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점점 나이를 먹을 수록 어쩐지 책이랑 가까워진다.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난독증 수준으로 책을 못 읽었었다. 물론 허영심에 어려운 작품들만 집어든 탓도 크다. 여기서 결핍을 느낀건지 뭔지 대학 와서부턴 글을 열심히 읽기 시작해서 요즘엔 책을 거의 도장 깨는 맛으로 읽는다. 책이 삶을 바꾼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내가 존경하는 어떤 분처럼, 나 또한 사람을 참고서로 삼아 공부하기 때문에. 근데 최근에 다르다. 책이 영감을 주고 그 영감이 내 지루한 한 주를 의미 있는 한 주로 끌고 가기도 한다. 금 주의 책은 로버트 드레이퍼스와 숀 켈리의 '모든 것은 빛난다'이다. 3주 동안 틈틈이 읽는데 내내 감탄했다. 이 책을 알려 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