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09 01 : 01 PM
나는 여기 살아있어, 여기 이곳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모든 것을 견뎌내는 거야.
그런 법을 익혀 살아가고 있는 거야.
정답은 애초에 없었어, 그러기에 누구의 탓도 하지 않고 나는 묵묵히 살아갈 거야.
며칠간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에 관해 나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알지 못 하겠다. 어떤 진실을 알아냈고, 참 오래 서로를 지독히 오해 속에 괴롭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아무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로, 진심이 할 수 있는 일이 더는 남아있지 않는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 진심은 여기 존재한다. 그래, 바로 이곳에. 나와 같이 숨을 쉬고, 나와 같이 느꼈다. 또, 그 진심은 영원히 숨을 죽여야 한다.
모든 것에서 나는 사랑을 느꼈다. 그리고 그런 순간이 참 좋았다. 어느 하나도 극도로 사랑하지 않아서, 나는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잃어보았기 때문에, 작은 것에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만약 내가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당신에게 기쁨을 느낀다는 것이다. 당신의 기쁨에 내가 기쁨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쁜 마음이, 당신에게 기쁨으로 스며들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며칠동안 체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말이 턱 하고, 걸렸으니 다른 음식이 그 통로를 지나가지 못 하고 걸려있음은 당연하다. 그래서 조금만 억울해하기로 했다. 어쨌든, 그런 저런 일들로 또 나는 흘러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