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힘들고 덧없는 인생이지만, 그 생이 당대에 그친다면 적어도 그 인생은 영원한 노역의 쳇바퀴에 갇혀 있는 시지푸스는 아니다. 경제발전의 산정에서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보며, 민주주의의 산정에서 흑사병에 걸린 검은 뱀처럼 퇴행하는 엘리트들을 보며, 사람들은 ‘참고 일하여 보람을 찾는 이들의 클럽’에서 탈퇴하기 시작했다. 이 사회가 탈출할 길 없는 덫으로 느껴지자 사람들은 ‘태어났지만 번식을 거부한 이들의 클럽’에 가입하기 시작했다. (...) 이제 이 사회가 무의미한 노역장이 아니라는 것을 정부는 증명해야 한다. 스스로 하데스를 자처하지 않는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