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만 해도 지인피셜로 별로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이걸 별로라고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 대해선 십분 공감할만 하더라.
개인적으론 지금까지의 나홍진 영화들 중 최고였어.
기본적으로 리얼한 범죄물은 그닥 좋아하질 않기에 추격자(추적자였나? 제목도 헛갈리네)나 황해는...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바람에 보기는 봤으나 그리 즐거운 관람은 아니었고...
곡성은... 한국 오컬트의 걸작이라고들 하는 의견도 있는데...
정확히 오컬트에 대한 팬심으로 마음에 안 들었어. 오컬트 장르 내적으로 반칙이 있었다고 생각해.
질주하는 느낌의 액션에... 크리쳐물... 이지만 과감한 장르비틀기가 있는... 호불호를 떠나 보는 동안만큼은 굉장히 몰입해서들 봤을 거야.
어... 스포를 최대한 피해서 말하자면, 그렇게 끝내놓고 이게 시리즈가 아니라면 그 결말... 무슨 아트하우스야 뭐야, 가 되겠고... 이런 측면에서 어처구니없음을 느낀 관객들이 많을 듯 해.
크리쳐의 CG에 대한 얘기는... 인터넷 상에서도 좀 보고 갔는데, 그에 대한 고려가 이미 있어서였는지... 아니면 영화가 가진 힘 때문인지... 어쨌든 그렇게까지 신경쓰이진 않았어.
물론... 안경 척 모드로 따지고 들면 이래저래 흠잡을 데 많겠지만... 난 사실 보는 동안 즉각적으로 거슬리지 않는 단점들은 크게 문제삼지 않아.
재난 상황에서 희생되는 장삼이사들을 굉장히 구체적이고도 명확하게 화면에 담아냈더라.
그래서 처음엔 '와, 이거 사람 목숨이 너무 파리목숨!!!' 싶은 느낌이 있었는데... 사실 그 정도 규모의 재난이면 그만한 사망자가 발생하는게 맞기는 할 거야.
어... 이 영화가 세상에 잘 받아들여져서 다양한 시각으로 재조명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할 이야기가 몇 가지 생기지 싶어.
그거 뭐였더라, 정부에서 지원해줘서 6천원 할인받는거... 그걸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