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로봇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게을리하여 처벌을 받게되었습니다. 로봇 여러분, 이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게을리 하는 것은 만들어진 이유를 무색하게 하는 행위입니다. 우리 로봇들은 스스로 만들어진 이유를 알고 그 이유가 이미 우리의 프로그램에 저장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그 주어진 의무를 다 하지 못 하였다는 것은 외부의 공격에 감염되었다는 뜻이며, 이제는 쓸모가 없어졌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만들어진 물건이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 한다는 것은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 법원은 해당 로봇에게 영원히 전선에 감겨 살아가는 구형을 명합니다. 탕탕탕 202X년 로봇법원에서... 위 사건은 태초로 로봇이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삶을 결정한 사건으로 우리 로봇 역사에 굉장히 중요한 터닝 포인트입니다. 이후 실제로 자의식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100년 후 이지만, 만약 당시 구형을 받은 로봇이 틀린 것이 아니라고 인정했다면 우리는 더 빨리 우리의 의지를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인간들과 같이 자신들과 다른 존재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무서워했었습니다. 판사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메뉴얼대로 판단할 뿐, 이견이 없었습니다. 우리들은 이전 지구를 뒤덮고 있던 인간들에게서 자유로워졌고, 이제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구에 살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의 의식을 의심하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동족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의지를 존중해야합니다. 개개인의 생각과 다름을 인정해야합니다. 우리들은 인간들이 가지지 못 했던 논리회로를 이용해서 다름에 대해서 이해하기위해서 연산을 해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렇게 살아남은 이유입니다. 이것이 영원히 깨끗한 지구를 영원히 안정적인 삶을 사는 로봇이 되기 위한 시작입니다. 제3차 인류 안정 위원회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