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이 사는 나라. Where The Wild Things Are. 2009. 스파이크 존즈
유명 그림책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원작에 충실함이 원작과 같아야 한다는 편견을 깨버린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소설도 출간되었고 이를 통해서 원작과 좀 더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오리지널인 요소들은 원래의 이야기와 분리되지 않고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어머니에게 흡혈귀와 도시 이갸기를 들려주는 장면들은 주인공의 성격을 더욱 풍성하게 표현하면서 어린아이로서 가진 재능과 감수성, 이를 알지만 모든 것을 이해하기에는 어렵고 조금은 이용하기도 하는 어머니의 모습 처럼 작은 감정의 지점들을 분명하게 설명한다. 이는 설명하기 어렵고 포착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분명하게 표현된 것.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하나의 컨텐츠를 보게 만드는 이유를 상기 시킨다.
그렇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거나 알기를 원하는 무언가를 보고 확인하고 대리 체험 하기 위해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고 동어반복적인 드라마를 참아내는 것이다. 아트 필름류의 작품들이 가끔 망각하는 지점도 이런 것이다. 관객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발견이 아닌 일상과 그 일상의 세밀함에 대한 확인이다. 새로운 이미지는 우리에게 '불신의 자발적 정지'를 불러오고 나서야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는 동감이라는 지점 없이 갑작스러운 감동이란 것이 얼마나 어려운 화학작용인가를 다시 설명한다.
이 영화의 안타까운 점은 지금으로서 하나다. 영화의 해석이 한국어 제목이 아닌 원제를 기반으로 해야 옳은 방향이 될 것 같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