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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다행인 일들의 연속 😶🌫️
읽는 내내 사랑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6. 01. 01.
막연하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버텼던 2024년 끝.
어떻게 와 어떻게든
좋은 날씨와 다소 그렇지 못한 맴 ••
세상 모든 초록을 보러 다니는 중 🌏
🥑🫑🥒🫕🍝🥩
오래된 꿈을 꿨다. 꿈이라 바로 알아차릴 만큼 바랜 기억이었다. 꿈 속 상대와 나는 평소와 같이 웃었고 삼삼한 농담을 던졌다. 항상 안부가 궁금했었는데 그것에 대한 답인거마냥 돌아온 웃음에, 왜 안도감이 들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우린 모든 추억을 에둘러 걸었고 미처 토해내지 못한 텁텁한 감정들은 입안을 감돌았다.
보고싶었다, 그리웠다라는 평범한 감정으로 대하고 싶지 않았다. 희미해진 기억속에 마침표를 찍지 못한 문장같았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맺어지지 못한 단어가, 문장이, 문단이 상대인 것만 같았던 날들이었다. 물을 수 없는 질문들은 항상 많았다. 쌓인 질문이 많아 고를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우리는 어쩌다 멀어졌을까.
난 얼마나 무수히도 많은 상대의 안온을 빌었을까.
상대를 생각하면 걷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마 거리를 잰다며 넉넉히 시골집에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너울거리는 감정들을 삼키며 걸었고 아무도 모를 고백은 허공에 흩어졌다. 새벽녘의 색도, 밤의 고요함도, 낮의 윤슬도 모든 것에서 상대를 비롯했다. 깊어진 감정들에 마냥 동동거렸고 첫걸음마를 땐 아이처럼 어설펐다.
시간을 보내며 직감적으로 느낄 때가 있었다. 이 순간이 영원이 아니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그러질 감정이라는 것임을. 모든 걸 알고 있지만서도 나는 차마 놓지 못했다. 그 잊혀지는 과정에 나의 마음은 꽤나 저릿할 것이며 풀지 못한 감정에 집어삼켜지는걸 은연중에 알고 있는 탓이었다. 모든 과정 이후 아무것도 남지 않을 나의 장소들이 두려워서일지도 모르겠다.
모든 순간이 그랬다. 나는 매번 이 순간을 그리워할 것을 알았으며,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던 문장을 되짚어 보곤 했다. 부끄러웠다. 그 부끄러움에 이불을 벙벙 차버리는 순간이라도 나는, 그 순간을, 아니 오히려 영영 오해하는 시간이라도 진심이라 믿었다.
몰아치는 감정들에 지치지도 않았다. 그저 착각하고 싶은 날의 연속이었다. 딱히 전하고 싶은 감정도 아니었다. 핑계라 하자면 스스로가 약해졌을 때와 맞물렸고 내가 엉망이었을 때 순간에 들어온 상대였음을 다짐하고 다짐했다. 내가 뭐라고 상대를 떠올렸을까. 문득 든 상대의 생각에 하루를 망쳐도 좋은 나였는데 상대는 과연 그랬던 날이 있었을까. 단지 찰나의 순간이었을까. 그저 순간 속에 숨어든 상대였을까.
기대도 못 할 날들에서 나는 사랑이라 믿었다. 앞으로도 종종 떠올릴 날들이 많을 것이다. 차마 보내진 메세지로 가득한 나의 메모장도, 누르지 못할 그 번호들도 나는 여전히 고민하다 지워버리겠지. 전하지 못한 감정들을 삼키겠다. 어느 책의 구절처럼 나는 사랑과 닮은 사랑과 같은 그 따위 것들에 또 설레이겠지.
여름냄새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던 문장을 되짚어 보곤 해
여름은 성큼 다가왔고, 녹음을 닮은 상대의 안녕은 여전히 궁금하다.
마음이 동동거린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