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e Driver
RMH
YOU ARE THE REASON

★
Keni
ojovivo
Not today Justin
2025 on Tumblr: Trends That Defined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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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casionally sub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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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le in a Photography ❣

PR's Tumblrdome
Sweet Seals For You, Always
d e v o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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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aina Medeiros
Xuebing 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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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g
윤종신이 시트콤과 예능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을 때, 많은 뮤지션들이 그를 비난했다고 한다. 뮤지션,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권위적인 시선 때문에. 그때 장항준 감독은 윤종신이 좀 서글퍼 보였다고 했다. 그래서 TV예능이나 음악이나 사람들을 울리고 웃기는 건 같지 않냐고 말을 건넸단다. 결국 본질은 같은 것 아니냐고. 왜인지 그 말이 꼭 나한테 와닿았는지 모르겠다. 계속 곱씹게 되는 말이고 다짐하게 되는 말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의 본질을 잊지 말자고.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글 하나둘셋
여름 asmr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저자,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허지원 교수 인터뷰
적당한 위로
차를 타고 두 시간이나 걸려서 온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의례적으로 답을 했다. 왔다 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참 힘들겠다고 고생이 많다고 말이다. 섣부른 위로였다. 그리고 얼마 뒤 그 친구가 교육원을 그만두었다. 처음엔 무슨 일일까 걱정이 들다가 친구에게 한 말이 떠올랐다. 힘들겠다는 섣부른 위로가 그 친구를 진짜로 힘들게 만들어 버린 건 아닐까 싶어서.
나도 언젠가 그랬던 적이 있다. 내가 결정한 일이고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고 싶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을 때, 주위 사람들이 의례적으로 건네던 힘들겠다는 말. 왜 그 말에 맥이 탁 빠져버렸는지 모르겠다. 힘들지 않다고 애써 우겨왔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 걸 들켜서일까. 아니면 정말로 힘들지 않았는데 힘들겠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설득 당해버린 걸까.
아무튼 힘들겠다는 말은 적당한 위로는 아닌 것 같다.
아무리 거대한 인간일지라도 그 내면에는 이렇게 사소한 것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생의 마지막 수단으로 죽음을 택한 사람들을 보고 그 힘으로 살아보지 그랬냐는 말을 들은 적 있다. 뭐가 그렇게 힘드냐, 너만 힘드냐는 말을 들어본 적 있다. 싫은 내색을 내비치면 ‘별로 안 힘들다’는 말로 회유하는 걸 본 적 있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다. 나만 힘든 게 아니다, 별로 안 힘들다, 안 힘들다. 퇴근 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드는 날이면 다음 날 어김없이 죄책감을 느껴야 했다. 왜 힘들까 자책하기도 했다. 이게 뭐라고. 그 사람들이 틀렸고, 내가 틀렸다. 나는 오늘 하루도 살았다. 죽음을 택하지 않았고, 도망가지 않았다. 그래서 힘들었고, 그래서 장하다. 오늘은 그냥 그러고 잔다.
어쩐지 인생영화 인생맛집 인생드라마 이런 표현은 좀 호들갑스럽다. 대신에 나는 나 혼자만의 올해의 영화 올해의 시집 올해의 노래를 꼽아본다.(그게 뭐냐고 함부로 묻지 마세요.)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상대에 따라 제일 좋아하는 건 더하기도 덜하기도 아니기도 맞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의 무엇은 이변도 이견도 없다. 위에는 올해의 기로에서 마주친 시 그리고 이 시집은 올해의 시집, 2019년의 시집이다. 내 감정의 밑바닥을 차지할 올해의 시 그리고 시집.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지만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확실한 행복은 무척이나 소소해서, 행복을 누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결국 나눠먹기가 아닌 뺏어먹기다
느끼는 걸 표현할 줄 아는 사람
드라마 눈이 부시게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거야
검정치마 antifreeze의 가사처럼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것은 절망을 타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처용가의 배경설화를 보면 처용은 불륜의 상황을 목격하고는 노래를 부르며 그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러자 처용의 아내를 탐했던 역신이 그 모습을 보고 감복하여 용서를 구한다. 아니 그뿐 아니라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한다.
불륜 현장과 같이 이성적으로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만 이러한 행위가 발현되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도 그렇다. 반복적이고 힘든 육체노동을 할 때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그것은 노동요라는 민요로 내려온다.
고대와 현대를 관통하는 이 놀이적 행위에는 분명 힘이 있다. 그러니 절망이 우릴 향해 달려온다면 주저하지 말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자💃🏻
열두 살은 열두 살을 살고, 열여 섯은 열여 섯을 산다 김창완 밴드 노래처럼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에 나온 대사다.
어쩌면 사랑은 변하는게 아니라 본래 지속 불가능한 감정일지 모른다. 아니면 관계의 일종일 수도 있다. 친구, 가족처럼. 사랑이라는 관계. 그렇다면 사랑이 변한 게 아니라 관계가 틀어진 것뿐이다.
곰곰이 따져보면 결국 이 대사에서 '사랑'은 은유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고 묻는 것은 곧 네 마음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묻는 것이다. 또 우리의 관계가 어떻게 끝날 수 있는지 묻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사랑이 변한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