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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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다.
선생님.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아. 잘은 뺄게요. 선생님. 보고싶네요. 그 날 와인 한잔 같이 하자고 하셨잖아요. 선생님. 그 때 제가 예의 챙긴다고 마다 했었는데요. 정말 아쉽네요. 아니. 그 날 참 제가 바보 같네요. 스승과 제자 사이에 술을 마신다는 거 자체가 쉽지 않은 그 무언가 잖아요.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한숨이 그냥 나오네요. 선생님. 왜 이렇게 목소리가 듣고 싶어질까요. 선생님이 먼저 전화를 주셨던 날이 있었는데요. 그 날 정말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고 했었죠. 선생님이 저에게 하소연을 정말 많이 뱉은 날이기도 했었죠. 선생님. 저는 그 날 그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도 내게 뱉어 선생님 속이 잠깐이라도 편안 하셨으면 되었다고 생각을 했어요. 선생님. 아직도 그 이야기는 꾹꾹 숨기고 저만 알고 있어요. 혼자 술을 마시면 그 날이 생각이 나네요. 선생님. 이제는 괜찮으신가요? 아버님을 갑작스럽게 먼 여행을 보내드렸잖아요. 안 괜찮은데 덤덤한 척하고 지내고 계실 것 같네요. 시간이 약이 될까 싶기도 하지만 선생님께 약이 되었으면 하네요. 선생님이 제게 늘 하셨던 말이 있었잖아요. 툭하면 눈물 보이는 건 어찌 그렇게 잘 아시고 제게 그러셨잖아요. 우울을 마음 속에 오래 담지 말라고. 너만 더 아프고 힘들다고. 사랑은 되도록 많이 하고 술은 젊을 때 많이 마셔라고 책은 이것 저것 더 읽고 교양을 쌓고 있어라고 젊을 땐 이상하게 돈이 쉽게 안 모인다고 근데 때가 되면 가족들 친구들 주변 사람들 챙겨도 안 부담스러울 때가 다가온다고. 뭐 이런 저런 좋은 조언도 많이 해주셨죠. 선생님. 아이러니하게 고등학교 졸업하고 제 속에 있는 가능성에 대한 용기와 지지를 믿어주는 어른들이 없네요. 하하하. 뭐. 당연한 이야기죠. 바라고 있으면 그것은 사치겠죠. 그래서 몰래 가끔 술 담배도 하게 되네요. 혼자 아득바득 살아죠.이것 저것 하면서 경험하고 배우고 공부하고 일하고 그렇게 살아야죠. 선생님. 제 인생에 멘토에요. 아직도요. 선생님 뵈러 갈때마다 선생님이 제게 자주 묻는 질문이 있었죠. 저는 그 질문을 들을때마다 호탕하게 웃게 되었죠. 애인이 있냐고. 꼭 널 아끼는 사람을 만나라고 하실때 마다 엄마가 생각이 났어요. 선생님이 엄마인 줄. 그냥. 엄마라고 부르고 싶네요. 엄마 두 명도 괜찮은 것 같아요. 엄마. 사랑해요. 가끔 저를 생각해주세요. 피씩. 웃음이 나왔으면 합니다. 선생님. 요즘 또 길을 방황하고 있어요. 선생님. 저보다 한살 많은 친한 언니가요. 아기 엄마에요. 제 친한 친구는 웨딩 사진을 찍었어요. 스물다섯이라는 나이. 진짜 이상한 나이에요. 다 인생 사는 템포 다른 거 알고 있는데요. 제가 어디로 걸어 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선생님. 제게 시그널을 전해주세요. 시간이 있을때 한번 전화 주세요. 늘. 기다리고 있어요. 현생은 살고 있지만 한구석으로는 자꾸 생각이 나더라고요. 아. 선생님 덕분에 책 많이 읽으며 살고 있어요. 늘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매미가 운다 울어 여름이야 진짜 여름
욱한 마음보다 더 형용할 수 없이 더 무거운 마음이 존재 하는데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엄마랑 뭔 이야기를 하다가 꼭 끝에 나를 죄인으로 만든다. 엄마한테 내가 가야할 길 내가 이 길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뭔 노력을 하고 있는지 대해서 설명할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이해를 할려고 노력도 안 하시는데.
일단 남 평가 하기 바쁜 사람들은 먼저 주제 파악을 먼저 해야 해.
