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http://f0rkmyself.blogspot.fr

No title available
Doug Jones
sheepfilms
let's talk about Bridgerton tea, my ask is open

Product Placement
Show & Tell
Cosmic Funnies

gracie abrams
Misplaced Lens Cap

No title available
cherry valley forever

#extradirty
Lint Roller? I Barely Know Her
The Bowery Presents

Andulka

blake kathryn
KIROKAZE
The Stonewall Inn
NASA
Interview Vampire Daily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Spain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Türkiye

seen from Malaysia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Malaysia

seen from Spain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Italy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T1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Singapore
@sayhito
구글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http://f0rkmyself.blogspot.fr
우주인의 삶
지구 밖의 우주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지구의 푸름을 한번도 현실에서 목격한 적이 없다. 평생을 우주의 정거장들을 배회하며 살았다. 대기가 보이지 않는, 회색의 땅과 검은 우주로 구분되는 거대한 돌덩이를 밟으며 살았다. 지구보다 넓고 무한한 우주를 두 눈으로 보지만, 우주복에 갇혀, 우주선에 갇혀, 건물에 갇혀, 한 번도 그 광활함을 맨 몸으로 품어본 적은 없다. 그 무한성의 체험은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그는 다짐했다. 죽어도, 그 무엇보다도 깊은 어둠을 살갗으로 직접 느끼고 죽을 거라고. 그렇게 당신은 삶의 끝의 찰나에서 무한으로 환원되어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주에서의 죽음을 생각하고 있던 그에게 지구를 방문할 수 있는 우연한 기회가 생겼다. 책으로, 사진으로,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던 지구, 그것의 자연, 그의 조상들이 아무런 속박없이 살갗을 하늘과 땅에 비비며 뛰어 놀던 그 곳에 대한 갈증은 언제나 있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모든 것들이 귀한 우주에서 자란 그는, 지구에선 자연인 것들을 인공적으로만 경험하던 그는, 자연의 물, 지구의 바다를 가장 열망했었다.
온갖 종류의 색과 소리로 빈틈없이 채워진 지구는, 어둠과 정적이 모든 것을 압도한 우주의 무한성이 아닌, 다른 무한성, 비로소 만지고 들을 수 있어서 생기는, 개체들간의 연속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 곳에선 어떤것도 단절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었다.
중력이 약하거나 없는, 우주에서 온 그에게 지구의 그것은 형벌처럼 그를 압박했다. 도착 하자마자 우스꽝스럽게 걸으며 어지러움에 토를 했다. 지구인의 그것과 달리 형편없는 우주인의 골밀도. 그에게 다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온갖 약이 주어졌다.
어렵게 해안가에 도착했다. 신발을 벗고 맨 발을 모래에 비비며 느꼈다. 물에도 살짝 적셨다. 바다소리가 들린다. 바다냄새가 난다. 고개를 들었다. 바다가 보인다.
이 곳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자라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지구인들처럼 걸을 수 없었다.
우주
어제 새벽 3시가 넘도록 넷플릭스에서 우주 배경의 시리즈를 봤다. 몰아서 모든 에피소드를 끝내고 잠을 잤더니, 그날 밤 꿈 속에서 나는 우주에 있었다. 아, 우주에 가고 싶다. 모든 것을 집어 삼킨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을 보고 싶다. 어둠 속에서 빛을 관조하고 싶다.
15.08.2013
권태를 느낄때의 나는 손에 들고 있던 접시를 그냥, 놔 버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상상한다. 깨져서는 안될 것이 깨지는 순간을 상례가 아닌 일탈을 보고 싶다.
22 mars 2018
동화에서 인간의 친구로 그려지는 동물들. 사고가능한 존재로 묘사되는 동물들. 농장이 귀여운 가축들의 공동체인 것 마냥 그려지는 동화들. 그러나 현실의 농장은 그들의 희노애락이 담긴 삶이 그려지는 곳이 아닌 움직일 수 없는 비좁은 공간에서 부대끼며 젖을 짜고, 풀을 뜯는 기쁨이 뭔지도 모른체 뜯어진 풀들을 먹는 곳. 눈부신 햇빛이 주는 나른함도 알 길 없이 그늘진 곳에서 생의 대부분을 보낸다. 먹어도 되는 동물들. 먹으면 안되는 동물들. 여전히 많은 곳에서 인간의 친구로 그려지는 동물들.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음악을 들려주고, 산책시키고, 부분적 자유를 줘도, 죽음의 순간에 최소한의 고통을 준다 하더라도. 결국 그게 무슨 소용이람, 그들의 복지가 어찌 좋아진들, 그들은 목적이 정해진 생을 살 뿐이다. 채식주의 종차별주의 관련 서적만 읽고 있는데, 이러다가 언젠가 비건될듯. 하지만 비건도 아무나 하나. 돈이 많아야 하지. 여유로워야 하지. 그래도 한다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텐데. 이것이 신념이 되기에는 아직은 나는 비루한 내 핑계가 편의가 우선인가 보다. 인지부조화
