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디(3D) 프린터를 만져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봤을 리쏘페인(Lithophane) 입니다.
이 기술은 본래 1830~1900년대에 주로 유럽에서 그림을 재현하여 만들었으며,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삼디 프린터가 활성화 되면서 일반인의 사진이나 풍경을 출력하면서 만들게 됩니다.
다음백과: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22t3608a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Lithophane
그런데 제가 처음 이 기술을 만났을 때, 리쏘페인이란 낱말이 생소했습니다. 누리그물(인터넷)로 찾아봐도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는 알겠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비슷한 기술은 없었을까?’
‘리쏘페인 낱말로는 대중화가 안될 것 같은데?’
유럽의 리쏘페인의 기본은 그림을 파내서 빛을 비춰야만 예술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도자기를 ‘파낸다‘를 생각으로 비슷한 한국 기술을 찾아보니 고려시대 때 만든 상감기법입니다.
유럽과 한국의 기본 기술은 도자기를 ‘파낸다‘이고, 유럽과 한국의 다른 점은 ’빛‘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단지 ‘빛‘을 비출 생각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 근본 기술은 같다는 거지요.
이렇게 생각하니 다른 낱말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자말로는 ‘투각(透刻)‘이란 말이 있습니다.
(http://dic.daum.net/search.do?q=%ED%88%AC%EA%B0%81&dic=kor)
(http://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076034&q=%EB%9A%AB%EC%83%88%EA%B9%80&supid=kku000096733#kku000096733)
뚫어서 새긴다는 뜻을 가진 ‘뚫새김’이란 낱말이 있네요.
지금 삼디 일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리쏘페인’이라는 말을 씁니다.
하지만 이 낱말이 길속말(전문어)이기 때문에 얼마나 대중화 될지 의문입니다.
또한 처음에는 남의말(외국어)을 썼다고 하더라도 이제 선도하는 기술을 갖게 되면 당연히 대중을 향한 새로운 말을 만들어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쏘페인’이란 말보다는 말과 글속에 ‘뚫새김’을 써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