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새 스케이트보드를 개시 했다.
오늘은 응당 완수 해야 할 최우선 순위의 할 짓이 있었으니, 바로 어제 새로 산 스케이트보드의 개시!!! 그리하여 저녁 먹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녀석을 집어들고, 곧장 죽전파크로 직행. 파크 조명이 나가기 전에 도착해서 단 5분만이라도 잠깐 타 보려고 부지런히 나왔지만..., 하지만...,
단지 3-4분 남짓을 넘긴 저녁 10시의 선선한 가을 저녁,
대화가 즐겁다 보니 이 늦은 시간까지 길게 이어지는 건지, 실은 좀 느즈막한 저녁의 타이밍에 맞춰 나오게 된 것인지 모르는 스탠드에 자리한 단 한 쌍의 커플,
그리고 어떤 흔적도 남아 있지 않은채 이미 식을 대로 식어 버린 듯한 파크는 우려하던 불 마져 꺼져 어두워진 상태,
... 그래도 오늘 만큼은 꼭 개시해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머리 속엔 이유 같지도 않은 ‘그래 오늘은 야간 데모 촬영도 해봐야 하고’, ‘이건 아주 날것.., 아니 새 것이라서 덜컹 거리지도 않아 꽤 조용할 거야’, ‘오늘 못 타고 그냥 들어간다고 내일은 꼭 탈 수 있다는 보장도 없잖아?’ 이 따위의 똥같은 핑계를 떠올리다 보니, 아주 어느새 하프파이프 주변으로 카메라까지 펼쳐 놓고 있었다.
하프파이프에서 뻠핑 몇 번, 쿼터에서 드롭인 두 번 요렇게 탔을 뿐이지만, 새로 산 녀석이 맘에 꼭 들었고 게다가 영상까지 득 하였으니, 결국 최우선 순위의 할 짓은 아주 잘 완수 한 것으로 :)
<노트> 장비 점검을 제대로 못해서 들고 간 액션캠은 스위치를 누르자마자 방전, 그나마 건진 캐논의 첫 야간 데모 영상은 다시 보니 ISO가 auto라서 게인이 아주 자글자글.. 상상으로만 그렸던 파크에서의 구도는 막상 스틸을 찍어보니 상상 그 이하. 다음 촬영에서는 사전 준비를 보다 철저히해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