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다시 사진을 좋아하게 됐어요. 조금씩 올려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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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ucuruccucu
오랜만입니다.
다시 사진을 좋아하게 됐어요. 조금씩 올려보려고 해요.
한 시절의 노래
푸름
세월호 4주기를 앞두고 불러본 노래입니다.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평안을 간절히 바랍니다.
사월을 열어준 십일월의 노래
누구를 부르듯 바람이 불어오면 나 홀로 조용히 노래를 불러본다 잊어버린 먼 얘기들을 찾고싶은 먼 사람들을 내 작은 노래에 불러본다 꿈꾸듯 아득히 구름은 흘러가고 떠나간 친구의 노래가 들려온다 산다는 것이 뭐냐 하던 사랑이 모든 것이냐던 누가 내게 대답해주냐던 인생, 참 어려운 노래여라 비가 내릴듯 젖은 바람 불어오면 지나간 날들의 내 모습 생각한다 되돌아 갈 수 없는 시절 되묻지 못할 너의 대답 말없이 웃어야 했던 날들 서러워 우는듯 나직히 비 내리고 어설픈 미소가 입가에 스쳐간다 나의 어제가 그랬듯이 나의 오늘이 이렇듯이 혼자서 걸어가야만하는 인생, 참 어려운 여행여라
무너지는 시기의 주제곡
어느 날의 편지
나는 노래하고 있어. 노래하면서 살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이제 예전 같은 커다란 야망은 없고 단지, 계속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그러기 위해서 어떤 걸 보고,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그런 뜬구름 잡는 생각들만 하면서 사느라 나는 갈수록 불성실해지고 약해지나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보면 나는 한 곳에 오래 정체되어 있는 것 같아 보여. 그런 기분을 느끼면서도, 그럼 멈춰 있는 사람만 볼 수 있는 걸 노래하면 되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기도 하지. 아마 우리는 어디로든 갈 테니까, 번거로운 현실의 일들에 대해서는 잠깐 잠깐 눈을 감아도 되지 않을까, 하면서.
언제나 말했듯,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챙겨야해.
마음을 잘 보살피고, 다듬고 있어야 어디에서라도 웃으며 만날 수 있겠지. 내가 불렀던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나는 네가 너여서 정말 고마워. 너라는 사람과 함께 보낸 기억이 있어서 나는 행복해. 그러니까, 사무치게 외롭고 한없이 약해지는 너의 모습도 긍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길 바래. 네가 세상 어디에 있어도, 너무나 많은 시간이 지나버린 뒤에도 나는 너를 알아볼 수 있을 것만 같아.
언제나 안전하길. 그리고 세상의 모든 우연이 널 돕기를.
겨울 주말 산행
잘 지내고 있나요. 나는 여전히 아름다운 것을 욕심내며 지냅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떤 노래를 들으면 음악이 되고 싶단 생각이 든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터 오브 제로 Master of None>을 보면서 거의 매 에피소드마다 울었다. 부디 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정말 너무 너무 최고라구요) - 넷플릭스로 시청할 경우엔 절대로 다음 에피소드 보기를 누르지 말고, 크레딧 영상 보기를 클릭해서 엔딩 음악들을 끝까지 듣기를.
모든 에피소드가 다 좋았지만 두 번째 시즌의 아홉 번째 에피소드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올 때 정말 너무 흥분됐다. 좋아하는 음악이 영화나 드라마의 멋진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순간만큼 행복한 순간도 드물 것이다.
어찌 매번 이리 명징한 위로를 주시는지.
좋은 음악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로이 디캐러바의 아름다운 흑백사진들.
매번 오랜만입니다. 근래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의 노래예요. 꼭 불러보고 싶었는데 왠지 코드가 석연찮습니다.😅 원곡을 꼭 들어보세요. 아름다운 가사를 함께 보내드립니다.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를 함께 비를 맞으며 22년 동안 걸었어 외로웠던 너의 손을 잡고 골목길마다 가게들마다 약국 앞과 학교에서도 그 모든 너에게 눈 맞추며 사랑한다 말하고 싶었어
나는 네가 있다면 모두 무섭지 않아 그래서 네가 갈까 봐 나는 너무 무서워
내게 세상은 너무나 빨라 모두 잘만 스쳐 가지 네가 세상을 천천히 보는 난 그 눈빛이 정말 멋있어 난 그 속도에 맞춰 산책하는 강아지가 되고 싶어 너도 너에게 반하게 될 걸 네가 널 볼 수만 있다면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널 의심하지 마 나는 네가 너여서 얼마나 고마운데
네가 결혼을 해도 괜찮아 원래 끝부터 시작했던 우리 네가 날 스쳐 가도 괜찮아 원래 스치듯 시작했던 우리
괜찮아 우리, 괜찮아
오늘의 발견(오랜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