사람들이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점으로 토론할 수 있는 능력, 행복을 좇을 수 있는 능력, 지혜를 열망할 수 있는 능력, 미래를 염두에 두고 사고하는 능력 기타등등을 드는 데, 왜인지 모르게 너무 나르시즘적으로 다가와서 같은 닝겐으로서 낯간지럽다.
무제
아침 이도 저도 아닌 시간에 잠에서 깨고, 다시 잠에 들지 않기 위해 핸드폰으로 라디오를 틀었다. 깨어 있는 것도 잠이 든 것도 아닌 상태로 한참을 뻐기다가 겨우 일어나, 화장실 볼 일을 보고 샤워를 했다. 소논문 마감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스트레스가 나를 누르는 무게가 깊어진다. 며칠 안에 미리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오늘은 어제보다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리라 다짐을 한다.
사실은 아직도 친구가 왔다간 여파에 정신이 성하지 않다. 혼자에 익숙해졌다 싶었는데, 많이 외로웠던 것 같다. 신기루. 친구가 떠난 날 그 후유증에 글을 쓰며 썼던 표현. 신기루 같다. 내 삶 속에서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가 신기루 같다. 그들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들의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들은 내 피부에 슬쩍 스쳐간 바람같다. 그들은 진정 존재하는 것들일까 ? 역설적이게도 나는 그들이 있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일까.
바디 워시와 먹을 것을 사러 밖으로 나갔다. 햇빛이 쨍하다. 겨울이 지나고 채도가 높은 날들이 잦아지고 있다. 영화 싱글맨에서 콜린 퍼스가 삶에 대한 미련을 느끼도록 해주는 사람들과 섞일 때마다 영상의 채도가 높아지던 표현기법이 생각났다. 목적이 있고, 욕망이 있는 삶.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바라 보고 싶고, 굳게 닫혀 있던 입술을 떼고 말을 하고 싶고, 손을 뻗으며, 얼굴에 표정이 생기며 표현을 하고 싶은. 무언가에 머무르고 싶은, 미련. 삶은 미련으로 지속된다.
따뜻한 햇빛과, 다양한 사람들, 그들의 삶의 아주 일부분을 살랑이는 봄바람처럼 스쳐가며 걸었다. 원하던 나라에 와서 그들의 언어를 쓰며 원하던 공부를 하고 있는, 가끔씩 만날 친구도 있고 그보다 더 가까운 사람도 있는, 나는 무엇이 결핍된 것일까. 저 모든 것들이 불러 일으키던 미련이 점점 요원해진다.
집으로 돌아오고, 그냥 누우려다, 어지러져 있는 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청소기도 돌렸다. 평소에 잘 열지 않는 창문 블라인드도 조금 열어 놨다. 내 공간에 빛이 들어온다. 전보다 조금 더.
(via https://www.youtube.com/watch?v=bVB7UMwvlAo)
i have dreamt about what it's like to die and i saw myself becoming shadows again just like i did when i was a kid i saw my bones crack open and all the things i've been hiding from you spill out all the secrets that i never thought i'd tell anyone about i am warm and i am bored and i am drifting through this place it's no better or worse than anything else that's ever happened to me but i wish that i'd never met a lot of the people that i've met not because i don't like them but because i only let them down and when you disappoint everyone all the time it's hard not to want to die constantly i feel this weird and shameful feeling like im being watched by a thousand glowing, vengeful eyes behind one way mirrors in public bathrooms and in metro cars and everywhere i go i know i'm not welcome
엄마의 글
오년전 집에 있는 엄마의 책들 사이에서 우연히 찾은 글들이 있었다. 어떤 감정으로 어떤 생각으로 이 글을 썼는지 궁금하다. 이번에 한국 갔을 때 물어봐야지.
무제
발등에 불이 떨어진다. 작업을 생각하는 데 지친다. 실은 별 것 하는 것도 없으면서. 생각하는 것이 지친다. 머리를 비우고 가만히 누워 있고 싶다. 파란 하늘을 바라 보며, 상쾌하고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아무 것에도 관련되고 싶지 않다. 자연에 거리낌 없이 동화되고 싶다. 개체로 인식되고 싶지 않다. 스며들고 싶다. 편안함. 을 얻고 싶다.
현실
