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시아버지
난 지금 시아버지가 운전하는 차에 조수석에 앉아있다. 어제 왁싱한 사타구니근처가 상처후 새살이 날때처럼 간질간질하고 이질감이 난다.내 친정 고향으로 출발전 시아버지가 호주머니에서 내준 팬티를 입고 있다. 처음봤을땐 한주먹에 들어간 끈뭉치가 팬티일거라고는 생각못했다.머리끝처럼 몇가닥없는 팬티의 끈이 내 골반 이리저리 걸리적 거려서 자리를 고쳐앉는다. 역광으로 비추는 따가운 햇빛과 끈의 괴롭힘, 그리고 새살같은 왁싱보지가 어울려 애액이 조근조근 나오고 있다. 분명 모텔에 도착하면 물이 나온게 들키면 자존심도 상하고 챙피할건데 주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보지가 리듬을 탄다.
그렇다. 우린 가는 방향이 내친정은 맞으나 목적지는 모텔이다. 정확히 애기하면 난 시아버지를 성접대하러 가는 중이다.
내가 왜 시아버지를 접대해야 하느냐?
애기하자면 지난 한달간의 고뢰웠던 과거로 가야한다. 울 아버진 강원도 부대앞에 5층 상가건물을 올렸다. 완공된지 얼마되지않아 부대 철수설이 돌면서 임대는 힘들어 지고, 빛독촉에 시달리다가 임차인과 건설업자 유치권 프랭카드에 둘러싸여 있다.이 건물은 엄마명의의 과수원과 나의 보증이 들어가 있다. 아직 새건물의 대리석이 빛나고 있지만, 울아버진 저질멘탈로 쓰러지고, 엄마는 미친년 몰골로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상태이다. 엄마의 힘없고 절망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눈빛을 보고 난 없던 용기로 시아버지앞에 무릅을 꿀었다.
"아버님, 저의 친정한번 도와주세요"
평소 시댁에 그리 살갑게 대하지도 않는 내가 이건 염치없는 말을 내던질수 았는건 간절함이었다. 시아버지는 조용히 담배를 입에 물었다.아무말씀없이 한대를 다 피우고 날 바라보더니
" 넌 내게 이런 위험한 부실채권을 아무런 담보,아니 담보능력을 상실한 대출을 해주면....?"
난 당연하고 사무적인 시아버지말에 커다란 현실의 벽을 느끼고 숨이 조여왔다.
"제가 줄수있는게....."
"니 몸"
"?"
"나에게 바칠수 있니"
난 이런 시아버지와 어색한 말투, 분위기, 대책없는 현실을 뒤로 하고 조용히 나왔다. 한달을 고심하였고, 끝없는 엄마의 눈빛과 싸웠다.
말도 안되는 시아버지의 조건이지만 한달을 그걸로만 생각하다보면 물현듯 '안될것도 없지 ?' 하는 밑도 끝도없는 결심에 도달한다.
시아버지께 3일전 나의 결심을 전화했다.
시아버지 왈 " 만날때 왁싱하고 와라"
'이 노인네는 날 따먹을 구체적 계획이 있구나~!!! 역시 서울 노인네들은 차원이 달라'
"왁싱요?"...... "네"
시아버지랑 더 이상 말섞기 싫어서 빨리 답하고 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