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묻을 것
2. 작은 행복은 매일 있다는 걸 기억할 것
3. 해야 하는 일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미루지 말 것
4. 가끔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놀 것
5. 꿈을 좇아 가되 현실을 챙길 것
6. 영원보단 순간의 소중함을 믿을 것
7. 무엇보다 자신의 행복을 먼저 염두 할 것

if i look back, i am lost
Not today Justin
we're not kids anymore.
Game of Thrones Daily
$LAYYYTER

ellievsbear
cherry valley forever

Discoholic 🪩
todays bird
No title avail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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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na Khansmith
Sade Olutola
Acquired Stardust

PR's Tumblrdome
Sweet Seals For You, Always
trying on a metaphor

Love Begins
"I'm Dorothy Gale from Kansas"
i don't do bad sauce pas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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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lin
1.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묻을 것
2. 작은 행복은 매일 있다는 걸 기억할 것
3. 해야 하는 일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미루지 말 것
4. 가끔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놀 것
5. 꿈을 좇아 가되 현실을 챙길 것
6. 영원보단 순간의 소중함을 믿을 것
7. 무엇보다 자신의 행복을 먼저 염두 할 것
누구나 생각하는 다정의 형태는 다를 것이다. 발화적인 것만이 다정이라 여겨왔던 내게 ‘함구하는 다정’이란 또 다른 형태의 다정은. 다르게 흐르던 시간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많은 생각을 하다보면 고달파진다. 나아가 지원!
충분히 의미있는 삶이라면, 삶에 내재된 고통을 정당화할 수 있다
나는 자신의 적을 정복하는 사람보다 자신의 욕망을 극복한 사람을 용감한 사람으로 꼽는다 가장 어려운 승리는 자신의 자아를 이기는 것이다 _아리스토텔레스
쉬운 인생을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좀 더 강한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너의 능력에 맞는 일을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네가 해야 될일에 맞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라. 그러면 당신이 해낸 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기적이 될 것이다. _필립스 브룩스
그대의 것이 아니거든 보지를 말라. 그대의 마음을 흔드는 것이라면 보지를 말라. 그래도 강하게 덤비거든 그 마음을 힘차게 불러일으켜라. _파우스트
알차게 보낸 하루가 편안한 잠을 제공하는 것처럼 알찬 생애가 평온한 죽음을 맞이하게 한다. _다빈치
마음속 지옥을 피하려고 하면 마음속 천국에서도 멀어진다. _Abraham H. Maslow
인생은 당신이 선택한 모든 것의 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뭘 하실 건가요? _알베르 카뮈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진정한 소명이란 오직 자신에게로 가는 것, 그것뿐이다.” “나는 다시 그리움을 견디고, 꿈을 꾸고, 혼자일 것이다.” _헤르만 헤세, 데미안
마음을 줄 거라면 빌려주지 말아야 한다. 건넨 마음에는 이자가 없음을 알고. 던져 버리듯 돌아오지 않을 걸 알고. 나를 슬프게 만들어도, 준 만큼 내게 돌아오지 않아도, 그것이 그의 최선의 마음임을 익숙하게 여기며. 줄 거라면 떼어낸 나의 마음 구멍을 넘치게 채워 달라 조르지 않으며 구멍 난 채로 건네줄 수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이 그의 이기적임이 아닌 나의 선택이었음을 인정하는 것. 마음은 빌려주는 것이 아니니, 줄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은 부메랑과 같아서 내가 준 상처가 나에게 돌아오기도 하지만, 우리의 아름다움을 위해 놓아준 행복 또한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부서지는 파도가 모래 알갱이를 가져가지만, 또 다른 파도가 그만큼의 알갱이를 가져올 것을 믿고.
연락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상대도 애타게 좋아했던 사람에겐 쩔쩔매며 연락을 기다렸을 것이다. 물론 관계의 지속 기간이 깊어졌음과 연락의 부재는 어느 정도 비례한다. 궁금한 것이 적어지고 서로의 일상이 어느 정도 파악되는 것에서 오는 편안함일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가깝지 않은 관계에서 연락의 빈도는 꼭 마음의 빈도라는 것을 기억할 것. 갑작스러운 약속이 자주 잡히는 것은, 그가 충동에 쉽게 휘둘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갑작스러움은 곧 스며드는 것과는 반대 개념이다. 일상에 스며들지 못하는 관계는 사랑 이상으로 나아갈 수 없다.