한국에서 친구가 놀러 와서 며칠 머물다 갔다. 딱히 특정인에게 정이 깊이 들었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누군가와 계속 오래 있다가 다시 혼자의 패턴으로 돌아오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집에서 갑자기 울음이 터져나왔다. 항상 혼자가 익숙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은 정말 외로워 하는 것 같다. 스무살 초에 큰누나와 원룸에서 같이 지내다 일본으로 가서 혼자가 되었던 때도 이랬고, 두달 동안 지냈던 필리핀 바기오를 떠날 때도 이랬고, 1년간의 호주 워홀을 마치며 당시 애인과 어쩔수 없이 헤어져야 했을 때도 이랬다. 여기에서 몇달간 같이 살았던 여자동생이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갈 때도 이랬다. 이 기분 정말 싫다. 안 그래도 며칠에 한번씩 내 삶의 모든 것들이 문득 허무하게 느껴지는 요즘인데.
난 예전에 정말 하고싶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했었고 그걸 좇아서 여기까지 온 것 같은데, 요즘은 잘 모르겠다. 내가 하고싶어 했던 것인지, 열정은 있는지, 아니면 그것들은 이미 재가 되었고 그냥 내가 여기까지 올 동안 나를 도와주는 가족들 친구들 애인 그 모든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있는 건지.
누군가와 있다 헤어져 기분이 이상해지고 뜬금없이 울음이 터져 나오는 것도 한두번이지, 여러번 반복되다 보니까 나는 뭐가 잘못된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루 같은 관계들 속에서 요즘은 나에게 현실이 뭔지 모르겠다.
그나마 이런 이야기를 메세지로 나마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최소한 현실에 내가 관계되어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해주는 것 같았다. 그들과 내 가족들. 항상 어딘가에 그렇게 있을수 있다는 게 그나마 든든한 것 같기도.
passé
Certaines époques me manquent fortement parfois. Le passé change et demeure. Il s'éloigne de moi et, à la fois , se fixe en moi. Un vieux passé semble celui d'hier, un passé semble le présent. Cela me perturbe. J'existe en même temps ici et là, partout. J'existe dans tous les moments où j'étais et maintenant. Mon existence n'est pas une facette à deux dimensions. L'existence est multiple. Je suis en extension croissante.
060418
가끔 특정한 과거가 아주 그리워 질때가 있다. 과거는 항상 변하지만 동시에 머무른다. 계속 멀어져 가지만 동시에 내 안에 단단히 자리를 잡는다. 그런 동시에 당장 어제인 것 같고 지금인 것 같은 과거들이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나는 동시에 이곳 저곳 존재하게 된다. 나는 내가 지나온 모든 순간들과 지금 존재한다. 나의 존재는 잘려나간 2차원의 면이 아니다. 존재는 다면적이다. 셀 수 없을 만큼. 확장한다. 나는 늘 확장한다.
(via https://www.youtube.com/watch?v=SNuZ4OE6vCk)
010318
자력으로 지속되는 일상이 아니고, 주변인들의 영향과 도움을 받으며 지속되는 일상인데, 그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생각하며 고마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매일 안부를 묻고 걱정을 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눠도 모자랄 가족에게, 나는 내가 받는 것에 비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무심해간다. 늘 생각은 하지만 행동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요즘 들어 그들의 어떤 변화를 느끼고 있다. 예전 같지 않다. 달라지고 있다.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으며 달라지고 있다. 지겹도록 반복되는 삶 속에 가치들이 변한다. 어쩌면 사실은 우리가 그토록 가슴이 설레이며 눈을 반짝이며 열망해왔던 희망이 미래가 고작 그렇고 그런 것인 거라고.
나는 어쩐지 꼼짝도 할 수가 없고
나는 공감능력이 좋은 사람을 좋아한다. 자신을 남의 입장에 놓고 생각해볼 줄 아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런 사람들의 눈빛은 자석처럼 나의 눈동자를 끌어당긴다. 눈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는 순간이다. 가끔은 그런 순간이 무섭기도 하다. 꿰뚫어보는 눈은 나의 모든 치장을 벗겨버리는 것같다. 그럴 때 나는 회피한다. 굳이 견디고 싶지 않은 순간들. 나는 어쩐지 꼼짝도 할 수가 없고, 나의 모든 부분들 더듬어대는 당신. 나는 어쩐지 꼼짝도 할 수가 없고, 어디에 뭐가 어떻게 있는지 당신이 알 수 밖에 없는 상황. 나는 어쩐지 꼼짝도 할 수가 없고, 내 피부가 한겹 한겹 벗겨진다. 나는 어쩐지 꼼짝도 할 수가 없고, 애써 감추려 했던 것들의 책임감이 나를 잡아먹는다.
Conversation
L'épuisement de la conversation. De petites conversations. Ce qui procède en général l'avancement d'une relation humaine. Moi, j'en suis blasé. J'en ai marre de me présenter, de poser de mêmes questions aux gens. Cela peut sembler arrogant, et en même temps être une preuve du vieillis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