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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jssuu
지친다. 너무너무 지쳐서 옆에 있는 사람들조차 보이지 않는다. 바라옵건데 저는 그저 누워서 깊은 잠에 들고 싶어요.
연말 분위가 하나도 나지 않는다 말하면서도 올 한해를 되돌아 보고 있다. 연말이라는 방증일 것이다. 정말 바쁘고 정신 없었던 한 해였다. 태어난 이래 가장 바쁜 일들이 주어졌고, 책임감이 주어졌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몇년 전의 내가 들었으면 믿지 않았을 그런 한 해였다.
새로이 가까워진 이들이 너무도 반가웠고, 오래된 이들이 힘이 되었다. 인간 관계가 어렵다고 하면서도 인간 관계에서 힘을 얻었다. 위로해줄 수 있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 위로 받을 이들이 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지금까지 마음을 주고 받았던 시간을 곱씹게 된다. 소중하지 않은 이들이 없었고 그 마음들은 언제나 진실해서 나를 울게 만들었다. 흘렸던 눈물만큼 내가 자랐기를 바란다.
쏟아지는 할 일과 나의 역량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데 왜 나는 저 사람만큼 해내지 못하는지 나를 다그쳤다. 더 잘해내고 싶고, 능력이 부족함에 울고 싶지 않다. 앞으로 더욱 어려운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단단한 마음을 지니고 싶다.
내가 언제나 바라는 일은 잔잔한 일상이다. 내 일상의 루틴을 바란다. 지겹도록 반복되는 삶의 염증을 느끼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 반복되는 일상의 내 행복을 차곡차곡 넣어 잔잔하게 살고 싶다. 서로가 느끼는 것들과 서로가 겪은 일들을 주고 받으며, 소음이 적은 삶을 바란다.
최근에는 졸업 논문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가 있었다. 졸업이 다가와서야 잊고 있었던 것을 떠올렸다. 내가 왜 이 공부를 택했는지에 대해서. 내가 택한 것들에 확신을 가지고 좀 더 섬세하게 바라보는 연습을, 아직도 하고 있다.
時節因緣
미래 고민 가득한 요즘 🪐....
기분 전환 하기 🧈
왜 안좋은 일들은 겹치는 걸까 넘지침
네가 가장 좋아하는 시집을 한 권 받아들고 멀리도 떠나왔다. 너는 가볍게 읽어보라고 말했지만 예쁜 단어들은 내게 너무 어려운 단어. 문장이 완성되어 마침표가 찍혀도 내겐 어찌해도 완성되지 않는 문장이다. 네가 쳐둔 수많은 밑줄들을 따라 네가 좋아하는, 좋아했던 문장들을 따라 어찌어찌 한 장을 넘겨본다. 그다음 장은 유난히도 밑줄이 많아 그 안에 네가 많아 떠날 수 있어도 떠나고 싶지 않아 유난히도 오랫동안 읽어본다.
난 잘 살거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내 취향을 지켜가며, 글들을 읽고 써가며 계속 잘 살아갈 거다.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소중한 감정들을 놓지 않고 끝까지 잘 살아갈 거다.
마그네슘을 꼬박 챙겨먹으려고 한다. 신경안정에 도움주는 영양제다. 원래도 눈밑 떨림이 심해 챙겨 먹고는 했는데 요즘처럼 마음이 불안하고 허망한 때는 더더욱 챙겨먹어야함을 느낀다. 정말 괜찮다 느껴 우울제나 불안제 약을 안먹은지 꽤 지났다. 병원에 가야할 상황은 아니다. 이번에는 이유가 있는 불안함과 슬픔이라 정병에 가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영양제 챙겨 먹고 좋은 책과 음악을 느끼고 좋은 사람을 만나기. 그리고 내 삶을 챙기며 바쁘게 살기. 사실 나는 답을 알고 있다.
이학기가 시작되고 이주 정도 지났다. 연휴와 몸살이 겹쳐 해야할 일이 많이 밀렸다. 화잇팅해서 얼른 마무리하기. 점점 더 바빠질 시기다. 꾸준하고 담담하게, 열심히 살기.
내 삶과 가족 그리고 친구. 신경쓰고 싶은 것들이 많다. 다정한 것들에게 더욱 다정하게 대해주고 싶다. 나를 살게 하는 것들을 꼭꼭 담아두고 살자. 취향을 차곡차곡 정립해서 결이 단정한 사람이 되었으면 싶다.
That the powerful play goes on, and you may contribute a verse.
언제나 가슴에 품고 살기.
살아가며 모든 것에 무뎌지더라도 언젠가 마음 깊이 울었던 그날 다짐만큼은 안고 가기.
여러 상황과 이해관계들이 여전히 벅차다. 해야할 일들에 비해 시간과 실력 그리고 의지가 부족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음에 의미를 둔다. 내 마음에는 나를 다독이는 행간과 음계가 있다. 영원히 박제되어 사라지지 않는 것들이 나를 나아가게 한다. 낭만있게 살자. 허나 낭만을 움직이는 것들에서 찾지는 말자. 정답이 아님을 알고 있지만 오답을 안고 즐겁게 살아가면 그만 아닌가. 쉽게 행복하자.
강릉밤
요즘은 진짜 쉬고 싶다 노는 것도 그만 하고 그냥 쉬고 싶다 휴학을 왜 하지 싶었는데 이러다 휴학하나봐
짧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매일 같이 나에게 물었던 질문이 있다. "삶이 무슨 의미가 있길래 사는 걸까." 정답 없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괴로워했다. 묻고 읽어도 돌아오는 답은 행복하려고 살지, 였다. 행복하려고 산다니?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대개 나는 이렇게 하면, 이걸 읽으면, 이 사람을 만나면, 이 공부를 하면 행복해진다고 대체 누가 확신하지? 라며 비약을 가질 뿐이었다. 헌데 요즘은 결과가 아닌 과정을 보고 있다.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으며, 순간 가질 수 있는 기쁨을 느낀다. 요즘은 힘은 들지만 불안하지 않고, 불행하지 않다. 언제 다시 불안감에 빠질지 모르겠지만 폭풍전야를 즐긴다.
아침 식사 하면서 그날 뉴스 챙겨보기
영양제 꼬박꼬박 챙겨먹기
취침 한시간 전부터는 전자기기 멀리하기
주위 사람들에게 좀 더 신경쓰기
7일 1권
공부 꾸준히 하기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 거르지 말기
별 거 아닌 일에 웃고 떠들고 그러다 보니 이젠 진짜 괜찮은 것 같다. 괜찮은 마음이 혹 거짓이라도 요즘은 속아넘어갈 여유가 생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