마음이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누군가를 만나서 받는 상처로 인해 큰 아픔을 가지고 살 때가 있다. 사랑을 좀처럼 마음에 두지 못하는 병이 생기는 시기가 있다. 그럴 땐 사랑을 믿으려 노력하기보다, 잠시만이라도 도망가고 회피하고 방어하고 싶은 마음에 충실히 따라도 된다. 구태여 마음을 믿고 사랑을 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다가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자꾸 등 돌려도 뒤돌아보게 만드는 사람. 끊어진 것 같다가도 작은 힘줄이 남아 계속 이어지는 그런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을 ‘사랑을 믿게 만드는 사람’이라 말한다. 믿게 만들어 주는 사람. 그 어느 외면 속에도 굳건히 한자리에서 기다려 주는 은행나무 같은 사람. 잠시 도피한 여행에서는 어떤 아름다움이 있었느냐 웃으며 물어 주는 깊고 넓은 사람. 꼭 있을 것이다. 당신의 고장남을 이해해주고 보살필 줄 아는 그런 따뜻한 사람이. 그러니 마음의 고장을 인정하고 그대로 행동해도 된다. 그게 고장 난 마음에 있어 가장 옳은 수리법이다.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 정영욱
삶에 어떻게든 변화하고자 기대하며 별 짓 다하는 내가 보인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어쩌면 그냥 누군가 나에게 앞으로 이렇게 살아라 하며 선고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을지 모르겠다. 난 남의 말을 잘듣는 사람이니까. 자기 인생은 자기가 선택하는 거라고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런데 재주가 없는 것 같다. 흘러가는 대로 살아왔으니까.
미언니와 희와 인생의 쌍곡선에 대해 떠들어댔던 날. 더 놀자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혼자서 집으로 돌아갔다.
토요일 밤 10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한시간 남짓 걸리는 것 만으로도 외로운 마음이 들었다. 내가 외로운 건지, 이 도시가 외로움을 품은건지 알 길이 없다.
문득 집에가는 것을 포기하고 혼자여도 이상하지 않을 아무런 패스트 푸드점에 들어가 음악을 줄창 들으면서 불필요한 것들로 배를 채우면 이 외로움의 허기가 달래질까?하는 상상을 했다. 적어도 내 말을 이해 하지 못하는 사람을 앉혀다가 백번 이야기하는 것보단 덜 외롭겠지. 하는 실험적인 생각이었다. 각자가 외로움을 숨기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 그런 시덥지 않은 생각을하며 여전히 발길은 정류장을 향하고있었다.
가는 길에 소나기가 쏟아졌다. 우산이 없었고 그 언젠가 고심하다가 호기롭게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한 가죽가방으로 이제는 머리부터 막는다. 이어폰에선 애석하게도 Milmine 의 altered state of mind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예전에 누군가와 이 음악을 이어폰을 나눠끼고서 함께 들은 적이 있다. 그때는 뭐에 씌었는지 이 음악이 그렇게나 외로운 음악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가사가 너무 선명하게 들려서 다음 곡으로 넘겨버렸다.
핸드폰에는 P의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지만 나를 외롭게 만드는 사람 중 하나인 그 애를 잠깐이고 외면하고싶어 다시 전화를 걸지않았다.(이런 모먼트의 내가 참 별로다) 시끌벅적한 거리를 지나는 버스 구석에 구겨져 앉아 조용히 패티스미스를 읽었다.
패티가 말한다. 사람은 그저 살기만 할 수 없잖아.
그렇지. 그럴 수는 없겠지. 그녀가 쓴 대목에서 나도 모르게 오래 머물러있었다.
궁극적으로, 지금 이런 내 삶이 문제인 건 아니다. 부족한 것 없이 사고싶은 것도 사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만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아무것도 아니란 듯, 모르쇠하며 지내는 넉살도 생겼으니까. 인생이 다 그렇듯 굴곡도 있고 올곧게도 흘러가곤 하니까.
그런데 이따금 인생의 안정과는 다른 방향인 외로움이 온다. 그저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데서 외로움이 온다. 자유롭지 못한 내가 외로운거다. 이것은 P의 잘못도 아니고 이날 나에게 내 인생은 이렇다며 점쳐준 사람의 잘못도 아니었다.
그저 출처 모를 권태로움이 기승을 부릴 뿐. 잔잔해지기를 나는 기다려야만 한다. 패티의 말처럼 사람은 그저 살기만 할 수 없으니까. 언제고 몇번이고 분명 이 슬럼프를 이겨낼테지만, 되도록이면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가야만 한다고.
