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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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un143
아름다움투성이
내 책으로 독서모임을 한다고 한다.. 나도 끼고 싶다...
🎶🎵🎧~
KTM
약속 가기 전에 읽는 책이 제일 맛있다
샤덴프로이데
나카노 노부코 / 삼호미디어
타인의 불행에서 느끼는 은밀한 쾌감이라는 부제에 이끌려 읽기 시작한 책. 뭔가 속에서 뜨끔하면서도 그 쾌감의 원천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졌다. 어려우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달리 굉장히 쉬운 책이었다. 특히 1장에 나온 옥시토신에 관한 설명은 매우 흥미로웠는데, 사랑이 많은 사람일수록 편협해지기 쉽다는 이야기. 이거 너무 흥미롭지 않은가..? 예전에 언니랑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 심사대 줄을 서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줄을 안 서고 밑으로 기어들어와서 내 앞으로 새치기를 한 적이 있었다. 순간 너무 화가 났는데, 뒤에 있던 언니는 화는커녕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이 경험이 아주 강렬하게 남아있었는데 협조적인 사람일수록 불공정에 분노한다는 책의 설명을 듣고 나자 모든 게 이해가기 시작했다. 책은 계속해서 다양한 실험들을 가지고 와서 그 실험들을 해석하고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소 가볍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간만에 재밌는 독서였다. 사랑이 더더더 흥미로워졌다.
"사랑이 늘 사랑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깊은 증오가 사랑을 뒷받침한다."
"약속은 '지켜지는' 동안만 사랑의 증명이 될 뿐,'어겨지는'순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상대를 증오하고 공격하는 무기가 되기 쉽다."
"인간은 '명분'만 주어지면 매우 간단히 폭주할 수 있는 존재인지 모른다."
"실제로 규범의식이 강한 곳이나 규칙이 많은 곳일수록 치열한 싸움이 일어나기 쉽다."
팬미팅을 갔다 왔고요 요즘 듄을 다시 읽고 있고요 샤덴프로이데를 다 읽었고요 고선경 신작을 빨리 읽어보고 싶고요 젊작상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상입니다
냠
센티멘탈 밸류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 보면서 숨죽여 오열했다. 왜 우린 같은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나는 망가지고 너는 결국 가정을 꾸렸을까. 내가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이유에는 아빠의 영향이 크다. 오해하면 안 되는 게 나는 아빠를 원망하지 않는다. 다 말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 나의 잘못도 있다. 어릴 때 엄마와 아빠가 싸울 때면 난 이불 속에 들어가 이어폰으로 노래를 크게 들었다. 나는 방이 있었고 언니는 없었다. 언니는 일찍 취업을 해서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 대학생인 나에게 방을 양보했다. 그런데도 언니는 엄마와 아빠랑 잘 지냈다. 내가 모르는 비밀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겉으로는 그래 보였다. 언니와 나의 차이는 뭐였을까. 내가 너무 많은 사랑을 원했던 게 잘못이었을까? 결국 영화는 예술만이 줄 수 있는 위로를 그린다. 우리에게 예술이 필요한 이유다. 나는 아빠가 언제라도 구스타브가 딸에게 자신이 쓴 대본을 주듯이 화해를 요청해도 받을 자신이 없다. 슬프지만 그게 영화와 현실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예술가는 좀 자유로워야 해"
20260311.
언니가 있어서 다행이야
서울나들이🥄
영화가 생겨난 후로 인간의 수명은 3배 늘어났다.
갈등하는 눈동자
이슬아 / 먼곳프레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이슬아와 멀리 떨어져 있었다. 질투라기엔 거창하고 열등감이라기엔 그 크기가 작다. 그저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먼저 간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기분이랄까. 그의 책이 계속해서 나왔지만 읽지 않았다. 그러다 오랜만에 간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어떤 책인지 모른 채 프롤로그를 읽기 시작했다. 프롤로그를 읽자마자 나는 너무 좋아서 울뻔했다. 프롤로그가 좋은 책은 대개 본문도 좋다. 프롤로그는 작가의 의지와 다짐이 가장 많이 담겨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나는 매번 꼬심을 당하고 만다.
프롤로그 바로 다음에 격투기 이야기가 나오는 것 또한 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이다. 대부분의 글이 좋았지만 역시 나는 그가 쓰는 글쓰기 이야기가 가장 좋다. 글로 먹고사는 이야기는 내가 가장 흥미로워하는 분야 중 하나이다. (아무도 안 궁금하겠지만 그다음 나의 관심분야는 발레리나다.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발레의 세계..)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왜 책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이 선택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어 흔들리는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해주고 싶다. 절대 틀리지 않았다고. 그리고 그런 말을 해주기 위해 나도 좋은 증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까지도.
"도대체가 번거롭게 사랑과 우정을 왜 해야 돼?"라는 질문은 "도대체 번거롭게 문학을 왜 읽어야 돼?"라는 질문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저의 목구멍에서 직관적으로 이런 대답이 튀어나오네요. "그야…… 안 하면 모르니까"라는 대답이요. 좋아하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으면, 공들여 읽지 않으면 영영 모를 세계가 있지요.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기가 쉽고요. 하지만 어떤 사람을 깊이 좋아하고 사랑할수록 그에 대해 간단히 함부로 말하기가 점점 어려워지잖아요. 헤아리게 되면 차마 그렇게는 못 내뱉겠는 말들이 생기고요."
20260208
여성, 시하다만 읽고 또 읽었던 지난날. 드디어 신간이 나왔다.
‘혹시 선생님은 알아요? 제가 특별한 거...’
책주머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