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고향으로 내려갔다 기차에서 4시간 동안 텀블러 쓴 글들을 다시 보며 삭제했었다
나는 지금 지방에 사는 게 너무나도 싫다.
서울에 대한 낭만과 타지 가서 잘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서울에 대한 낭만으로는 쌀쌀한 겨울날씨에 코트와 갈색양말에 슬랙스를 갖춰 입고 커피 하나를 들고 출근하는 모습.
사실 이것을 동경하며 올라 갔는데 내가 해보니.. 사회에 찌들어 있는 사람 같앴다(나름 만족)
또 서울에 대한 낭만으로는 문화생활이 특화 된 곳
분명 고향에 있을 때는 놀러갈 때 5만원이면, 아점저 모두 해결하고 각종 문화생활해도 괜찮았다
서울에서는 10만원 정도 있어야 괜찮았던 거 같다
지방에는 소주 4,000원인데 서울은 5,000원 인지 꽤 됐다고 들었다. 물가 비싼 건 인지 했었고체감도 됐다 돈 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근데 그럼에도 좋았던 건, 돈을 두배 세배 써도 만족감은 확실히 비례했다 이거 때문이라도 서울로 다시 돌아고싶다
또 별거 아닌데.. 이마트, 시코르, 백화점이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 휴무에는 무조건 이 중에 하나는 꼭 갔던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었다
혜화쪽 공방에서 일을 하며
나름 '망치 두드리는 여자'라고 고향 내려가 친구 만날 때 으쓱 했었다
혼자 있는게 힘들었다. 본가까지 갈려면 왕복 9시간, 고향친구들 중에 서울에 있는 애들도 있었지만 만나면 늘 고향얘기만 한다
그러니 더 가고싶지 집에..
결국 외로움을 못버티고 2년 7개월만에 고향으로 내려왔다
확 느껴졌다. 너무 불편해 너무.. 늘 백화점, 이마트 가던 것은 불가능했고, 동네는 너무 조용했다 내려오고 나서 후회 막심했다
고향에 있는 공방에 일하며 서울에 있는 대학교 갈 준비 중이다
그땐 외로움을 못뻐텼는데, 또 지금 생각해보면 버틸만 했다 추억 보정인걸까? 그땐 진짜 힘들었는데 ㅋㅋ..
다시 내년에 서울로 가고싶다
진짜 외로운데, 또 그립다 그리고 편해
이래서 서울에서 태어난 건 복이라고 하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