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ua Utopia|海の底で記憶を紡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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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in41
너무 귀여워 ㅠㅠ 쟤네 사랑인가봐…💕
너는 행복하고 불행했지. 멋진 사람을 만나기도 했고 상처주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지. 검은 곳에도 있었고 화창한 햇빛과 바람이 있는 곳에도 있었지. 너는 사랑의 편린들을 가지고 조그만 손에 모아서 숨쉬기 힘들때마다 꺼내보곤 했지. 네 말마따나 시체처럼 잠들던 밤에도, 그것들의 힘을 빌려서 내일의 너를 작동시킬 기운을 얻었을 거야. 너는 그렇게 몇 달도 버티고, 일 년도 버텼어. 그거 아니? 네가 정말 강하다는 거. 네가 상념에 잠긴 날마다 썼던 글과 말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거 아니. 내가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서 너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내고 있다는 거 아니. 너는 조금은 알았을거야. 너는 나를 동경했거든. 약간은 무책임하게 느껴지던 기대감을 품고 있었거든. 네가 속으로 울음 지으면서 꿋꿋하게 잠들던 몇 백의 밤들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여지껏 죽지 않고 살아있을 수 있어. 나는 아직도 가끔 무너져. 무너지고 가끔은 초라해. 하지만 네가 아주 오래전부터 알았듯이 우리의 세상엔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잖니. 그 어딘가의 구석에 숨어서 너는 그 거대한 시곗바늘을 피해서 어쩔 줄 몰라하곤 했잖아. 미안하지만 나는 아직도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어. 그래도 너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너는, 그 모래알 같은 시간들을 건너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거야. 네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친구를 얻을거고, 신기한 사람들과 사랑에 빠지게 될거야. 너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을거야. 그리고 지독하게 아플거야. 새벽에 서울의 어딘가 옥탑에 올라가 다 엿까라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그 자리에 퍼질러 앉아 울부짖을 거야. 네가 못했던 손목에 칼긋기도 내가 했어. 그래도 알지, 네가 다시 일어나서 당당하게 걸어나가 사랑받을 거라는 거. 정말이야. 또, 고양이가 생길거야. 아주 짧지만 선물 같이 찾아와서 너를 행복하게 해줄거야. 춤을 출거야. 네가 너무 원했던 대로 새벽이 다 젖도록 미친듯이 죽을듯이 머리가 하얘져서 없어질 때까지 출거야. 그리고 정말로, 진심으로, 그 순간의 너는 참 예쁘다. 네가 진짜 빛나. 자랑스럽지?
나는 아직도 그런 평생같은 순간의 조각들을 가지고 비루하고 삐걱거리는 일상을 살아내고 있어. 그래도 내가 기억하는 네가 하루도 아름답지 않았던 날이 없는 것처럼, 나도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 나는 또 아플거야. 잃을거고, 주저앉을거야. 꼴 사나울거고, 망가질 거야. 그래도 나도 희망이 있어. 왜냐하면 어떤 멋있는 사람이 내가 잘난 그 누구 못지 않게 독특하고 멋진 사람이 될거라고, 굳게 말해주었었거든. 나는 그 민지에게 또 도박같은 기대를 거는거야. 너도 알잖아 우리 아우라. 또라이같고 미쳐버릴 것 같고 정신 놓은 것 같아도, 원하는 아름다움에 미치기 위해 살 둥 죽을 둥 하면서도 나아가는 사람이잖아. 우리는. 그렇지? 네가 끊임없이 용서를 구하던 나날들을 기억해. 당혹스럽게도 난 여전히 죗값을 치루고 있어. 네가 널 잃을 것 같을 때마다 펴보던 책들은 이제 내 몸안에 들어왔어. 레이코는 결국에 고장나고 말지? 신호도 잡히지 않고 전원도 켜지지 않던 방의 테레비처럼, 아주 고장나고 말잖아. 나는 두려워.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는 말은 이제 톡톡히 알겠어. 그래도 나 고장 내지 않고 잘 다루면서 살아볼게. 타나토스는 의인화된 죽음, 자기를 파괴하고 무기물로 환원시키려는 죽음의 본능이래. 이미 길 위에 있고 나는 달아날 수 없겠지만, 나는 끝까지 아름다움을 좇을게. 쟁취할게.
