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절대로 쉽게 오지않는다
- 안도현
그날은 절대로 쉽게 오지않는다.
그날은 깨지고 박살 나 온몸이
너덜너덜해진 다음에 온다.
그날은 참고 기다리면서 엉덩이가
짓물러진 다음에 온다.
그날은 그날을 고대하는 마음과 마음들이 되섞이고
걸러지고 나눠지고 침전되고 정리된 이후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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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절대로 쉽게 오지않는다
- 안도현
그날은 절대로 쉽게 오지않는다.
그날은 깨지고 박살 나 온몸이
너덜너덜해진 다음에 온다.
그날은 참고 기다리면서 엉덩이가
짓물러진 다음에 온다.
그날은 그날을 고대하는 마음과 마음들이 되섞이고
걸러지고 나눠지고 침전되고 정리된 이후에 온다.
처음가본대전~여행기
왜이렇게불안해하는걸까
여름이니까 롱바케~
요즘 셋로그에 빠졌어요
요즘 진짜~ 어지러운 세상~
어떤 삶을 원하는 건지
사사로운 거에 메어있지 말자
넓은 세상 넓게 크게 살자..
재미난 일들아 많이 일어나라~
이제 모든 것들이 살아나는 시기가 왔으니
나도 점점 살아나는 중 🌱
항상 삶은 예고없이..
매일 좋은 일만 일어날 수도 없고
매일 나쁜 일만 일어날 수도 없다
인생에 너무 몰입해서 무거워지지말자
오늘 데미안 허스트의 전시를 보고 왔다. 원래 전시를 보러 연차를 낸 건 아니었는데, 마침 전시가 열리고 있어서 다녀오게 됐다.
미술관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람객도 많았고, 평일에 이렇게 미술관이 붐비는 건 오랜만에 본 것 같다.
사실 전시를 보기 전까지는 작가에 대해 잘 몰랐는데, 전날 밤에 관련 영상을 보고 나서 작품을 보니 훨씬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들어왔던 작품은 Spot Painting이었다. 왜 좋은지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냥 좋다는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해당 작품이 들어간 파우치와 키링도 뮤지엄샵에서 구매했는데, 꽤 만족스러운 소비였다.
허스트는 작품을 통해 죽음이라는 주제를 많이 다루는 작가인데, 나는 죽음을 철학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 점 또한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다가왔다.
오늘은 날씨도 많이 풀려서 외출하기에 정말 좋았고, 그냥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하루였다. 이번 달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순간들이 많아서 더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점점 괜찮아지길 바란다.
또 다시 재미없는 시기가 찾아왔다. 앞으로의 희망이 딱히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계속 걸어 나가야 하는, 그런 막막한 시기다. 정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고, 사실 다 내려놓으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기도 한데 그걸 하지 못해서 더 힘들다.
만약 어떤 기회가 찾아온다고 해도 그것이 내 것인지 아닌지, 실제로 나에게 오기 전까지는 알 수 없으니까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 오히려 나를 더 지치게 할 때가 많다.
미워했던 사람이 잘 살고,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내 안에 생길 줄은 몰랐다.
어쩌면 나는 그를 진짜로 미워했던 게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정말로 미워했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이런 마음이 들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런 마음이 찾아왔다는 건, 이제야 비로소 그 사람을 놓아줄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는 내가 나를 멋지다고 느껴 본 적이 거의 없다.
대학교를 다니던 때나, 그 이후 2~3년 정도 동안은 그래도 가끔씩 ‘나 꽤 괜찮은데’ 싶은 순간들이 있었는데, 작년 하반기쯤부터는 그런 생각을 거의 하지 않게 된 것 같다.
돌이켜 보면 내가 스스로 멋지다고 느꼈던 때는, 이것저것 열심히 해 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식으로든 결과나 성과가 나왔을 때였다.
요즘은 그런 느낌이 별로 없다. 회사에서는 막내이자 인턴으로 일하고있고, 들어온지도 얼마 안되다 보니 괜히 주눅 드는 순간도 많다. 그래서인지 스스로에 대해 확신이 잘 서지 않는다.
그래서 조만간 다시 운동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운동, 독서, 외국어 공부 같은 것들을 꾸준한 루틴으로 이어 간다면, 조금씩이라도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매일이 매번 색다르듯, 매일매일 펼쳐지는 현상들도 다채로워 쉬운 일 하나 없이 서툴고 어려운 것은 어쩌면 당연해.
그래도 그 또한 아름다운 엔딩으로 가는 길을 찾아 헤매는 시간들임을 잊지 말아요. 매일매일이 엔딩을 위해 소모되는 시간이 아니라 찾아가는 그 시간들만으로도 소중해.
그것이 모이고 쌓이는 것이 결국 아름다운 엔딩일지도 모르니까요.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선명한 길을 찾아가는 매일의 날들임을,
찾아가는 그 길들이 모이고 모이는 것이 더없이 아름다운 엔딩이라는 걸 깨닫는 그 순간까지.
소란스럽지 않게, 나다운 방식과 속도로.
화분의 상태를 자세히 훑고 턴테이블의 먼지를 떨어내며 오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건, 잠시라도 진심으로 여유로운 시간이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균형을 이루는 삶에 대해 알 고는 있지만, 매번 그렇게 몸이 축나도록 치닫고서야 ‘아!’ 하고 무릎을 친다. 신남도, 차분함도, 우울함도, 기쁨도, 복잡한 것도, 심플한 것도, 적당해야 예쁜 것인데 말이다.
시간의 안배를 잘한다는 건 정말 부럽고 부러운 선수 중의 선수.
영원을 꿈꾸던 널 떠나보내고
슬퍼하던 날까지도 떠나보냈네
오늘의 나에게 남아있는 건
피하지 못해 자라난 무던함뿐야
그곳의 나는 얼마만큼 울었는지
이곳의 나는 누구보다 잘 알기에
후회로 가득 채운 유리잔만 내려다보네
아, 뭐가 그리 샘이 났길래
그토록 휘몰아쳤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용서하고
사랑하게 될 거야
아파했지만 또 아파도 되는 기억
불안한 내게 모난 돌을 쥐여주던
깨진 조각 틈 새어 나온 눈물 터뜨려 보네
아, 뭐가 그리 샘이 났길래
그토록 휘몰아쳤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용서하고
사랑하게 될 거야
아, 뭐가 그리 샘이 났길래
그토록 휘몰아쳤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용서하고
사랑하게 될 거야
사랑하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