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올해로 내 나이 27살.
가장 많이 들은 새해 인사는 '너도 이제 이십대 후반이구나'. 사실 이런 인사를 들을 때마다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렇구나. 시간 참 빠르네. 그게 다일뿐.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나와 같은 나이를 살던 빠른 년생내 친구들이 나이를 자연스레 한 살씩 어리게 말하는 것을 보고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대 그 숫자를 어떻게 해서든 한살이라도 어려 보이려 하는 모습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에게 나이는 숫자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
나이를 먹는 건 이유가 있는 게 아닌데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유를 생각하려 한다. 왜들 그럴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