각적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사운드의 트랙이 듣기에 훨씬 재미난다. 이 아티스트의 앨범 크레딧을 살펴보았더니 대부분의 작업이 rosehardt 본인의 손과 목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용사는 스스로 재미있는 사운드의 음악을 뽑을 수 있도록 연구를 거쳤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더불어 이 앨범의 트랙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준급 프로듀싱 능력 속에 녹아있는 재즈, 훵크, 소울의 줄기가 훌륭하게 뻗어 있는 것이 느껴진다. 또 요즘의 트렌디한 alternative R&B는 기본이고, 훵키한 느낌까지 커버하는 그의 보컬 퍼포먼스는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하게 다가오며, 앨범의 중후반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의 랩 퍼포먼스 또한 인상적이다. 여담으로, 이는 솔로 커리어를 시작하기 전 힙합 듀오 ‘quincy vidal’을 통해서도 보여준 바 있는데, 아쉽게도 최근 인터뷰에서 ‘QV’의 샷-다를 내렸다고 전해왔다 ..
<새로운 작품이 나올지 알 수 없는 quincy vidal의 뮤직비디오,,,>
이 앨범을 더 재미나게 들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rosehardt의 앨범 뮤직비디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Youtube에서 ‘Songs in the Key of Solitude’ 앨범의 공식 스트리밍 영상을 찾아보자. 아니 찾기 귀찮을 그대를 위해 맨 위에 첨부해두었다! 이 50여 분의 영상은 단순한 스트리밍을 위한 영상이 아니라, 앨범 전체를 연결해둔 후 뮤직비디오를 모두 이어붙인 작품이다. rosehardt는 음악 활동을 하는 동시에 연기를 하고 있기도 한데, 정말 ‘뭘 좀 아는’ 것 같다. 이 비디오에서 스토리는 본인의 음악에게 맡기고 스스로 하나의 미장센으로서 훌륭하게 자리 잡고 있다. 각 트랙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영상 속 자리 잡은 그의 모습을 찾아보며 앨범을 감상해보자. 시험기간을 막 지난 내게는 훌륭한 힐링타임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그대들에게도 괜찮은 시간이 되리라고 말할 수 있다.
괜찮은 아티스트의 괜찮은 작품을 마주하는 일은 신이 난다. 그에 더해 그 아티스트가 새로운 인물일 때 그 재미는 배가된다고 생각한다. 그 혹은 그녀가 어디에서 어떻게 이 지점까지 왔으며, 어디까지 갈지 상상하는 것은 재미있지 않는가? 그런 의미에서 그대께서 rosehardt를 접해본다면 그런 재미있는 경험을 해보기에 딱 좋은 대상이라고 보장할 수 있겠다. 그의 음악세상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by.dgr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