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China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China

seen from Canada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Australia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Russia
seen from Spain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Poland
seen from Brazil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China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Australia

seen from United States
seen from United States
Flyer dessiné à quatre pieds avec Jean-Christophe Menu — encre de Chine (plume), esquisse crayon bleu, 2017. C'est donc pour annoncer une petite rencontre-signature qui aura lieu DEMAIN SOIR, où Menu présentera son dernier ouvrage paru chez un gros éditeur bourrin (je sais plus quoi glacial), et moi mes quelques livres parus chez des petits éditeurs chics. Il y aura même des exemplaires de « 2006 » et « 2007 », parus il y a une dizaine d'années chez L'Association, à l'époque où officiait dans cette maison un éditeur digne de ce nom, c'est-à-dire Menu lui-même. Welcome, à demain.
I got these Icinori books at Philippe le Libraire in Paris, which I finally visited for the first time last month. It’s a small shop, but it’s packed with piles and piles of cool books - lots of independent and handmade stuff too. I had never heard of Icinori (which is actually a couple who lives in the south of France), although I instantly became a fan and bought a bunch of their books from Philippe. These four are little letterpress printed accordion books that each include six drawings around a central theme.
<파리 아파트에서 생긴 일>
타인을 자처하는 삶은 분명한 선택이었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하며, 정치적인 성향이나 돈벌이 방식에 대해서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과 서로를 이웃 삼아 사는. 삶을 살고자 한 것은 ‘선택’이었다. 80살 된 고령의 아파트에서 우리는 수많았을 사건과 스토리를 상상했다.그리고 우리가 머물던 시간도 하나의 히스토리가 되었다.
drawing by Jungon Lee
Philippe le Libraire
32 Rue des Vinaigriers
75010 Paris
“내가 사는 아파트는 1920년에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로 최근 rez-de-chaussée에는 불어를 할 줄 모르는 아시아 커플이 살고 있다. 이들이 살기 전에는 구두 디자인을 공부하러 온 한국인 여자가 혼자 살았었다. 지금 살고 있는 커플도 학생으로 보인다. 한번은 집으로 가는 길에서 그들이 불어로 대화하는 소리를 엿들은 적이 있다. 남자는 Oui 와 Non에 재미를 들인 사람처럼 그것들을 번갈아 연발하고, 여자는 Qui, Que, Quel 등의 의문사를 바꿔가며 꾸역꾸역 질문을 만든다. 그러나 머지않아 뭐가 여의치 않는지 남자에게 짜증을 부리곤 이내 대화를 끝낸다. 아마 둘은 이제 막 파리 땅에 입성하여 불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 같다. Bienvenue Paris!”
"가끔 현관에서 마주칠 때마다 남자는 한번도 빠짐없이 헌팅캡을 쓰고 있었고 크고 들뜬 목소리로 봉주르라고 한다. 그러면 곁에 있던 여자는 팔꿈치로 남자를 콕 찍으며 알아 들을 수 없는 자기네 언어로 핀잔을 준다. 아마 인사를 그렇게 크게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것 같다. 어쩌다 여자를 우편함 같은 데서 마주치면 그녀는 자동적으로 hi하고 1초 만에 얼굴이 빨개져서는 봉주르로 정정한다. 여자는 영어가 불어보다는 편해 보인다. 파리는 영어만으로도 살아갈 순 있을 것이다. 다만, 스스로 영어를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파리지엔들이 많은 탓에 자칫 마음을 놓기 일쑤이나, 파리지엔의 영어할 줄 안다는 말은 일종의 근거 없는 자기 체면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다른 유럽어들을 꽤 손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영어도 그렇게 만만하게 보거나, 혹은 언어에 대해 기대하는 정도가 표면적인 소통을 위함에 지나지 않아 어쩌면 정말로 어지간한 정도면 잘한다고 믿는 건지도 모른다. 아무튼 나는 이웃인 아시아 여자에게서 거의 석 달간을 봉주르와 하이 사이에서 헤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거리의 창문들> 일러스트레이션 북
15구의 여느 한적한 거리처럼 나의 아파트가 위치한 Lacretelle가도 크게 다르지 않은 평화롭고 고즈넉한 풍경이다. 아파트 건너편에는 UFR라는 체육대학의 넓고 푸른 잔디가 펼쳐져 있어 해질 무렵의 색온도가 적절히 배합을 이뤄 아주 보기 좋은 경치를 선사한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오래된 것들과의 조우, 이런 대도시에서 살면서 매일 매일 평화를 느낄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다는 사실, 아파트 전체에 아시아인이라고는 우리 둘 뿐이지만 적당히 타인의 삶을 자처하더라도 봉쥬르로 낯을 터가는 하루 하루가 그다지 고독하지 않은 생활. 이렇게 나는 파리의 어느 오래된 아파트의 맨 아래층에 기거하며 층층을 채워 살아가는 낯선 이웃들의 어떤 중력 같은 기운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미국적인 화려하고 풍부한 hello대신, 아마도 이런 게 파리적인지는 모르겠으나 가능한 최소한의 친절함으로 재빠르게 아는 체만 하자라는 식의 Bonjour는 어째 날마다 해도 날마다 쉽지가 않다. 나의 이웃은 이웃이긴 하지만 샤틀레나 생제르만데프레 같은 데서 마주치면 아마도 난생 처음 보는 사람들처럼 지나칠 것이다. 그렇더라도 나의 봉쥬르는 그들 안에서 내가 이웃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적어도 내 집을 둘러싸고 있는 이웃들의 존재에 대해 그들이 나에겐 얼마나 최소한의 위안인지 스스로 확인하고픈 표시이기도 했다.
