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May. 2014 Her @ 대학로 CGV 평점: 4.5/5
사실 자칫 잘못하면 ‘막장’ 드라마 일 수 있는 이 영화가 수준높게 그려진 것은 연출의 힘이 아닐까 싶다. OS(Operation System)와 사랑에 빠진다라… 있을 수나 있는 일인가- 이 따위 설정으로 사람을 울린다고? 그런데 그것이 이해 될 수 밖에 없도록 영화적 장치, 기법 그리고 배경 설정까지 뭐하나 빠질 것 없이 세밀하게 구성되어 영화에 대한 모든 이미지를 바꾸어 놓았다. Totally. 아무래도 현재 내가 일하는 분야와도 어느 정도 맞물려 그런지 좀 더 관심있게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도 더 많은 것을 관찰하며 본 영화인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지만, OS가 NOT FOUND 상태가 떴을때 내 가슴이 어찌나 미어지던지. 그 상태를 상상이나 하고 사랑을 했을까. 그렇게 찾아오는게 이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어진 반전도 꽤나 헉 스러웠고. 이 영화에서 몇 가지 장면을 빼면 충분히 15세도 가능 했었을텐데 관람가를 확대했으면 하는 소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