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birthday
얼마전 지안이가 돌이었다.
간소하게 우리끼리만 돌잡이 의식을 진행한 후,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던 지안이가 계속 토를 하고 축 늘어지기 시작했다. 부랴부랴 병원 응급실을 찾아갔지만,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는 지안이는 바로 그날 오전에 동네 소아과에서 폐 소리는 깨끗하다는 말을 들었었지만, 격리된 침상의 자리가 나올 때까지 의사조차 만나지 못해고 무조건 대기만 하고 있어야 했다.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그렇게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 5시간 여만에 겨우 응급실에 들어가 간단한 검사 후 의사는 장염인 것 같다고 진단을 내렸고 입원을 해야만 했다. 입원실 역시 지안이에 대한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된 병실에 있어야만 했고, 보호자를 교대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내 혼자 24시간이 넘도록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심지어 화장실조차도 못 가면서 배속이 부글거려 계속 보채는 지안이를 격리 병실 침대 위에서 엉엉 울면서 안고 있어야만 했다. 그리고 역시나 다행이도 코로나는 아니었고, 지안이는 그 뒤로 이틀을 더 병원에 있다가 퇴원을 했다.
그렇게 지안이는 자신의 첫번째 생일을 자신이 태어날 때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자축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엄마는 위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