방음이 잘 되지 않은 집들간의 소음은 사람만이 내는 소리가 아닐지도 모른다. 100년이 다 되어가는 아파트에는 제 갈 곳으로 온전히 가지 못한 숱한 영혼들이 기거할 지도 모르고, 오래된 자재들의 묵은 한숨일 지도 모른다. 나는 맨 아래층에서 위에서 아래로 또는 옆에서 옆으로 들려오는 미미한 소리를 조합해가며 ‘그 날 이 곳에서 무슨 일이…..’라는 식의 미스테리한 상상을 하곤 했다. 어떤 일이 한 아파트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상상. 설사 어떤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져도 절대로 개입하지 않겠다면서도 사실은 이곳 이웃들의 사소한 삶의 면면이 궁금했는지도 모른다. 반면, 타인인 체로 살아가는 날들은 충분히 고단했다. 우리가 생활을 하면서 자아내는 소리들이 늘 신경 쓰였다.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가, 타인은 낯설고 불명확하여 어떤 막연한 두려움을 주는 존재로 여기는. 즉 나는 조용하고 싶었다. 궁금한 대상이 되어서도, 이해 불가한 인종이 되어서도, 위험한 이웃이 되어서도, 그 무엇으로도 드러나지 않으면서 편한 이웃 맺기에 신경을 쓰고 있었고 말이다.
나의 봉쥬르는 석달만에 자연스러워졌다. 이웃에 대한 상상도 그 즈음부터는 덜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오히려 다큐멘터리적인 느낌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일상의 삶이 팩트로 채워질 때까지 무수한 픽션들은 늘 어떤 관음증 같은 모습으로 쓰여지고 그려지길 반복했던 것이다. 어떤 일이 벌어졌다 한들 우리는 이웃의 이름으로도 가까워지지 않으려 했을 테고, 우리의 존재가 서로에게 분명 어떤 영향을 끼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에게 타인을 자처하는 선택 안에서 편안했으며, 그리고 우리는 한 아파트에서 서로를 상상해 주는 것으로 이웃을 이웃이라고 받아들였다.
The Line de Saul Steinberg est une réédition par Nieves en 2011 (il a été publié pour la première fois par la Saul Steinberg Foundation en 1954 et mesurait 10 mètres de long sur 45 cm de haut environ). Ici c'est un leporello de 30 pages et de 5,85 mètres de large sur 24 cm de haut, imprimé en offset noir et blanc, et surtout, ce n'est pas une gauche démonstration des possibilités spatiales de la ligne, si vous me permettez...
Il fait partie de mes achats chez Philippe le Libraire, à Paris.
Ominus Stains de Glen Baxter est édité chez "Ouvroir Humoir" en 2009, je l'ai trouvé chez Philippe le libraire à Paris (32 rue des vinaigriers dans le 10e) en revenant du salon light au point éphémère (salon dédié à la micro-édition et à la publication d’artistes). C'est un leporello en six volets et sérigraphié en deux couleurs : noir et bleu, mais un bleu... magnifiquement imprimé ! (que les photos ne rendent pas tellement d'ailleurs).
Le format est un peu plus haut qu'un carré (19 x 22 cm) tirage 750 ex. pour 15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