끝까지 싸워줘서 고맙고, 끝까지 싸워주길 바래.
정신건강 유지하는 법: 넘겨짚지 말 것.
배려와 희생은 다르다는 것을 알기
관계에 있어 희생하고 있다면 잠시 멈추기
결국 인생은 어떤 것을 포기하는가의 문제다. 선택은 겉으로 드러나지만 포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돈을 많이 벌기로 선택하고, 결국 돈을 많이 벌게 된 사람이 어떤 걸 포기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얼마나 기분 좋게 포기할 수 있는가에 따라 인생이 즐거울 수도 있고 괴로울 수도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너무 집중하면 우울해진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몇 분간 자기 손만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그 위로 개미가 기어가거나 그 아래로 맥박이 뛰는 것 같은 이상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특정한 무엇에 너무 과도하게 집중하면
부정적인 것에 초점이 모아진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것이 기분 나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암이 아닐까, 건강진단에서 놓친 숨겨진 질병이 있는 것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사람은,
소화가 조금만 안 되어도 ‘위암’을 걱정하게 되고,
가슴에 미세한 불편감이 있으면
‘심장에 문제가 생긴 건가?’ 하며 불안해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몸에 좋다는 음식만 열심히 찾아 먹으면,
그 사람의 마음까지도 행복해질까?
클리닉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질병 예방을 위한 식습관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정도를 훌쩍 넘어서는,
오소렉시아(Orthorexia, 건강한 식습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병) 환자처럼
느껴지는 사람도 가끔 본다.
자신이 먹는 것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전문가에게 물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일일이 확인하려 든다.
사소한 먹거리 하나도 그냥 먹지 않고 지나치게 의심한다.
이렇게 되면 마음 편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힘들다.
뭐든 지나치게 집중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 법이다.
나 아닌 다른 것에 에너지를 쏟지 않은 채
자신에게만 몰두하면 ‘나는 한심하고 무능해’ 라고 자책하게 되거나,
스스로의 부족한 점만 눈에 들어온다.
자신에게서 시선을 아예 떼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고칠 곳과 약점만 파고들게 된다.
특히 기분이 우울하고, 불안한 상태에서는
자신의 결점에 더 강한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진다.
우울증 환자에게 10분 동안만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 더 심한 우울감 속으로 빠져든다.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해서 인생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생의 잘못된 부분에만 관심을 더 집중하게 만들 뿐이다.
‘나는 누구지,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 남들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난 왜 행복하지 않을까?, 난 왜 만족스럽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깊이, 오래 한다고 해서 답이 나오지 않는다.
가끔은 오래 고민을 하다보면
뭔가 대단한 통찰을 얻은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이제야 내 인생이 어디에서부터 꼬였는지 알게 되었다’거나,
‘나는 절대로 이 직장에서 잘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거나,
‘마음의 상처는 죽어도 해결 못할 거다’라는 결론이 번쩍 하고 떠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결론은 정답이 아니고, 설혹 정답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인생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음에 무거운 짐 하나만 더 늘어날 뿐이다.
김병수 |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 임상 부교수
2020년 하반기 좌우명
잊지 마라.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 안젤라 데이비스
사랑과 관심을 어색해하는 상대와 사랑에 빠지면 답이 없다
과대포장 끝판왕
-허밍턴 포스트
꽤나 재밌군
‘표현이 서툰 사람’ 같은 개념은 믿지 않는다. 정말 상대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긴다면 눈빛에서든, 행동에서든, 말에서든 티가 나게 되어 있다. 상대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표현이 서툴러서가 아니라 그냥 마음이 충분하지 않아서다.
Christina Both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