쉬운 천국
유지혜 / 어떤책
part1. 운명
어떤 책은 운명처럼 만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나에게 운명 같은 책은 없다고 생각했다. 구매한지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그러니까 나에게 여행이랑 글쓰기가 주는 의미가 예전보다 훨씬 중요해지고 나서야 거짓말처럼 이 책이 생각났다. 책과 작가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모른 채 어떤 강렬한 이끌림에 책꽂이에 무심하게 꽂혀 있는 이 책을 집어 들어 읽기 시작했다. 나는 완전히 푹 빠져서 책을 읽어나갔고 나의 마지막 20대에 이 책을 만나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을 때 나는 한마디로 행복했다. 괴로운 출근길과 짧은 쉬는 시간을 나는 이 책으로 버텨냈다. 책은 온통 밑줄과 포스트잇으로 가득 찼고, 매일같이 가방에 넣고 다니느라 이리저리 구겨지고 더러워졌다. 오랫동안 많은 애정을 받은 책은 지저분해지고 만다. 그리고 이런 책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받은 사랑을 한껏 뽐내기 바쁘다.
part2. 여행
우리는 세상이 마치 인간의 것인 것처럼 폭주했고 그런 우리들에게 세상은 바이러스로 답했다. 마스크 없는 외출과 만남, 함성을 지르며 다 같이 즐기던 콘서트, 전에는 너무 많이 남발해 조금은 의미가 퇴색된 여행까지 많은 것들이 예전과 달라졌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어렵게 느껴졌고, 가끔은 여행이 마냥 행복하지 않아 혼란스러웠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여행이란 나의 세계를 새롭게 발견하기도 하고 좁혀도 가며 결국은 늘려가는 일이기에. 돌아갈 수 없는 청춘의 한가운데에 살고 있다면 해야 할 일이 뭐가 있을까. 사랑, 여행, 그리고 도전이 아닐까. 지금 제일 찬란한 청춘을 보내야 마땅한 주제에 나는 그 누구보다도 지쳐있었다. 앞으로 더 나빠져만 갈 것 같다는 두려움에 청춘의 대담함은 잊은 채 방구석으로 숨어 버렸다. 매일 같이 올라가는 뉴스 속 숫자들에 지쳐있을 때 이 책을 읽으며 다짐했다. 다시 떠나보고 싶다고. 다시 사랑해 보고 싶고 존나 멋진 곳에 가보고 싶다고. 그리고 질릴 때까지 파리에서 지내보고 싶어졌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여행은 머나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단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몸이 부르르 떨려 오는 걸 보고 확신했다. 나의 30대는 온통 여행이었으면 좋겠다고.
part3. 행복
나에게 쉬운 천국을 선사해 주는 것들은 언제나 사소한 것들이었다. 모두가 sns를 하는 시대에 내가 매일같이 하는 다짐이 있다. 화려하고 대단해 보이는 것들에 현혹되지 말자고. 그렇지만 현실은 매번 현혹되고 만다. 어떤 게 중요한지를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매번 그런다. 진짜 행복이 뭔지 도통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이 책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이 쉬운 천국인 이유도 작은 것에서 행복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 쓴 책이기 때문이었다. 사소한 것에 감동받는 사람, 작은 선의와 다정을 베풀 줄 알고 그것들을 알아볼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사랑스럽다. 나는 그런 선의를 받게 되면 잊지 않으려 급하게 메모장을 켜 적어놓는다. 내가 받은 걸 잊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줄 수 있도록 소중하게 보관한다. 내가 받은 것들이 점점 쌓여갈수록 나는 더 단단해진다.
part4. 세계
질투가 나도록 자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었다. 프란시스 하, 저스트 키즈, 그리고 싱 스트리트. 이 책에 등장하는 영화와 책들이다. 저스트 키즈는 책 극 초반부에 등장한다. 이 책을 다 읽으면 바로 다음으로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을 진심을 다해 읽을 때가 된 것이다. 나머지 영화 두 편은 내가 아주 사랑하는 영화들이다. 이 영화와 책 리스트만으로도 내가 이 책을 사랑할 이유가 충분히 설명된다. 언제나 내가 부러워했던 사람들은 다 자기만의 세계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그들의 패션과 음악, 영화 취향을 따라 하기 바빴다. 그러나 따라 하는 건 딱 거기까지다. 나의 세계를 만들기. 어쩌면 이 책이 주는 마지막 메시지같이 느껴진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 것, 아무거나라고 말하지 않을 것, 보잘것없는 것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것, 그리고 매일 사랑할 것.