그들을 생각하면 나도 그렇고 그들도 참 애썼다 라고 생각이 든다 황홀한 장소에 혼자 산책하고 있으면 참 손 잡고 있는 연인들이 참으로 많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랑을 다시 시작을 하고 싶다만 나에 대해서 공부를 더 해야 될 것 같다 혼자 어딜 향하고 혼자 커피를 마시고 혼자 책사러 가기만 해도 너무 재미가 있지만 아직 시작할 때 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시작할 건수가 없다 쓸데 없는 감정 싸움을 안하게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난 나를 안다 쓸데없이 타인을 기분 나쁘게 하는 행동을 되게 싫어한다 그래서 난 그럴 일이 없다는 것을 혼자 빵집을 가면 서로가 서로를 생각해서 빵을 하나 더 사는 거 아무리 일 때문에 바쁘더라도 틈이 생기면 간소한 몇 줄을 남기는 거 얼굴을 보면 서로 서로 있었던 일에 대해서 나열을 하지 않은 채 다 이야기를 하는 거 흔한 공원에서 테이크 아웃한 커피잔을 들고 풍경을 보고 산책을 하거나 여행을 가서 맛있는 것들을 먹으면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조용한 곳에서 책을 같이 읽거나 문제가 생기면 문제에 대해서 토론을 해 관계에 대해서 발전을 시킬려고 노력을 하거나 평온함을 서로가 서로에게 선사할 줄 아는 거 인생관 신념 철학이 알맞는 사랑이랄까 가끔 바보같이 행동하고 하여튼 그런 사랑 말이야 이제는 정말 다르게 사랑을 시작을 해야 한다 만날거면 제대로 만나야 시간 낭비도 감정 낭비도 안하게 되니까 주변에서 왜 이렇게 요즘 조용하냐 이제 쓸쓸 만나야 하는 거 아니야 하는데 진중한 사람을 만나고 싶기 때문에 마이웨이로 운동이나 하고 일이나 하고 책이나 읽고 교양 쌓고 그게 더 맞는 행동이다 사랑을 해보니 사랑 하기 전에 서로가 서로에게 예의가 있어야 한다 또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내가 어떤 것에 꺼려하고 내가 뭘 좋아하고 내가 만남에 어떤 부분을 지향하는지 이 것에 더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는 짧은 만남보다 더 긴 사랑을 찾고 싶다. 여행이 긴 사랑을 하고 싶다. 딱 정신 마음이 건강한 그런 사람. 사람이 위태로울수도 있어 마음이 그건 서로가 서로를 잡아주면 되니까 근데 끝 없이 연민을 굳이 계속 언급하는 그런 류는 싫다는 말. 아. 적다 보니 글이 길어졌다.
발리에서 온 것.
멀어짐이란 영역에 대해서 뒤늦게 이해를 했다. 힘을 주어도 안 닿는 관계가 있고 힘을 안 주어도 되게 쉽게 닿는 관계가 있다. 관계 속에 안녕은 당연히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책과 커피가 나를 살린다고.
륜아. 전화번호를 바꿨네. 다행이야. 거의 반년 너에게 전화를 했고 메신저를 남겼어. 전화를 할 때 마다 전화 수신이 안 갔지. 정지가 되어 있다고 뜨더라. 넌 내게 참 사연이 많은 친구라 내가 늘 널 아꼈어. 커피나 밥이라도 내가 더 사고 싶었어. 그래도 넌 내게 가치 있는 존재라서. 오지랖인데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나 싶었어.생사 확인 만큼은 꼭 하고 싶어서. 근데 너가 전화번호 바꾼 사실이 어제 알았어. 정말 뜬금없이 카톡으로 너가 내게 틱톡 관련 링크를 보내서 내가 너에게 잘 지내고 있나봐 라고 답을 보내니 딴 사람이 내게 톡이 오더라. 야. 그래도 힌트라도 남기면 죽니? 그래. 그건 너 마음이지. 그래도 전화번호 바꾸고 또 다른 삶을 살아서 더 생기 있는 삶을 산다면 난 더 환영이야. 이제는 이상하게 다 이해가 된다. 다 사연이 있겠지 하면서 말이야. 다 이렇게 시절 인연을 맞이 하나봐. 그래. 마음 건강 꼭 지키며 살아. 3년 전 너가 나한테 급하게 전화가 왔던 날 난 아직도 기억해. 아픈데 타이레놀 알약 살 돈이 없다고 난 그 전화를 끊고 바로 약값 포함 하고 밥 한끼는 챙길 수 있는 돈을 너에 계좌로 보내줬지. 그런 일이 있어도 너에게 신뢰가 있었거든. 하여튼. 잘 지내. 친구야.
이렇게 갑갑할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