"우울이란 극적인 생김새로 겁을 주지만, 그것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는 뛰지 않고 걸어야 한다고. 삶을 살아 내는 것은 정직한 하루하루의 걸음이며, 행복은 우울과는 달리 스며들듯 찾아온다고."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서, '아무거나요'라고 하거나 좋아하는 것을 물었을 때 '글쎄요'라고 답하는 사람이 될 수는 없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정신은 어디에나 필요하다. 그냥 시작하는 것, 더불어 많이 해내는 것은 유일한 돌파구이며 해결책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하는 사람'은 존재하는 법이니까. 행동하는 사람은 고민하는 사람을 언제나 이기는 법이다."
"스물아홉이 되어서 좋은 점은 딱 하나였다.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는 의연함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것은 무관심이 아니라 일종의 자신감이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질 것을 알기에 긴장의 끈을 살짝 푸는 것이다. 조심스럽기보다 유연하게, 내게 일어날 그 선선하고 파격적인 일들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다. 확신하지 말 것. 무심코 변화할 것. 당당히 무지를 인정할 것. 단지 기대할 것. 단지 내가 될 것."
"모든 상황을 낭만의 장치로 취급해 버릴 것. 그것은 젊음의 특권이었다."
저스트 키즈
패티 스미스 / 아트북스
나는 예술가로 살고 싶었으나 용기가 없었다. 이 세상 모든 예술가들이 대단해 보였고, 예술가로 살겠다고 결정한 그들의 결단력이 부러웠다. 그러니깐, 나는 순진하게 믿었던 것이다. 예술가로 살아가길 스스로 선택했다고. 그들은 선택한 게 아니라 선택당한 것이다, 예술로부터. 이 세계가 험난한 지옥길이어도 이게 아니면 안 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숨을 쉴 수가 없기 때문에. 패티가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지만 돈이 없기에 서점에서 일을 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나왔다. 수만 명의 패티 스미스가 생각났고, 결국 그건 나의 모습이었다. 예술과 돈, 이 둘의 관계를 어떻게 명명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이와 같다. 지금도 이 책을 읽고 있는 인간이 존재한다면 나는 그 사람과 연애하고 싶다. 흔히들 예술뽕에 취한 사람과의 연애는 피하라고 했던가? 예술뽕에 취해서 상대에게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그렇지만 나는 이미 패티와 로버트의 이야기를 알아버렸다. 이런 관계가 가능하다는 것도 알아버렸다. 존 레논과 같은 ‘예술적 온도’가 맞는 사람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보다 ‘낭만의 온도’가 더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꽃을 사는 걸 보고 이딴 걸 왜 사냐고 하지 않고, 가끔 아무 이유 없이 비싼 디저트를 선물하기도 하고, 길가에 버려져 있는 다 해지고 더러운 소파의 사진을 열심히 찍는 걸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 말이다. 쓰다 보니 무슨 변진섭의 희망고문 같아졌네. 낭만의 온도가 맞는 사람과 하루 종일 배 터지게 낭만을 폭식하는 연애를 해보고 싶다. 낭만 같은 건 이제 제발 그만이라는 말이 내 입에서 튀어나올 때까지.
"언젠가 우리가 함께 저 미술관에 들어가는 날, 그날은 우리 작품이 전시되어 있을 거야."
"일을 할 때면 나는 늘상 작품을 만드는 몽상에 빠졌다. 나는 예술가의 세계에 속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예술가들의 가난과 옷 입는 스타일이나 작업과정이나 생각 모두를 갈망했다."
로버트는 나의 성공을 정말 대놓고 기뻐했다. 그 자신을 위해서, 우리 서로를 위해서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랐다. 그는 담배 연기 한 모금을 멋지게 뿜어내더니 내게만 쓰는 말투로, 어정쩡하게 혼내는 그런 말투로, 질투라고는 조금도 없는 감탄을 담아, 우리 둘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느릿느릿 말했다.
“패티, 네가 먼저 유명해졌구나.”
"네가 내 어깨에 기대 잠들었던 그날 오후에 말이야. 나도 잠깐 잠이 들었어. 하지만 잠들기 바로 전에 네 작품과 물건들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네가 이룬 모든 것들을 떠올렸어. 하지만 그 모든 것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바로 너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인 바로 너야."
Never Gonna Be Alone (feat. Lizzy Mcalpine & John Mayer) - Jacob Collier
어김없이 연말은 찾아오고, 작년보다 용기는 줄어 들고, 미련은 많아지고, 그렇게 세월은 나를 관통하며, 많은 것들을 어지럽히는데, 그럼에도 사랑의 대상과 그 관계를 향한 희망만이 또다시 새롭게 다가올 시간 앞에서 움츠려들지 않게 하고,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나도 이렇게 삶에 완벽하게 젖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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